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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서울 창경궁의 기품있는 가을 단풍!(서울단풍명소/고궁단풍)

by 이청득심 2020. 11. 10.

    모처럼의 서울 출장길!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서울 도심을 수놓고 있습니다.  뜻밖에도 서울의 가을은 예쁜 모습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서울 고궁의 가을 단풍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출장을 마친 다음 날 창덕궁을 찾았습니다.  예전부터 창덕궁 후원에 대한 아름다움을 익히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후원은 관람할 수 없었습니다. 정해진 시간 회차에 맞춰 입장할 수 있는데, 내려가는 버스 일정 때문에 도저히 맞출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쉽지만 예매를 취소하고 창경궁을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창경궁의 단풍도 서울의 소문난 단풍 명소이기 때문입니다창덕궁과 창경궁을 이어주는 함양문을 통해 창경궁으로 들어섭니다.


▼ 창경궁과 창덕궁을 이어주는 함양문의 모습!!


    입구에서 부터 펼쳐지는 화려한 단풍이 방문객들을 맞이해 줍니다.  찾는 이들은 입구에서부터 함박 웃음으로 단풍을 즐길 준비를 합니다. 지금부터 춘당지 방향으로 갈 요량입니다.  춘당지 위쪽에 조성되어 있는 길을 따라 화려한 단풍을 즐기며 석탑이 있는 곳까지 천천히 거닐어 봅니다^^

 

▼ 함양문 지나면 바로 만날 수 있는 화려한 단풍!





   보물 제1119호인 팔각칠층석탑입니다.  최초에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을 일제강점기 때 들여온 것입니다. 생김새가 우리 내 석탑과 달라, 특이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색적인 석탑과  아름다운 단풍이 어우러지는 분위기를 담아봤습니다. 


▼ 울긋불긋 단풍과 어우러지는 팔각칠층석탑의 이색적인 모습





   석탑은 춘당지 끝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부근의 단풍이 무척 아름답죠.  그런데 의외로 사람들이 덜 붐빕니다. 그래서 여유롭게 휴식을 하며 아름다운 단풍을 즐겨봅니다^^


▼ 석탑 주변의 단풍!!





    석탑 위쪽으로 연못이 이어집니다. 그 연못을 따라 올라가면 특이한 건물이 나타납니다. 등록문화재 제83호인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인 창경궁 대온실’ 입니다.  건물 앞에는 유럽풍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이국적인 모습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단풍으로 뒤덮힌 대온실의 모습

 이국적인 분위기의 대온실과 정원!! 

 ▼ 정면에서 바라 본 대온실 !!

 ▼ 정원과 대온실을 한 눈에~~^^

 ▼ 옆에서 바라 본 대온실!!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의 줄선 모습이 살짝 보이네요^^


    대온실 내부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줄을 서서 기다렸야만 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수칙이므로 지켜야만 합니다. 그래서 실내 관람은 패스하고 대온실 주변의 단풍을 즐겼습니다.


▼ 영춘문 앞의 단풍!

▼ 대온실 앞 연못 주변의 매혹적인 단풍!!


▼ 짙은 노란 단풍 그늘 아래에서 재잘거리는 아이들^^


   대온실 옆쪽으로 관덕정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1642년에 지은 정자로,  활을 쏘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옛부터 임금들이 여기서 단풍을 즐길 만큼, 울긋불긋 물든 단풍이 황홀할 만큼 아름다운 곳입니다.  아마도 창경궁 내에서 손꼽히는 단풍 포인터 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관덕정과 어우러지는 매혹적인 모습을 즐겨봅니다.^^

 

▼ 단풍 숲에 파묻힌 '관덕정'의 모습





   관덕정에서 잠시 쉬었다가 떠나려고 하니 벌걸음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모습이 제 발걸음을 붙잡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쉬움 마음을 달래보기 위해 관덕정과 매혹적인 단풍숲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 단풍 숲에 파묻힌 관덕정의 모습




관덕정 주변의 모습

니가 왜 거기서 나와!!  갑작스런 냥이의 출현!! 냥이도 단풍을 즐기고 싶었나 봅니다^^


    관덕정을 나와  창경궁 입구 쪽 방향으로 춘당지 윗쪽 길을 선택하여 걸었습니다.  그 길에 들어서는 순간!!!! 놀라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하늘을 뒤덮을 듯한 단풍 터널이 나타납니다.  마침 지나는 사람들도 적습니다. 이때다 싶어 이곳에서  한참 동안 단풍을 즐겨 봅니다


▼ 단풍터널의 모습!





      단풍 터널이란 이름은 제가 임의로 붙인 것입니다.  하늘을 뒤덮은 모습이 터널을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는 창경궁에서 가장 멋진 포인터 같습니다.  그래서 이 곳의 아름다운 모습을 이리저리 담아봅니다^^


▼ 단풍을 향해 달려?

▼ 단풍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 단풍 찍는 걸까? 추억을 담든 걸까?

▼ 단풍 그늘 아래 잠시 쉬어가도 좋습니다^^


    단풍터널에서 한참 동안 시간을 보낸 후  춘당지에 도착했습니다. 연못을 따라 한바퀴 둘러 볼 요량입니다. 연못 주변의 단풍들도 꽤 예쁘답니다^^


▼ 입구에서 바라본 춘당지 모습

▼ 춘당지 입구 모습


    춘당지 안에는 작은 섬이 있습니다. 1986년, 우리 전통양식에 가깝게 재 조성한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단풍으로 물든 섬의 모습이 꽤나 운치있게 다가 옵니다^^


▼ 단풍으로 물든 춘당지의 작은 섬!!


▼ 연못 끝에서 바라 본 춘당지의 모습

▼ 팔각칠층석탑의 모습


    고궁의 단풍은 여느 곳의 단풍과 달리 어딘가 모르게 좀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왠지 색감이 더 곱고  깊다고나 할까요?  특히 기와와 어우러지는 모습이 너무도 기품이 있습니다.


▼ 기품있는 고궁의 단풍!!






▼ 짙은 색감의 고운 단풍~





    갑작스럽게 찾은 창경궁의 단풍은 듣던대로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기품있는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라고 할까요? 비록 창덕궁 후원의 단풍을 접하지 못한 것은 못내 아쉬웠지만, 창경궁의 단풍만으로도 충분히 좋았습니다. 앞으로 서울의 단풍이라면 당분간 창경궁의 단풍만 기억날 것 같습니다^^


   < 관련포스팅 : 창경궁 야경!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있는 곳!(서울야경/서울명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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