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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의 숨은 명소! 운문호반 위로 펼쳐지는 공암풍벽! ( 청도팔경 / 운문호반에코트레일 )

by 이청득심 2025. 11. 14.

    청도 운문사를 둘러본 뒤, 청도의 숨은 명소를 찾아 나섰습니다.  옛부터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으로 청도팔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공암풍벽입니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이곳은 특히 가을철에 가장 아름답고, 가볍게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라 합니다. 청도 운문사에서 승용차로 약 30분이면 닿을 수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 운문호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공암풍벽으로 향했습니다. 공암리 마을회관 앞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지만, 이미 만차라 산책로 입구 근처의 작은 공터에 차를 세웠습니다. 산책로 입구에는 전망대처럼 보이는 시설이 있고, 의자도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전망대에 서면, 눈앞에 아름다운 정자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름은 '거연정(居然亭)'으로, 파평 윤씨 윤봉한이 세운 별서라고 합니다. 일제강점기에는 항일 비밀단체 ‘다물단’의 독립군 자금 모집 거점지로 사용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괜스레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거연정 앞에는 잘려나간 커다란 나무 밑동이 남아 있는데, 웅장한 크기만 봐도 그 세월이 길이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우뚝 선 아름드리 나무 한 그루가 정자를 지키듯 서 있습니다. 고목과 함께 어우러진 거연정의 풍경이 참 멋스럽습니다.

  거연정을 지나 대략 500여미터를 걸었습니다.  평탄한 길을  약 7분 정도 걷다보니, 드디어 공암풍벽으로 이어지는 탐방로 입구가 나타났습니다.

   탐방로에 들어서자마자 운문호반의 아름다운 모습이 시야에 가득 들어옵니다. 본격적으로 트레킹을 시작하려던 마음이 잠시 흔들릴 만큼, 그 풍경이 너무도 매력적입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바람을 맞으며, 잠시 걸음을 멈추고 호반의 고요한 아름다움을 즐겨봅니다

     이어서 눈앞에 공암풍벽의 웅장한 전경이 들어옵니다. 공암풍벽은 운문면 대천리에서 경주로 가는 길목, 운문면 공암리에 자리한 높이 약 30m의 반월형 절벽입니다. 에는 진달래를 비롯한 온갖 꽃들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맑고 푸른 물이 곡천대를 굽이쳐 흐르며, 가을에는 오색 단풍이 절벽을 물들이고, 겨울에는 주위 송림의 푸른 기상이 절경을 이루며, 사계절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비록 일부가 수몰되었지만, 넓게 펼쳐진 호수와 어우러진 모습 또한 장관입니다. 

  청도팔경 중 하나인 공암풍벽의 풍경을 천천히 음미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풍호대에 도착했습니다. 절벽에 새겨진  풍호대( 風乎臺) 글자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ㅎ

   풍호대를 지나 탐방로를 따라 걷습니다. 직벽 전망대로 향하는 길은 오르막과 바위 구간이 있어 다소 힘이 들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산길에 비하면 충분히 편안한 코스입니다

  풍호대에서 약 10분 정도 걸었을까요? 드디어 직벽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전망 만큼은 압도적입니다. 특히 이름처럼 발아래로 바로 떨어질 듯한 절벽의 풍경은 짜릿한 스릴을 선사합니다.

   직벽 전망대에서 전경을 충분히 감상한 후,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발아래로 펼쳐진 운문호반의 풍경을 바라보며, 천천히 탐방로를 따라 걸어봅니다

  조금만 더 걸으니, 종착지인 풍벽휴게데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이 바로 공암풍벽 정상입니다. 정상답게 탁 트인 풍경을 기대했지만, 주변 나무가 울창해 시야가 다소 제한된 점은 아쉬웠습니다. 휴게데크는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잠시 쉬어가며 여유를 즐기기에는 충분합니다.

   거연정에서 풍벽휴게데크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는 ‘운문호반 에코트레일’로 불립니다. 편도 약 30분 정도 소요되는 이 코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을 만큼 편안합니다. 공암풍벽은 청도팔경 중 한 곳이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지역 주민들만 아는 숨은 명소라고 하겠습니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이곳은, 지금쯤이면 절벽을 물들이는 알록달록한 단풍이 한창일 것 같은데요. 청도로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한 번쯤 꼭 둘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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