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달아항에서 만난 인생 첫 오메가 일몰 (통영일몰명소/통영명소)

   일출과 일몰이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예년 같으면 일출과 일몰을 즐기려고 많은 인파가 몰리겠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여의치 않은 실정입니다. 그래서 한적하게 일몰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다가 통영 달아항을 떠올렸습니다.

    달아항 주차장을 이용하면 차안에서도 일몰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통영의 일몰 명소인 달아 공원 밑에 위치한 작은 어촌 마을이라, 평소에도 관광객이 덜 붐비는 곳이랍니다~^^

▼ 달아항에서 만나 오메가 일몰

     이맘때 달아항은 남해안에서 오메가 일몰을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통영의 여러 명소를 패스하고 해질 녘에 맞춰 달아항을 찾았습니다.  때마침 서서히 황금빛으로 물든 달아항을 보며서 한적한 산책을 즐겨 봅니다~^^

▼ 한적한 모습의 달아항

▼ 황금빛으로 물드는 달아항

    시간이 되자 하늘이 붉게 물들며 일몰이 시작됩니다.  귀가를 서두르는 태양을 배웅하듯 하늘은 아주 깨끗합니다.  오메가 일출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합니다.~

▼ 붉게 물드는 하늘 빛. 일몰은 시작되고~~^^

   오메가 일몰은 태양이 수평선 밑으로 떨어질때 원형 그대로 이글거리며 수평선에 접목되는 현상입니다.  마치 기호 오메가(Ω)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별칭입니다.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가들은 '오여사'로 부르기도 한답니다. ㅎ  운좋게도 올해는 인생 처음으로 오메가 일출을 만났습니다.  장엄하고 아름다운 그 모습을 보며 열심히 셔터를 눌러봅니다. ㅎ

▼ 오메가 일몰은 시작되고~~^^

    달아항에서 오메가 일몰을 즐기던 중에 뜻밖의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방파제이 있던 낚시꾼 대신 어느순간 연인의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일몰을 즐기는 그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게 보여 살며시 그들의 모습을 담아 봅니다~^^

▼ 일몰을 즐기는 연인들의 모습

    짧지만 강렬하고 아름다운 오메가 일몰을 즐겼습니다.  그래서인지 수평선 너머로 사라진 태양이 아쉽기만 합니다.ㅎㅎ  오메가 일몰의 여운은 강렬한 여명으로 이어지며, 여전한 아름다움을 뽐냅니다...ㅎ

▼ 달아항의 여명!

      달아항에 만난 오메가 일몰은 개인적으로 인생 처음 만나는 오메가 일몰입니다.  많지 않은 경험이지만, 그 동안 봐왔던 일몰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괜히 오메가 일몰이 아니였습니다.  오여사와 제대로 데이트를 즐긴 셈이죠...ㅎㅎ

     다사다난했던 2020년 경자년이 저물어 갑니다.  코로나로 인해 어수선한 한해였지만, 달아항에서 만난  오메가 일몰은 모든 이들의 액운과 코로나19 바이러스도 함께 다 가져갔을거라 믿어봅니다.  2021년 새해에는 모두 모두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