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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아름다운 수국길이 있는 섬! 통영 연화도!! (통영수국/통영여행)

by 이청득심 2020. 6. 9.

   제법 무더운 날씨가 이어집니다.  이제 곧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려나 봅니다.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무더운 날씨와 함께  수국이 함께  찾아 왔습니다 그래서 시원한 바다와 멋진 수국을 즐길 요량으로 통영 연화도를 찾았습니다.

 


    연화도를 가기 위해서는 통영여객선터미널 또는 통영 삼덕항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통영 시내에 위치한 통영여객선터미널을 통해서 연화도를 찾았습니다대략 1시간 남짓 소요된 것 같습니다.  


    제가 찾은 날은 입도객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예년의 절반도 안된다고 합니다.  다들 마스크를 착용하며 생활 방역에 신경을 쓰는 모습들이네요.  포구의 이정표를 따라 연화사로 발길을 옮겨봅니다...ㅎ


▼ 연화도 포구의 모습!! 방문객들이 제법 많다는...ㅎㅎ

▼ 연화도 포구의 마을!!  여길 지나서 연화사로~~^^


   섬과 사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연화도는 불교와 관련이 깊은 곳입니다500여년 전 연산군의 억불정책으로 인해, 연화도사와 제자들이 이곳으로 피신하면서 역사가 시작됩니다. 이후 사명대사께서 이곳에서 수행하며 득도한 곳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이러한 연유로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고산 큰스님께서 사명대사께서 수도했다는 산 자락에 1998년 8월에 연화사를  창건했다고 합니다. 이정표를 따라 올라가니 일주문이 나타납니다.  일주문에는 연화장세계문(蓮華藏世界門)’이는 편액이 걸려있습니다.  드디어 연화사로 들어서나 봅니다^^




   일주문을 지나면 2층 짜리 전각이 나타납니다. 사찰의 입구입니다. 1층은 천왕문이고, 2층은 범종이 있는 범종루입니다. 전각에는 ‘낙가산연화사(洛迦山蓮華寺)라는 편액이 걸려있습니다.  이곳의 산 이름은 연화산인데 '낙가산'이라니??  아마도 불교식 명칭인듯 합니다... ( 정확하진 않습니다;;)

 



   천왕문을 지나 사찰 안으로 들어서니 두 개의 큰 건물이 나탑니다. 왼쪽은 안심료(安心寮), 오른쪽은 해행료(解行寮)라는 현판이 붙은 2층 짜리 전각인데, 서로 마주보고 서 있는 모습이 제법 웅장한 느낌을 준답니다.


왼쪽은 안심료(安心寮), 오른쪽은 해행료(解行寮)^^

 

    전각 가운데 있는 계단을 오르면 정면으로 대웅전이 나타납니다. 왼쪽으로 사리탑이 있는데요, 주변 풍경과 어우러진 모습이 멋집니다. 특히나 대웅전 앞 계단 양 옆으로 수국이 피어나고 있는데요, 수국이 만개했더라면 정말 예뻤을 것 같습니다....ㅎㅎ


▼ 대웅전의 모습! 계단 옆 큰 키의 수국이 인상적이라는...ㅎㅎ

▼ 대웅전 주변의 모습!!

▼ 대웅전 옆에 있는 사리탑!!



   연화사를 둘러본 후 길을 따라 언덕으로 오릅니다.  연화사부터 언덕 넘어 보덕암에 이르는 길에는 아름답게 피어나는 수국길이 펼쳐집니다.  그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길인데요, 이 맘때쯤  연화도를 찾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만 조금 이른 시기라 수국이 좀 덜 핀듯하여 살짝 아쉬웠습니다.ㅎㅎ


▼ 연화사에서 언덕에 이르는 수국길^^  아직은 덜 피었다는... 그래도 이쁘죠? ㅎㅎ





     언덕 즈음에 도착하면 보덕암으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북향의 연화사와는 달리 남향으로 향하고 있어 수국이 좀더 많이 피었습니다.  그래서 좀더 형형색색의 수국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더구나 멀리 용머리와 망망대해를 볼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ㅎㅎ


▼ 언덕에서 보덕암 방향의 수국길~  수국이 많이 피었네요^^

▼연화도의 명물  용머리를 보면서...ㅎ




            수국길에서 만난 꽃들은 아직 만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화사한 모습을 뽐내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성질이 급한 탓일텐데요... 그 녀석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보덕암 입니다.  연화사의 부속 암자 입니다.  연화도의 명물인 용머리를 마주보는 곳에 위치하여 보덕암에서 내려다 보는 절경이 일품입니다.  그래서 먼저 입구에서 용머리 풍경을 즐긴 후 보덕암을 찾았습니다. 


▼ 보덕암 입구!

▼ 보덕암 입구에서 바라본 연화도 용머리!!


      보덕암입니다.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곳입니다. 건물을 쳐다보면  '보덕암(普德庵)'이라는 현판이 보입니다. 현판이 보이긴하지만 실제로는 건물 뒷편입니다. 옆으로 돌아서 앞쪽으로 가봅니다. 앞에는 '보덕전(普德展)'이라는 현판이 보입니다. 이곳이 정문입니다.  보덕암은 뒷편에서 보면 단층건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5층 건물입니다. 


▼ 보덕암의 뒷편! '보덕암(普德庵)'이라는 현판이 보이죠^^

▼ 보덕암의 앞쪽! '보덕전(?)'이라는 현판이 보이죠^^

▼ 보덕암에서 바라본 용머리!! 

▼보덕암 작은 웅덩이에 있는 노란 어리연꽃!!

▼보덕암 작은 웅덩이에 있는 수련!!

▼ 언덕 위에서 바라본 연화사 전경과 연화도 포구!!


       불교와의 인연이 깊은 연화도에서 만난 수국의 모습은 왠지 부처님의 머리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수국이 연화도와 잘 어울린다는 것일테죠. 지금 연화도  수국은  대략 30~ 40% 정도 개화를 했습니다.  마을 분들의 말씀으로는 대략 6월20일 전후에서 만개할 것 같다고 합니다. 그때 즈음 방문한다면 절정의 수국을 즐길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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