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사정으로 바쁜 나날의 연속입니다. 무심코 바라본 거리에는 어느새 이팝나무가 한창입니다. 날씨가 좀 덥다 싶어 달력을 보니 5월5일이 입하(入夏) 입니다.
여름의 길목인 입하때 만개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이팝나무의 꽃이 만개하면 풍년이 든다고도 하죠^^ 코로나19 때문에 여행은 엄두도 못내는 시기이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팝나무를 보기싶어 오랜만에 전주 팔복동 기찻길을 찾았습니다.
전주 팔복동 철길은 매년 이맘때가 되면 철길 주변의 이팝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2년전 처음 방문했다가 참 좋았던 기억이 있어 다시 찾았습니다. 아울러 팔복예술공장도 함께 즐길 수 있는데요, 아쉽게도 팔복예술공장은 휴관중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주차는 용이했습니다...ㅎㅎ
▼ 팔복예술공장의 모습!! 때마침 휴관중이었다는....ㅠㅠ
팔복예술공장 앞 철길로 향했습니다. 철길옆 도로 변에서 공사중이라 다소 어수선 했지만, 철길을 따라 줄지어 서있는 이팝나무에 하얗게 피어난 이팝 꽃들은 기대한 것처럼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 도로변 공사가 한창인 팔복예술공장 주변!
코로나19 때문인지 철로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예전에 참 많았었는데..... 사람이 너무 적어 아쉽긴 했지만, 한적하게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ㅎㅎ
▼ 팔복예술공장 ↔ 철길 건널목 구간의 모습
철길을 따라 거닐다보면 건널목이 나옵니다. 큰 도로쪽으로 이어지는 철길에도 이팝나무가 줄지어 있죠. 마치 5월의 하얀 눈이 나무위에 쌓여 있다고 할까요~~ 만개한 이팝나무가 터널을 이루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그 나무 그늘 속으로 살포시 걸어봅니다^^
▼ 철길 건널목장 ↔ 큰 도로변 구간의 모습
철길에 올라 이팝나무들을 보면서 기차가 다니는 모습을 상상해 봤습니다. 마치 진해군항제때 경화역에서 벚꽃터널 속으로 기차가 달려 오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실제로 이곳은 기차가 평일에만 하루 8번씩 운행된다고 합니다. 어쩌면 누군가 그런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을지 모를 일입니다. ㅎㅎ
팔복동 철길에서 풍성하게 피어있는 이팝나무 꽃을 보고 있노라니 절로 배가 불러옵니다. 올해도 틀림없이 큰 풍년이 들거라 믿어도 될듯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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