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물들는 가을의 대표 색상은 무엇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붉은 단풍색을 가장 먼저 떠올리겠지만 혹자는 황금색을 닮은 노란색이라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 맘때가 되면 노랑게 물드는 은행나무 때문입니다.
은행나무가 군락을 이뤄 장관을 이루는 곳이 있습니다. 충북 괴산군에 있는 문광저수지 입니다. 몇 해 전 부터 SNS에 자주 소개되는 곳이라 가을 여행지로 충북 괴산을 다녀왔습니다. 문광저수지는 충북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 서식지에서 3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지만, 찾아가는 길은 제법 험난(?)했습니다. ㅎㅎㅎㅎ
< 네비주소 : 충북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 55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
저수지 입구에는 '은행나무 비'가 있습니다.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에 대한 유래를 기록된 비 입니다. 약 30여년전 마을 주민 한분이 기증하신 200여 그루 은행나무가 오늘 날의 명소가 된 것입니다.
은행나무 비 앞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문광저수지 일대와 은행나무 길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뿐만아니라 포토존이 있어 인증샷 찍기 참 좋은 곳이랍니다^^
▼ 마을 이정표 바로 옆에 있다는...
▼ 인증샷 담기에 참 좋은 포토죤!!
▼ 전망대에서 바라본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전경!
전망대에서 은행나무 길을 살펴보니 세 영역으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은행나무길과 차도 그리고 저수지 주변입니다. 그래서 저수지를 따라 갔다가 은행나무길을 돌아 나온 후, 차도를 따라 주차장까지 가는 코스를 잡고 먼저 저수지로 내려갔습니다.^^
문광저수지는 '양곡저수지'라고도 합니다. 아마도 문광면 양곡리에 위치한 탓에 두 개의 명칭이 혼용되는 듯 합니다. 암튼 저수지를 따라 은행나무 노란 물결을 즐겨봅니다. 주변 풍경과 저수지가 참 아름답습니다. 아침 일찍오면 물안개도 피어난다고 하는군요^^.
저수지를 따라 거닐다 보니 낚시하시는 분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시설을 살펴보니 민물 유료(?)낚시터 인듯 합니다.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낚시하시는 분들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저수지를 따라 은행나무 길 끝에 다다르니 '은행나무길'이란 산책길이 나타납니다. 나무 데크를 따라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 오는 길입니다. 여유롭게 걸어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 패스했습니다. 다시 은행나무 길을 따라 입구 쪽으로 나왔습니다. 온통 노란 세상인 은행나무 길에는 많은 분들이 사진을 담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은행 나무길 옆 차도를 따라 주차장까지 걸어봅니다. 간간히 승용차들이 지나다녀서 조심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차량들이 꼬리를 물며 주행하는 것도 아니고, 아주 천천히 운행하는 만큼 조금만 신경을 쓰면 크게 위험하지 않습니다. 간간히 불어오는 가을 바람에 노란 은행 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즐길 수 있어 차량과 함께 담아봤습니다^^
은행나무 길을 거닐면서 독특한 포토죤을 봤습니다. 아마 이런 것을 '여행 토퍼'라고 하죠? 여행지를 다니다 보면 이런 여행 토퍼 앞에서 인증샷 한장 정도는 담아주는 센스가 필요하겠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을 다니면서 예전 딸 아이가 부르던 동요가 생각났습니다. '가을은 가을은 노랑색 은행잎을 보세요~ 그래그래 가을은 노랑색 아주예쁜 노랑색 ' 으로 시작하는 동요죠. 어쩌면 그 노래 가사가 딱 맞는 곳이 이 곳 인 것 같습니다.ㅎㅎ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은 지금이 절정입니다. 아마도 다음 주 까지도 괜찮을 듯 합니다. 중부 지방은 지금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데요, 노란 가을색을 즐기고 싶다면 충북 괴산군의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을 추천드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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