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을 피해 실내 여행지를 찾게 되는 요즘입니다. 여러 곳을 찾아보다가, 부산 영도구 해양로에 거대한 선박들이 오가던 공업 단지에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공간을 발견했습니다. 전 세계 8번째이자, 약 1,700평이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디지털 아트 뮤지엄인 ‘아르테 뮤지엄 부산’입니다.




이곳은 3D, 4D, 인터랙티브 영상 등을 활용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가 특징입니다. 평소 ‘아르테 뮤지엄’에 대한 명성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망설임없이 ‘아르테 뮤지엄 부산’을 찾았습니다. 제 서식지에서 멀지 않은 곳인데다, 실내 여행지로 이만한 곳도 없기 때문입니다.


주차장을 나와 ‘아르테뮤지엄 부산’ 입구에 들어서니 큰 트리가 맞이합니다. 우선, 물품보관함에 두툼한 외투와 가방을 보관한 후 티켓팅을 마쳤습니다. 요금은 주말기준 성인 25,000원이지만, 인터넷 사전 예약으로 22,000원 지불했습니다. 티켓팅할때 차량 번호를 말하면 주차장 두시간 무료 혜택도 주어집니다. 이제 기대감을 품고 전시장으로 입장합니다.


동선을 따라 가장 먼저 마주한 곳은 '서클(CIRCLE)' 구역입니다. '영원히 순환하며 빛나는 눈부신 핑크빛 흙' 이란 매혹적인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그 앞에 서는 순간, 핑크빛 블랙홀을 마주하는 듯한 기분에 사로 잡혔습니다. 서클 틈새 너머로 마치 새로운 차원의 미디어 세계로 이어지는 통로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발걺음을 옮겨 도착한 곳은 '워터풀(WATERFALL) 구역' 입니다. 무한히 쏟아지는 폭포로 가득찬 초현실 공간입니다. 특히, 7m 높에서 떨어지는 웅장한 미디어 폭포가 바닥 거울과 함께 공간을 확장하며 초현실 공간 속에 서있는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사진 속 어딘가에 저도 있습니다. 낯설게 느껴지는 모습이 마치 먼 우주의 어느 한 공간에 서있는 묘한 전율을 느끼게 합니다.ㅎ




다음은 '플라워(FLOWER) 구역'입니다. 사랑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꽃의 여왕 장미가 끝없이 펼쳐지는 공간입니다. 기분 탓일까? 공간 안에 들어서면 어디선가 매혹적인 장미 향이 코끝을 스치는 것 같습니다. 마치 온몸으로 꽃밭을 걷는 기분이 들었죠. 구역 내에 설치된 계단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장관입니다. 특히 공간 속에 보이는 또 다른 공간은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ㅎ






매혹적인 장미 향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토네이도(TORNADO) 구역'으로 넘어 왔습니다. 고요한 공간 속에서 대지를 뚫고 솟아오르는 거대한 회오리의 모습은 아주 경이롭습니다. 경외심마저 느껴지는 초현실적인 풍경에 한참 동안 머물러 봅니다.


이어서 찾은 곳은 선·문·정글(SUN·MOON·JUNGLE)' 구역입니다. 이름처럼 태양, 달, 그리고 정글을 테마로 한 세 가지 미디어 조형물이 한데 모여 있어 즐길 거리가 아주 풍성한 곳입니다. 먼저 문(MOON) 구역 입니다. 달빛을 머금은 이채로운 달토끼가 있습니다. ㅎ


다음은 찬란한 빛의 근원, 태양의 강렬함을 마주할 차례입니다. 선(SUN) 구역은 거대한 태양 속에 직접 들어간 듯한 초현실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뜨거운 에너지가 압도하는 빛의 한 가운데 선 전속모델의 실루엣은 무척이나 경이롭습니다.



