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정취 물씬나는 미스터션샤인 촬영지 남원 서도역!! (남원여행)

    지난해부터 가보고 싶었던 남원 서도역을 찾았습니다.  tvN “미스터션샤인”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서도역은 1932년 지어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 역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1934년 10월, 영업을 개시한 이후 많은 분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곳이죠. 아울러 최명희 대하소설 '혼불'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2002년 전라선 개량공사가 진행되면서 서도역은 신 역사로 이전했습니다. 그로 인해 구 서도역이 철거될 위기에 처하게 되자, 역사 보존 여론이 높아졌습니다. 그때 남원시가 구 역사를 매입하고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하여 영상촬영장으로 꾸며 활용해 오고 있습니다.

 

    제가 찾은 서도역은, 그러니까 ‘미스터선샤인’ 촬영지는 폐역된 구 서도역입니다. 입구에는 2~3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침 휴일이라 바로 옆에 있는 ‘서도보건진료소’를 이용했습니다.

 

< 네비주소 : 전북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2-4 서도역(폐역), 서도역 영상촬영장 >

 

   입구에 도착하니 특이한 조각상(?)이 보입니다. ‘구 서도역 영상촬영장’을 알리는 이정표입니다.  특이한 모습이 재밌네요~~

 

    입구를 지나 마당에 들어서면 서도역이 보입니다. 화면에서 봤던 그 모습입니다.   마당에는  이름모를 큰 나무가 우뚝 서있습니다.  마치 지난 날의 오랜 시간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서도역 출입문 앞에 서니  '미스터션샤인'  방송 사진이 눈에 들어옵니다.   드라마 속 서도역 모습을 기억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ㅎㅎ

▼ 출입문 앞에서~~^^

▼ 미스터션샤인 방송 사진!!

     서도역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대합실과 역장실이 있습니다.  벽면에 필름 모양의 디자인이 있어, 이곳이 영상촬영장임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ㅎ

▼ 대합실의 모습

▼ 역장실의 모습

     서도역 철길로 나왔습니다...   역사  주변에서 서도역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철길 옆에 있는 '경성(京城)'이라는 표지판과 코스모스와 어울리는 서도역 모습이 왠지 아련하게 느껴집니다...

▼ '서도역'의 모습

▼ '경성' 표지판과 함께~

▼ 코스모스 피어나는 서도역!!

 ▼ 드라마에서 봤던 철도 시설이 눈에 띕니다....ㅎㅎ 

       서도역사를 빠져나와 철길을 건너봅니다.  근데 철길 건널목이 눈에 익습니다...ㅎ  드라마속에서 낭인 '구동매'가 앉아서 '고애신'을 기다리던 바로 그 장소입니다....ㅎㅎ   

    철길 주변의 모습을 둘러봤습니다. 아름드리 큰 나무들과 어우러지는 철길이 참 정겹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철길 주변의  아름다운 모습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모습도 심심찮게 보이네요^^  철길 주변에는  코스모스도 군데군데 피어있습니다. 그 모습이 철길과 무척 잘 어울립니다. 

▼ 철길 주변의 모습을 즐기는 방문객들~

▼ 코스모스와 피어있는 철길...

     철길을 걷다보니 메타쉐콰이어 길이 이어집니다.  '메타쉐콰이어 속 철길' 꽤 운치있는 모습입니다.  그 속에서 많은 분들이 사진찍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 옆에서 잠시 한컷 담아봤습니다...ㅎ

▼ 메타쉐콰이어 속을 지나는 철길!!

▼ 메타쉐콰이어 옆에서 한컷!!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이 오갔던 서도역은 새로운 역사가 생기면서 사람들의 발걸음이 뚝 끊겼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페역을 철거하지 않고, 영상촬영장으로 활용하면서 사람들의 발걸음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모습은 참 반가운 일입니다. 

      가을 초입에 만난 구 서도역은 참으로 정겨웠습니다.  오랜 만에 만나는 옛날 철도역 분위기라고나 할까요?ㅎㅎ  아마 지금 쯤은 서도역 일대가 울긋불긋 물들고 있을텐데요,  남원으로 여행가시면 서도역에서 정겨운 옛 정취를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