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부터 전라도 해남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지난 연말부터 무척이나 바쁜 일정의 연속입니다. 땅끝마을로 유명한 해남 지역이지만 업무차 방문한 곳은 휑한 바람만 넘실거리는 '솔라시도'라는 곳입니다. 간척지 개발 사업이 한창이지만 아직은 허허벌판 인 곳이죠...ㅎ
창원에서는 제법 먼 거리에 위치한 곳이라 점심 무렵에 해남 지역에 도착했습니다. 먼길을 달려온 터라 우선 점심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였습니다. 그래서 급한데로 찾은 곳이 '신창손순대국밥' 집 입니다. 큰 주차장에 차량도 많이 보이고, 추운 날씨에 뜨끈한 국밥 한그릇이면 최고일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 주차장의 모습! 도착 즈음에는 이것보다 훨씬 더 주차 차량이 많았다는....ㅎㅎ
식당 앞은 한산했지만, 식당안으로 들어갔더니 이게 왠일입니까? 식당안에는 많은 분들로 붐볐습니다. 다들 추워서 식당 안에서 대기중이었던 것이죠.. 저도 대기표를 받도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 식당 앞!! '순대만을 위해 한길을 걸어온 맛!'이란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 식당을 가득 채운 손님들~~^^
▼ 메뉴판!! 가격은 나름 괜츈한듯^^
순번을 기다리면서 식당 내부를 둘러보던 중 특이한 것이 보였습니다. 방송에 나왔음을 알리는 안내판 입니다. 손님들도 많고해서 나름 맛집인가 싶어 해당 안내판을 살펴봤습니다. 근데 tvN '알쓸신잡2'에 소개되었다는 내용입니다. 당연히 음식 방송 프로그램 일 줄 알았는데 다소 의외였습니다...ㅎㅎㅎ
▼ 알쓸신잡2 방송화면
드디어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순대만을 위해 한길을 걸어왔다고 하는 만큼, 당연히 순대국밥과 모듬 순대로 주문했습니다. 기본찬은 여는 국밥집과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오징어 젓갈이 특히나 맛있었습니다...ㅎ
▼ 기본 찬 차림
▼ 먹음직스러운 오징어 젓갈...ㅎㅎ
먼저 모듬순대가 나왔습니다. 직접 손으로 만든다고 하는데 그래서 인지 순대 땟깔이 참 먹음직스럽게 보였습니다...ㅎ 특이하는 것은 여기서는 순대를 초장에 찍어 먹는다고 합니다. 남도 지역이 모두 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좀 초장과 함께 먹어보니 그 맛이 참 특이합니다. 찰진 순대에 매콤한 초장맛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ㅎㅎㅎ
▼ 찰진 모습의 모듬 순대
▼ 초장에 찍어서 한입!!! ㅎㅎ
뜨끈한 순대 국밥이 나왔습니다. 특이하게도 콩나물이 들어 있네요. 그 탓에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기름기도 많지 않아 순대국밥의 담백한 맛이 끝내 줍니다. 왜 방송에서 인생 순대국이라는 했는지 알것도 같습니다....ㅎㅎ
▼ 콩나물이 들어있는 담백한 맛의 순대국밥!!!
뜨끈한 순대 국밥 한 그릇을 해치우고 나니 어느새 추위가 싹 가셨습니다. 역시 추운 날에는 뜨끈한 국밥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ㅎㅎㅎ 우연이 들런 곳이 맛집 일 때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 그것도 음식 프로그램이 아닌 '알쓸신잡2' 에서 추천한 맛집이라고 더 기분이 좋았던 것 같은데요, 앞으로 가끔은 신창손순대국밥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ㅎㅎㅎ
< 본 내용은 어떠한 경제적 댓가없이 순순하게 저의 주관적 생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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