정글(JUNGLE) 구역 입니다. 열대 우림의 정글에서 빛에 의해 스스로 변화하는 동물들을 만날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곳의 동물들은 관람객이 직접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탄생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그린 동물이 스크린 속 정글을 자유롭게 누비는 모습이 어찌나 신기한지 모릅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ㅎㅎ"






다음은 시드(SEED) 구역 입니다. 하나의 작은 씨앗이 긴 여정을 거쳐 거대한 생명으로 피어나는 과정을 아름다운 미디어아트로 표현했습니다. 그 속에 서있으면, 마치 새로운 생명들이 태어나 일제히 꽃을 피우는 신비로운 기분이 듭니다. 그 독특한 모습을 영상으로도 담아 봤습니다. ㅎ






드디어 이곳의 핫플인 '별이 빛나는 해변(Starry Beach)' 구역 입니다. 온전히 푸른 바다로 채워진 공간으로 시원한 파도 소리와 함께 거대한 높이의 벽을 타고 휘몰아치는 파도의 위용이 압권입니다. 마치 별처럼 눈부시게 빛나는 파도가 사방에서 밀려오는데, 그 속에 서 있으면 현실의 경계가 사라지는 초현실적인 전율이 느껴집니다.






다음은 아르테뮤지엄 부산에서 가장 몽환적인 스팟 중 하나인 고래(WHALE) 구역 입니다. '바다를 닮은 춤추는 고래'라는 설명처럼, 액체로 된 고래가 파도의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듯한 장관이 펼쳐집니다. 파도와 고래가 경계 없이 섞이는 이 초현실적인 풍경은 한참 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게 만드는 마력이 있었습니다.




드디어 '아르떼뮤지엄 부산'의 하이라이트인 가든(GARDEN) 구역 입니다. 이곳은 광활한 공간 전체가 초대형 미디어아트를 통해 매 순간 새로운 장소로 변신하는 '빛의 정원'입니다. 작품 속을 산책하듯 걷고 머물며 완벽한 몰입의 세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선 구역 중앙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빛의 정원은 그 규모와 화려함이 장관입니다.ㅎ






가든 구역에서 펼쳐지는 그림들은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명작들입니다.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과의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탄생한 '오르세 특별전' 덕분입니다. 밀레, 고흐, 고갱의 걸작들이 거대한 미디어아트로 살아나 눈앞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광경은 전율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재해석한 장면은 붓 터치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ㅎ






미디어아트 영상이 바뀌며, 귀에 익은 선율이 들려왔습니다. 부산을 상징하는 '돌아와요 부산항에' 노래입니다. 노래에 맞춰 부산의 상징적 장소들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가 펼쳐집니다. 부산의 모습을 재해석한 영상을 보며 진한 여운과 밀려오는 감동에 느껴 봅니다.ㅎ




가든 구역에서 한참을 즐긴 후 카페와 기념품 숖을 지나 퇴장할 수 있었습니다.ㅎ


‘아르테 뮤지엄 부산’을 즐기다 보면 ‘큰 공장 같다’는 묘한 기분이 듭니다. 이는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본래 선박 수리 공장이었던 부지의 거친 골격을 그대로 살려 재해석한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낡은 산업의 시간 위에 화려한 예술의 시간을 덧입힌 이 공간 재생 방식이야말로 아르테뮤지엄 부산만이 가진 독보적인 정체성입니다. 어쩌면 공장이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변화 자체가 가장 특별한 메시지일텐데요, '아르테 뮤지엄 부산'에서 환상적인 미디어아트에 흠뻑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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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시게~ 부산 영도 바다 뷰 카페! 피아크(P.ARK) 카페 & 베이커리 !( 아르떼뮤지엄 부산 카페 /
‘아르테뮤지엄 부산’의 몰입형 미디어아트의 황홀한 여운이 좀처럼 가시지 않습니다. 마침 ‘아르테뮤지엄 부산’ 건물 맞은 편에는 ‘피아크(P.ARK)라는 대형 카페가 있습니다. 뮤지엄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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