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청도 운문사 여행에서 은행나무의 노란 단풍을 제대로 보지 못해 살짝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러던 중, 거창 의동마을 은행나무길이 황금빛으로 물들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청도에서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저는 곧바로 거창 의동마을 은행나무길로 향했습니다.


의동마을에는 별도의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도로 주변의 적당한 장소를 찾아 주차해야 했고, 저는 마을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차를 세웠습니다. 도로변에 길게 늘어선 주차 차량들을 뒤로하고, 의동마을로 향했습니다.

의동마을이 가까워지자, 비닐하우스 위로 금빛 물결처럼 펼쳐지는 은행나무 행렬이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아, 제대로 물이 올랐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은 설레고 발걸음은 절로 빨라졌습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2차선 도로를 완전히 뒤덮은 은행나무 행렬이 한눈에 들어오며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이미 황금빛으로 물든 은행나무와 함께 가을을 만끽하는 여행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은행나무 길의 길이는 대략 200m 남짓입니다. 결코 긴 길은 아니지만, 이 짧은 구간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노란 동화 속으로 들어 선듯한 착각에 빠져 듭니다. 길 양옆으로 빽빽하게 늘어선 은행나무들이 만들어낸 황금빛 터널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천천히 은행나무 길을 거닐며 끝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올 요량입니다. ㅎ






노란 은행나무 길을 걷다 보니, 중간 지점에서 많은 분들이 줄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SNS에서 '인생샷 성지'로 뜨겁게 소개되었던 그 핫플레이스입니다. 오래된 슬레이트 지붕 위에 소복히 쌓인 노란 은행잎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전속모델'을 앞세워 이 황홀한 노란 가을을 사진 속에 담아봅니다.






은행나무길의 끝 지점에 도달해 잠시 숨을 고른 후, 다시 입구 쪽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되돌아가는 길 역시 황홀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그 짧은 시간 동안에도 방문객이 눈에 띄게 더 늘어나, 이 명소의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거창 의동마을 은행나무길은 '2011년 제1회 거창관광 전국사진 공모전'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이후, 매년 가을이 되면 수많은 사진작가와 여행자들이 찾아오는 거창의 황금빛 성지가 되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은행나무길은 이미 가을의 풍미를 더하고 있지만, 아직 푸르른 기운이 남아있는 상태였습니다. 이번 주말부터는 완전히 노란 세상으로 물들며 절정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황금빛 가을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 거창 의동마을에서 노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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