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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유채꽃 노란물결과 청보리 넘실대는 섬! 완도 청산도 서편제 촬영지( 청산도 슬로길 / 슬로걷기 축제 )

by 이청득심 2026. 4. 16.

   완연한 봄기운에 마음은 들뜨지만, 정작 꽃구경 한 번 갈 틈 없이 바쁜 나날의 연속입니다. 모처럼 맞이한 휴일, 집에서 쉴까도 생각했지만 꿈틀대는 여행 본능이 저를 가만두지 않습니다. 어딘가로 훌쩍 떠나 봄의 교향곡을 만끽하고 싶은 마음에 여기저기 검색해 보다, 마침 눈에 쏙 들어오는 당일치기 청산도 여행 상품을 발견했습니다.

    지금 청산도는 노란 유채꽃과 초록빛 보리밭이 한창입니다. 마침 '2026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급히 여행사에 문의했더니 다행히 빈자리가 있어 얼른 예약을 마쳤습니다. 새벽 5시에 출발한 관광버스는 오전 9시쯤 완도에 도착했습니다. 다시 승선권을 받아 여객선에 몸을 실으니, 집을 나선 지 6시간 만에야 비로소 청산도항에 도착했습니다. 꽤나 강행군이지만, 이 정도 수고쯤은 충분히 감수할 만합니다. ㅋ

     관광버스는 청산도의 가장 이름난 명소인 당리 언덕길 입구에 내려줍니다. 입구에서부터 화사하게 피어난 노란 유채꽃이 반겨줍니다. 언덕길 어귀에 서서 전복 양식장을 품은 푸른 바다와 눈부신 유채밭이 어우러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그동안 청산도를 홍보하는 수많은 매체에서 보며 동경해왔던 그 모습 그대로라,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반갑고도 아름다웠습니다.

   입구에서 조금만 발걸음을 옮기면 '서편제 촬영지'에 닿습니다. 촬영지 가옥 옆 나무 벤치가 명당입니다. 그곳에 앉아 가만히 내려다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촬영지 앞 농악대 조형물과 정자에서는 흥겨운 꽹과리 소리가 연신 흘러나와 여행의 흥을 더합니다. 마침 화사하게 고개를 내민 붉은 연산홍과 노란 유채, 그리고 싱그러운 초록 보리밭이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서편제 촬영지에서부터는 정겨운 구불구불한 길이 이어집니다. 바로 청산도 슬로길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코스입니다. 길을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넘실대는 노란 유채꽃 물결을 만끽해 봅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일렁이는 노란 빛과 그 너머의 푸른 바다를 보고 있노라니, 청산도 유채밭 일대의 아름다움이 온몸으로 전해지는 듯합니다.

   곧이어 이국적인 풍경의 '봄의 왈츠' 세트장이 나타납니다.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건물 곁으로 하얗게 흩날리는 벚꽃 나무가 더해져 무척이나 인상적입니다. 마침 세트장 앞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한창입니다. 청산도의 봄 풍경을 배경으로 감미로운 노래를 선사하는 가수의 모습도 카메라에 살포시 담아보았습니다. 눈과 귀가 동시에 호강하는 순간이네요. ㅎ

   봄의 왈츠 세트장을 뒤로하고 내려오는 길, 청산도의 푸른 바다를 렌즈에 담아봅니다. 전복 양식장이 점점이 떠 있는 평온한 바다와 노란 유채꽃이 어우러진 풍경은 청산도에 왔다면 놓치지 말아야 하는 백미 중의 백미입니다. 궂은 날씨가 못내 아쉬움을 주지만, 오히려 차분해진 봄의 색감을 놓칠세라 연신 셔터를 눌러봅니다.

  언덕을 따라 바닷가 마을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좁다란 길을 따라 내려가는 내내, 노란 유채밭과 싱그러운 초록빛 보리밭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색의 향연에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마치 노란색과 초록색 물감을 정성스레 섞어놓은 듯한 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며 걷다 보니, 새벽부터 서둘러 달려온 피로마저 봄바람에 씻겨 내려가는 기분입니다. ㅎ

  마을 어귀에 다다를 즈음, 유채꽃 물결이 일렁이는 당리 언덕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봅니다. 서편제 촬영지와 봄의 왈츠 세트장이 아스라이 보이고, 언덕을 따라 층층이 채워진 유채꽃 다랑이논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남해의 가천 다랭이마을이나 두모마을의 다랑이 논도  아름답지만, 이곳 청산도에서 느껴지는 정취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ㅎ

     청산도의 노란 봄은 전속모델의 오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습니다. 이번에 강행군임을 알면서도 과감하게 청산도 여행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비록 궂은 날씨에 못내 아쉬움이 남지만, 청산도의 봄 풍경 속을 거니는 모델의 모습을 놓칠세라 열심히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궂은 날씨가 못내 아쉬웠지만, 바람에 일렁이는 싱그러운 초록빛 청보리와 노란 유채꽃의 대비는 그 자체로도 너무 좋았습니다. 지난 주말 기준, 청산도 유채꽃 개화율은 약 90% 정도였습니다. 이번 주말은 만개한 절정일 것 같은데요,  '2026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도 한창입니다. 당리 언덕길과 서편제 촬영지는 슬로길 1코스의 백미로 꼽히는 곳입니다. 정겨운 돌담길을 따라 유채와 보리밭 사이를 거닐며, 영화 '서편제'의 아련한 아리랑 선율까지 마음으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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