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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저 고기가 내 고기야!' 포항의 천년고찰 오어사! (포항명소)

by 이청득심 2021. 6. 2.

   포항이 품고있는 천년고찰 오어사를  다녀왔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우연히 찾았던 포항 오어사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던 기억 때문입니다. 따져보니 그때가 무려 17년전의 일입니다.ㅎㅎㅎ

    오어사 주차장에 도착해보니 주변이 많이 정비되었습니다.  게다가 오어지를 건널 수 있는 큰 다리도 생겼네요^^.  긴 세월의 시간을 더듬어 옛 추억을 회상하며 찬찬히 둘러 볼 요량입니다. ㅎㅎ

  불이문을 통해 경내에 들어서니 먼저 범종각이 눈에 들어옵니다. 범종각에는 보물 제1280호로 지정되어 있는 고려시대의 동종이 있습니다. 동종 앞에 걸려있는 연등이 인상적입니다. 그 연등 아래로 많은 분들께서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빌었나 봅니다.

   범종각 앞으로 넓은  마당이 펼쳐집니다. 중심법당인 대웅전이 있는 곳입니다. 마당에 예쁘게 설치된 오색 연등이 사찰의 분위기를 띄워줍니다. 

   오어사는 신라 진평왕때 창건한 천년고찰입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 대웅전은 1714년 고쳐지었습니다. 현재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52호로 관리 중에 있습니다. 원효와 혜공의 일화가 있는 곳인 만큼 천천히 대웅전을 둘러봅니다.

    대웅전 맞은 편에 '가학루(駕鶴樓)'라는 누각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없었던 건물인데요, 누각에 올라 초록으로 물드는 주변의 모습을 즐겨봅니다. ㅎㅎ

   가학루에서 잠시 쉬었다가 오어사 경내를 둘러봤습니다. 한적한 모습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합니다. 차분한 사찰의 분위기에 절로 마음이 편해짐을 느낍니다. ㅎㅎ

   경내를 빠져나오면 원효암으로 가는 작은 돌다리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못가본 곳입니다. '원효대사 구도의 길'이라는 안내문을 읽어본 후 원효암을 찾았습니다. 안내판에 있는 '오어사'의 이름 유래가 재밌습니다. ㅎㅎ

   가파른 길과 울창한 숲을 따라 20여분 정도 오르니 작은 암자가 나타납니다.  ‘정숙’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만큼 암자분위기가 참 조용합니다. 그래서 발소리 마저도 조심하며 주변을 찬찬히 둘러봅니다.

   원효암을 둘러본 후 원효교를 통해 돌아오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둘레길이 원효암까지는 연결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아니면 제가 못찾을 수 있습니다.  할수없이 다시 오어사로 내려와 원효교를 건너봤습니다.

 

    원효교 위에서 바라보는 오어사와 오어지의 모습이 꽤 아름답습니다.ㅎㅎ 다리 건너 둘레길의 작은 쉼터에서 시원한 봄바람을 맞으며 잠시 힐링의 시간을 즐겨봅니다~^^

   오어사는 포항10경 중 한 곳입니다. 둘레길도 잘 조성되어 있는 사철 아름다운 곳이죠. 그래서 주말에는 주차가 힘들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찾는 포항의 명소인 만큼, 한번쯤  방문하기 좋은 곳인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오어사의 이름 유래는 다시 생각해도 재밌네요~~ '저 고기가 내고기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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