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과 함께라면

금시봐도 또 보고싶은 금시당 백곡재 은행나무!(밀양명소/밀양은행나무)

by 이청득심 2021. 11. 23.

   경남 밀양강 변에 위치한 금시당의 400년 넘은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늘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올해 만큼은 꼭 보고 싶어서 늦은 오후에 금시당을 찾았습니다.

 

    강변의 임시주차장이 만차입니다. 오전에는 사람들이 몰릴 것 같아, 일부러 오후 4시 쯤에 왔는데... 완전히 예상이 빗나갔습니다.ㅠㅠ  

    어렵사리 주차한 후 금시당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멀리서도 산자락의 큰 노란 나무가 보입니다. 은행나무의 엄청난 규모가 짐작됩니다. 주변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이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맞은편에 도로가 있는 차들이 서있습니다.  찜해뒀습니다.ㅎㅎㅎ

    금시당에 도착했습니다. 1566년에 금시당 이광진 선생이 지었는데, 임진왜란때 불타 없어진 것을 후손인 백곡 이지운 선생이 복원한 것입니다. 백곡재는 백곡 이지운 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재사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금시당 백곡재로 부른답니다. 현재도 후손이 거주하고 있어 은행나무 주변만 개방되어 있습니다. 

  금시당으로 들어서니 은행나무 앞으로 엄청난 대기줄이 보입니다두 곳에 긴 대기줄이 있습니다. 평소 SNS에서 보던 것처럼 한적한 모습의 사진은 담기 어려울것 같습니다.ㅠ

     방문객들의 피해 절정의 은행나무를 담아봅니다. 어떤 장면에서는 방문객들이 있어 더 멋진 것 같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많은대로  샛노란 은행나무 단풍을 즐겨봅니다. ㅎㅎ

   금시당 은행나무는 420년 넘게 고택의 마탕을 지켜왔습니다.  둘레가 5.1m에서 높이가 22m에 이를 만큼 엄청난 크기를 자랑합니다.  그래서 세로 사진을 통해 엄청난 크기의 은행나무를  담아봅니다. ㅎㅎ 

    은행나무를 즐긴 후 옆문을 통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여기서도 은행나무와 함께 사진을 담으려는 방문객들이 많습니다. 아마도 금시당  안에서 미처 즐기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는 것 같습니다~~^^

    금시당 뒷편으로 올라왔습니다.  노란 은행나무가 기와 지붕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우리내 정서 탓인지... 기와 지붕에는 모든 나무들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ㅎㅎ

     금시당을 나와 밀양강 변으로 향했습니다. 입구에서 봤던 차량이 있던 반대편 둑방(?) 근처 입니다. 이곳에서 금시당과 은행나무를 마주볼 수 있습니다. 은행나무의 엄청난 규모를 느껴보면서, 주변 산세와 어우러지는 멋진 모습을 즐겨 봅니다. 

   올해는 날씨가 온화한 탓인지 가을이 긴 것 같습니다. 가을을 떠나보내기 싫은 제 마음 같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금시당의 '금시(今是)'는 '지금이 옳다'는 뜻이지만, 저는 경상도 사투리로 '금시'가 생각났습니다.  '바로 지금'이란 뜻을 가진 사투리인데요, 금시당의 은행나무는 금시봐도 또 보고 싶어 집니다. ㅎㅎ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