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커피 거리인 안목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느듯 귀가 시간이 다가오지만, 한 곳을 더 가볼 요량입니다. 아름다운 동해 바다를 품은 예술관인 ‘하슬라아트월드’입니다. 강릉 여행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슬라아트월드는 안목해변에서 승용차로 대략 30여분 거리입니다. 호기심을 품고 주차장에 도착하니, 두 개의 건물이 보입니다. 황룡사 목탑을 지었다는 백제의 건축장인 아비지의 이름을 딴 ‘아비지동’과 신라의 천재화가 솔거의 이름딴 ‘솔거동’입니다.
주차장을 나와 입구로 향합니다. 하슬라아트월드는 성인당 17,000원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입장권을 구매한 후 실내로 들어갑니다. '하슬라' 뜻이 궁금했습니다. 직원한테 물어보니, '하슬라'는 옛날 삼국시대 강릉의 옛 지명이라 합니다.^^ 오히려 호기심만 높아집니다. ㅎ
입장권 구입 후 실내에 들어서면, 호텔 객실이자 아비지특별 갤러리가 연결됩니다. 호텔 로비처럼 보이는 이곳에서 각종 설치미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천년초 테마로드의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선생의 흉상과 설치미술 작품들을 감상해봅니다.
안내동선을 따라 현대미술관 제1관으로 내려갑니다. 키네틱 아트작품과 설치미술, 조각등 여러 작품들의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상품을 묶을 때 사용하는 붉은 노끈(?)으로 만든 작품이 아주 독특합니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의 방향에 따라 느낌이 달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 작품 앞에서 전속모델의 모습을 열심히 담아 봅니다.ㅎ
이어서 현대미술관 제2관으로 향합니다. 이곳에도 각종 설치미술 작품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꽃 모양 작품들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그 꽃 작품 위로 붉은 인물이 떨어져 깜놀 했습니다.ㅋ
현대미술관 제3관으로 향합니다. 이 곳은 불빛 작품들이 신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마치 거대한 우주의 어느 한 곳으로 연결해주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 길의 끝에는 거울로 만들어진 멋진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ㅎ
이제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어딘선가 풍경소리 같은 음향이 들려옵니다. 자세히 보니 쇠막대들이 서로 부딛혀 내는 소리입니다. 마치 대나무가 바람에 흔들릴때 나는 소리같습니다. 그런데 이 곳 풍경이 독특합니다. 하늘 위로 뻥뚤린 공간에 붉은 인간이 보입니다.ㅋ 전속모델도 높은 곳에 올라가서 한컷 담아 봅니다. ㅎ
저 멀리 사람들의 길게 줄선 모습이 보입니다. 저희도 얼른 가서 줄을 섭니다. 이곳의 핫플인 동그라미 포토존 입니다. 포토존 입구에는 찍는 방법과 함께 이벤트 중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제법 많은 시간을 기다린 끝에 저희 차례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젊은 연인들 처럼 열심히 찍어 봅니다. ㅋㅋ
동그라미 포토존 바로 옆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마치 대나무 숲처럼 느껴지는 곳인데, 실제로는 쇠막대로 만들어진 작품들입니다. 그곳에서 푸른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한컷 담아 봅니다.
옥상(?)으로 올라왔습니다. 탁트인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오른쪽으로 너무나 유명한 정동진 해수욕장이 살짝 보입니다. ㅎ 재밌는 작품들과 함께 드넓게 펼쳐지는 아름다운 푸른 동해바다를 즐겨 봅니다. ㅎ
밖으로 나가는 출구를 찾다가 오션스퀘어로 내려가는 안내판을 찾았습니다. 또 어떤 작품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따라 가봅니다. 입구 붉은 고무호수로 만든 작품이 강렬합니다. 길 양쪽의 구조물도 독특합니다. 그 길의 끝에서 만나는 동해바다는 마치 작품의 한 부분처럼 느껴집니다. ㅎ
하슬라아트월드 작품들은 만질 수는 없지만, 사진 촬영은 무방합니다. 덕분에 멋진 작품과 함께 인생샷 담기에 참 좋습니다. 현대미술은 작품 속에 관객들을 참여시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때문에 하슬라아트월드는 단순히 '작품을 보는 곳'이 아니라 '예술을 느끼는 곳'이라 하겠습니다. 동해의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마음을 채우는 여행지라 할텐데요, 강릉 가볼만한 곳으로 강력 추천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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