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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세트장이 풍경으로 남은 곳! 부산 기장 죽성드림세트장! ( '드림' 촬영지 / 죽성드림성당 야경 )

by 이청득심 2026. 2. 6.

     오랑대 용왕단과 오시리아 산책길을 즐기고 나니, 시간이 제법 흘렀습니다. 이 곳에서 20여분 거리에는  낮에도 예쁘지만, 늦은 오후에 진가를 드러내는 아름다운 명소가 있습니다. 드라마를 위해 태어났지만, 풍경으로 남은 '죽성드림세트장'입니다. 그래서 해질 무렵에 맞춰 죽성드림세트장을 찾았습니다.

    방파제 주변과 세트장 앞에는 넓은 공간과 공용 주차장이 있어 주차는 용이 했습니다. 성당과 맞닿은 방파제 곁에 차를 세우고 천천히 걸음을 옮겨 봅니다. 세트장으로 향하는 길목, 해변의 테트라포드 위로 그려진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산책길에 소소한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ㅎ

  천천히 죽성드림세트장을 눈에 담아봅니다. 영락없는 성당이라, ‘죽성성당’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본래 2009년 SBS드라마 <드림>을 위해 지어진 곳으로, 촬영 후 철거될 운명이었습니다. 하지만, 풍경과 어우러진 아름다움이 많은 이들을 불러 모으자, 기장군에서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축했습니다. 내부는 전시 공간이지만, 아쉽게도 관람 시간이 지나 문틈 너머로 들여다 보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재밌는 포토존들이 반겨줍니다. 부산의 마스코트 부기와 함께하는 귀여운 스폿부터, 액자가 되어 풍경을 가둬두는 죽성드림홀, 그리고 투박한 테트라포드에 예술을 입힌 기장 시네마까지... 지나치기 아쉬운 풍경들을 배경 삼아, 오늘의 기억을 셔터 속에 담아봅니다.

 

   포토존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단연 ‘죽성드림세트장 아치’입니다. 성당 입구의 고즈넉한 아치를 프레임 삼아 촬영을 하면, 마치 낯선 외국의 어느 장소에 와있는 듯한 느낌 때문입니다. 이토록 근사한 배경을 두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전속 모델을 살포시 아치 사이에 세워봅니다.

   성당을 뒤로하고 소원길을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겨 봅니다. 이 길은 죽성드림세트장을 조금 멀리서, 그리고 더 깊게 조망할 수 있습니다. 푸른 바다와 거친 바위가 맞닿은 풍경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수려하지만, 그 위로 엷은 석양빛이 스며드니 평범한 오후는 이내 신비로운 찰나로 변모합니다.

   하늘이 붉게 물드는 노을 속 성당의 모습을 기대했지만,여의치가 않았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잠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자, 죽성드림세트장은 고요한 야경으로 옷을 갈아입습니다. 바다 위로 쏟아지는 허영청 밝은 달빛과 그 아래 보석처럼 부서지는 윤슬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밤의 정취를 가득 머금은 성당의 풍경을 정성스레 셔터에 담으며, 오늘의 여정을 차분히 갈무리해 봅니다.

  오랑대 공원의 바다가 거칠고 원초적인 느낌이라면, 여기는 조용히 감정을 정리해 주는 휴식처를 닮았습니다. 비록  드라마를 위해 탄생했지만, 여행자의 기억 속에서는 하루의 마침표를 장식하는 가장 완벽한 장면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의 추천처럼, 죽성드림세트장은 노을 질 무렵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부산 기장에서 늦은 오후에 꼭 한번은 마주해야 할 풍경이 바로 죽성드림세트장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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