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과 함께라면

한글날이 되면 꼭 가봐야 할것 같은 찌아찌아하우스! (밀양명소)

by 이청득심 2019. 10. 28.

     한글날이 가까워 오면서 흥미로운 기사가 눈에 띄였습니다.  '문자가 없었던 인도네시아 찌아찌아 부족이 자신들의 언어 표기법으로 한글을 채택한지 10년 지났는데,  흐지부지 되지 않고  확산되고 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기사를 읽는 내내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순간  찌아찌아 족과 관련된 곳이 밀양에 있다는 사실이 기억났습니다.   밀양 감물리에 위치한  '찌아찌아 하우스' 라는 카페입니다.  그래서 파란 하늘이 좋았던 한글날, 가을 나들이 삼아 특별히(?) 이 곳을 찾았습니다.^^ 2년 전에 방문했을 때는 문이 닫혀 있어,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던 아쉬움을 이번에는 꼭 달래볼 요량이었습니다....ㅎㅎ


< 네비주소 : 밀양시 단장면 감물리 959-1  찌아찌아하우스 >


   찌아찌아 하우스에 도착해 보니 2년 전과는 좀 달라진 것 같습니다.  커진 않지만 주차장과 전망대, 새로운 포토존이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덜렁 포토존을 알리는 비석(?)만 있었는데 제법 정비가 된 듯 합니다...  


▼ 감물리 포토존을 알리는 비석!! 예전에는 이 비석만 있었다는....ㅎㅎ


   먼저 찌아찌아 하우스 바로 옆 전망대를 들렀습니다. 이곳에서 감물리 일대의 멋진 다랑이 논을 조망하며 즐겼습니다.  사실 밀양 감물리는 밀양에서도 상당한 오지에 속한 곳으로, 예전부터 가을 황금 다랑이 논으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 전망대의 모습

▼ 감물다랑이 안내판^^  볼거리가 많죠? ㅎㅎ

▼ 감물리 황금다랑이 논의 모습!



     전망대 뒷편에는 새로운 포토존이 생겼습니다.  '고깔봉 종석의 강'이란 안내판이 있습니다.  고깔봉 너머에는 종소리 난다는 종석(鐘石) 으로 유명한 '만어사'가 있습니다. 그 곳의 종석이 여기까지 이어지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종석 위에 올라 주변을 살펴봤습니다^^


▼ 종석 위에서~



    찌아찌아 하우스를 찾았습니다.  입구에서 부터 인도네시아 찌아찌아 족과의 인연을 강조하는 현수막들이 보입니다.   입구 간판을 보니 '찌아찌아하우스'는 '인도네시아 찌아찌아한글장학후원회 자원봉사의 집' 이라고 소개되어 있네요...ㅎ


    ▼태극기와 인도네시아 국기가 나란히 그려져 있는  찌아찌아 하우수 전경!!  

    ▼ 인도네시아와 관련된 현수막도 보입니다..ㅎ


        하우스 입구에 있는 안내판이 눈길을 끕니다.   찌아찌아 한글장학회 창립 10주년을 기념하여  2020년 10월까지 찌아찌아하우스 기념관을 여기에 개관한다는 내용입니다.  내년에 또 와 봐야 할 것 같습니다...ㅎ



      실내에 들어가 차를 주문한 후 찬찬히 실내를 둘러봤습니다.  손님이 많지 않아  이곳 저곳 여유롭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때마침 감물리 일대의 멋진 모습을 담은 사진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찌아찌아 족과 관련된 내용들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 찌아찌아하우스  실내 모습



▼ 진열되어 있는 예쁜 찻잔들~

▼ 한켠에 전시되어 있는 감물리 일대 모습을 담은 사진 작품들!

▼ 찌아찌아족 한글 공부 모습

▼ 찌아찌아하우스 명명패!


     실내를 들러본 후 뒷편 발코니로 나갔습니다.  이곳에서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감물리 일대 황금 다랑이논을 즐겼습니다.  전망대에서 보는 모습과 다른 느낌이 드는 것은 기분 탓이겠죠^^  



      주문했던 대추차와 커피가 나왔습니다.  주인장 직접 달인 대추차는 아주 진하고 맛있습니다.  사실  대추는 밀양의 특산물입니다.  때문에 여기서 마시는 대추차가 유독 맛있는 것 같았습니다.  커피를 주문했던 것이 살짝 후회가 될 정도였답니다.  ㅎㅎㅎ


▼ 커피도 맛있었지만....

▼ 진하게 내린 대추차가 더 맛있었다는....ㅎㅎ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찌아찌아 하우스'는 한글날 방문해야 하는 가장 의미있는 곳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나랏 말씀이 달라 고생하던 백성들을 위하고자 했던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찌되었던  같은 문자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멀리 인도네시아 있다는 사실이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같은 민족도 아닌데도 말이죠^^  앞으로도 찌아찌아 족의 생활 속에서 한글이  그들의 문자로 굳건히 자릴잡기를 희망해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