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니는 롤러코스터! 포항 스페이스 워크! (포항명소/포항여행)

   SNS에서 특이한 곳을 발견했습니다. 마치 롤러코스터 같은 조형물인데, 그 위로 사람들이 걸어다니고 있습니다. ‘여기 어디지?’ 싶어 살펴보니 경북 포항입니다.

   처음에는 ‘스카이워크’ 인가 싶었는데, ‘스페이스 워크’라고 합니다. 특이한 이름인데다, 12월까지 무료 운영하다는 내용이 있어 급히 포항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ㅎㅎ

 

   스페이스 워크는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인근의 환호공원에 위치합니다. 포항시립박물관 옆에 큰 주차장을 이용한 후 5분여정도 올라가니  입구가 나타납니다.

    스페이스 워크를 처음 본 순간....  하늘 높이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모습에 놀랬습니다. 그 곳에 전동열차가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모습이기 때문입니다.ㅎㅎ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천천히 스페이스 워크 주변을 둘러 봤습니다. 

    특이한 모습의 스페이스 워크는 그 자체로도 독특했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보며 스페이스 워크의 여러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집니다.ㅎㅎ

 본격적으로 스페이스 워크를 즐기려고 입구 계단으로 가는 길에 안내판을 발견했습니다. 천천히 읽어보니 이 조형물은 포스코가 제작해서 포항시에 기증한 국내 최대 크기의 체험형 작품이라고 합니다. ㅎㅎ

  스페이스 워크는 롤러코스트의 레일 대신에 계단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계단을 오르면 양 갈래로 나뉘어 집니다. 그래서인지 입구 계단부터 많은 분들이 사진을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ㅎㅎ

   계단 오른쪽 방향은 경사도는 덜한 편이지만, 길이가 긴 구간입니다. 반면에 왼쪽 방향은 구간 길이는 짧지만 경사도가 심한 편입니다. 어느 방향으로 가도 짜릿한 스릴을 느끼겠지만 일단 저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오른쪽 방향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계단을 올라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 순간 조형물이 약간 흔들립니다. 원래 흔들리는 것이 맞긴 한데... 게다가 계단 아래가 다 보여서 갑자기 어지럽고 식은 땀이 납니다.ㅠㅠ  그렇다고 저만 그런건 아니구요... 저와 동병상련의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다들 무서워서 조심조심..  정신이 하나도 없어 사진이고 뭐고 겨우 돌아왔습니다. ㅋㅋㅋ

    왼쪽 방향을 가보려고 했지만 가파른 구간이라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할 수 없이 왼쪽 방향은 계단 입구에서 사진찍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ㅠㅠ  제가 고소공포증이 있음을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스페이스 워크를 즐기는 분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 봤습니다.  다들 두려움반 호기심반으로 조심조심하며 사진을 담는 모습이 참 재미 집니다.  이 와중에 뛰어 다니는 아이(?)는 정말 부러웠습니다. ~^^

    스페이스 워크에서 내려와 땅을 밟으니 마음이 너무도 평온해집니다. 위에서 느끼던 불안감은 싹 사라지고, 다시 올라가볼까 하는 근자감마저 듭니다. ㅋ  맞은 편 언덕에 전망대가 보입니다.  그곳에서 스페이스 워크의 전경을 다시한번 조망해 봅니다.ㅎㅎ

   스페이스워크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걸어다니는 롤러코스터'라 하겠습니다. 12월말까지 시범운영 후, 내년부터는 유로 입장을 할 계획이랍니다. 어쩌면 롤러코스터와 다른 짜릿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텐데요, 충분히 가치있는 포항의 새로운 체험거리가 될것같습니다. 

단순하지만 세련된 조명 작품! 포항 스페이스 워크 야경!

단순하지만 세련된 조명 작품! 포항 스페이스 워크 야경! (포항명소/포항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