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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황매산 철쭉과 일출 그리고 은하수와 별밤! (합천 황매산 철쭉축제)

by 이청득심 2019. 5. 14.

   지난 주말,  처가가 있는 합천을 찾았습니다.  처가 식구들과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던 중에 황매산 철쭉 축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요즘은 늦은 밤에도 황매산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군요.  밝은 낮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심야에도 많이 찾는다고 하니 좀 놀라웠습니다. 


     '심야에 찾는 사람들이 누굴까?' 하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해가 갔습니다.  요즘은 은하수를 볼수 있는 시즌인데다 철쭉꽃을 배경으로 별밤과 일출을 담으려는 사진가들이 대부분일 것 입니다.  실제로 그런 모습의 사진들을 많이 보기도 했고, 황매산 심야출사 이야기를 심심찮게 들었기 때문입니다...ㅎㅎ



    우리나라 최대의 철쭉 군락지로 알려진 황매산은 거대한 고원에 펼쳐지는 철쭉이 너무도 아름다운 곳입니다.  은하수와 별을 담기에도 참 좋은 곳이죠.  그래서 저도 괜한 욕심으로 심야에 황매산을 찾았습니다.  비록 심야 시간이지만 매표소 입구에서 주차비를 지불해야 합니다. ㅎㅎ  주차비를 지불한 후 황매산 정상 부근에 있는 공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능선에 올랐습니다. 


    아쉽게도 능선 너머에는  산 아래 마을에서 올라오는 광해가 많았습니다.  별을 촬영하기에는 적절치 않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적당한 곳을 찾아 별을 담았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별이 쏟아지는 별밤입니다. ㅎㅎ


▼ 황매산의 별밤!!




    은하수가 나타날 무렵 엷은 구름이 덮쳐 옵니다...  이리저리 은하수를 담아보려고 애를 써보지만 쉽지가 않았습니다. 아쉽게도 희미한 모습의 은하수만 담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은하수를 담는 다른 방법이 있는 모양입니다....ㅠㅠ


▼ 황매산의 은하수!!  엺게 펼쳐지는 은하수가 보이시나요? ㅎㅎ



     아쉽게도 구름이 몰려와 은하수를 제대로 담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제 능력도 부족했습니다.ㅠㅠ   '이러다 일출도 못보는 것 아냐?' 하는 불안감으로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되자 저 멀리서 구름 사이로 여명이 나타납니다....


▼ 여명의 황매산!





     다행스럽게도 조금 있으니 붉은 태양이 솟아 올랐습니다.   유난히도 붉은 태양이 정말 장관입니다. 주변을 붉게 물들이는 분홍빛이 참으로 곱습니다...ㅎㅎ


▼ 황매산의 일출!!







    태양이 솟아 오르자,  일출 포인터를 옮겨가며 황금빛으로 물드는 황매산 모습을 담았습니다...ㅎ


▼ 황금빛으로 물드는 황매산의 일출을 담으려는 사진가들의 모습...ㅎ

▼ 일출 포인터를 옮겨 가며...





      새벽이 밝아오자 황매산 주변을 살펴봤습니다.  철쭉이 활짝핀 황매산 고원을 둘러보니 정말 장관입니다...ㅎㅎ


▼ 황매산 장상 능선의 모습!!  오른쪽이 정상입니다..ㅎ

▼ 주차장은 벌써 만차??? ㅎㄷㄷㄷ

▼ 황매산 능선 주변의 철쭉!!



     멋진 일출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새벽 6시를 넘어 섰습니다.  주변을 살펴보니 벌써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심지어 주차장은  만차가 되어 도로 주변으로 길게 주차된 모습이 보입니다.   생각해보니 심야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어 전혀 무섭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랜턴 불빛 때문에 아우성 치는 소리가 넘쳐났죠...ㅎㅎ  정말 대단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은하수를 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별이 쏟아지는 별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철쭉을 배경으로 일출경은 너무도 황홀했습니다.  밝은 낮 만큼이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황매산의 밤 입니다.  아마도 이런 맛에 심야에 황매산을 찾는 모양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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