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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노란 수선화와 함께 우리 화담할래요? 경기도 광주 화담숲!!( 곤지암리조트 / 광주 자연생태수목원 )

by 이청득심 2025. 4. 16.

   뒤늦게 찾아온 봄꽃들이 금방이라도 떠날것 같습니다. 유난히 궂은 날씨 탓입니다. 덩달아서 새봄을 즐기고픈  우리의 마음도 조급해집니다. 이런 마음을 아는지, 경기도 광주 화담숲에서는 노란 수선화가 활짝 피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게다가 벚꽃, 진달래등 봄꽃들이 한창이라 합니다.

   경기도 광주 화담숲의 명성은 다들 잘 아실겁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LG家에서 조성한 자연생태수목원입니다. 을철 단풍명소로도 아주 유명하죠. 수도권에 위치한 탓에 아주 먼거리지만, 수선화 개화 소식에 큰 마음을 먹고 화담숲을 찾았습니다.  대형 주차장이 여럿 있지만, 주말에는 엄청 붐빈다는 소식에  아침 일찍 도착했습니다.

  화담숲은 1인당 11,000원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현장 예매보다는 인터넷 예매를 해야합니다. 그런데 인터넷 예매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주 힘들게 제일 첫 타임인 9시 입장권을 예매했습니다.  아, 모노레일도 사전 예매 했습니다. ㅎ

   매표소 앞입니다.  예매 시간이  오전 9시 첫 타임임에도, 벌써부터 많은 분들께서 대기 중입니다.  예매했다고 무작정 입장할 수 없습니다. 지정된 입장 시간에 맞춰 입장합니다. 화담숲으로 입장하면, 입구의 멋진 소나무 앞에서 인증샷을 담는 분들이 많습니다. ㅎ

   먼저 모노레일 승강장으로 향했습니다. 9시40분 차를 예매 했습니다. 첫차는 9시20분 부터 입니다. 5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모노레일 승강장에는 많은 분들이 대기 중입니다. 어린 아이를 동반한 젊은 부부들이 많은 것이 독특합니다. ㅎ

   모노레일을 기다리는 사이, 바로 옆에 있는 이끼원을 둘러 봅니다. 국내 최대의 이끼 정원이라고 합니다. 겨울에도 푸른 이끼가 산을 덮어 새들이 늘 찾아오는 숲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성한 것입니다. ㅎ

    이제 모노레일에 탑승합니다. 천천히 움직이는 모노레일을 타고 제3승강장으로 향합니다.  산 능선을 따라 다가오는 화담숲의 모습을 즐겨 봅니다. 연두색이 내려앉고 았는 화담숲, 자작나무 숲 아래 활짝핀 수선화 물결,  화사한 벚꽃 행렬, 멀리 보이는 곤지암스키장등 다양한 모습이 펼쳐질때마다 카메라 셔터가 바빠집니다.

   화담숲에서 가장 높은 제3승강장에서 하차했습니다.  제3 승강장에서 하차하면, 소나무 정원이 펼쳐집니다. 그 곳의 연못 주변 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연못 주변에는 화담숲을 조성한  고, 화담 구본무  LG회장의 유언을 새긴  표지석이 있습니다. 내용을 읽어 보니, 화담(和談)은  구본무 회장의 아호 입니다. '마음을 터놓고 정담을 나눈다'는 뜻입니다. 

  소나무 정원에는 전국에서 수집한 1,300여 그루의 소나무가 있습니다. 한그루 한그루 빼어난 자태를 가진 소나무들입니다.  소나무 사이로 피어나는 진분홍빛 진달래가 무척 인상적입니다. 국보를 축소하여 만든 석탑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소나무의 멋진 기상과 기품을 즐기며, 모노레일 제1승강장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이어서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전망대 앞을 수놓은 벚꽃 사이로 모노레일이 지나갑니다. 독특한 모습에 얼른 한컷 담아봅니다. 곤지암스키장과 어우러지는 전망이 너무 멋집니다.  스키장을 보기 힘든 저로서는 어쩔수 없는 놀라움이라 하겠습니다. ㅋ

   전망대를 지나면 '천국의 계단'이 나타납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때 봐뒀던 포토존 입니다. 인가 포토존답게 많은 분들이 대기줄을 만들고 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천국의 계단에 올랐습니다. ㅎ

    천국의 계단을 지나면, 화담숲에서 가장 이국적인 정원인 자작나무 숲이 나타납니다.  2,000여 그루의 자작나무는 노란 수선화, 보라빛 맥문동, 붉은 단풍등, 하얀 설경등과 어우려져 사계절 다른 풍경을 뽐냅니다. 지금은 노란 수선화가 활짝피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자작나무 숲의 산책로에서 만나는 돌탑들이 이채롭습니다. 수목원을 조성할때 나온 돌들을 쌓아 올린 것입니다. 화담숲에서 좋은 추억들이 계속 쌓여 가갈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입니다. 그래서 돌탑을 배경으로 많은 분들이 사진을 담습니다. ㅎ

   자작나무 숲을 지나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수선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독특한 모습의 수선화도 보입니다. 새 봄의 향연을 펼치고 있는 예쁜 수선화를 담아 봅니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  화담숲의 주인공일지도 모릅니다. ㅎㅎ

   탐스럽게 핀 수선화를 보며 내려가는데, 저 멀리 흰 꽃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매화입니다. 이 구역은 화담숲의 탐매원 입니다. 만개한 수선화와 매화, 벚꽃들이 어우러진 모습이 절경입니다. ㅎㅎ

   탐매원을 지나면 진분홍빛 진달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화담숲이 철쭉.진달래길입니다. 만개하기 시작한 진달래 앞에는 많은 분들이 사진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진분홍빛 진달래가 있어 완연한 봄을 실감합니다.ㅎ

   진달래길을 지나면 '약속의 다리'가 나타납니다. 하트 모양의 구조물이 이채롭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인증샷을 담습니다. 저도 그랳습니다.ㅋ  다리 위에서 화담숲의 모습을 둘러 봅니다. 마침 지나가는 모노레일이 이채롭습니다.ㅎ

  약속의 다리를 지나 출구로 내려옵니다.  나가는 길에서 만난 풍경도 참 아름답습니다. 출구 다다르면 '원앙연못'이 나타납니다. 이곳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연못 옆 '번지없는 주막'과 함께 한컷 담아봅니다. 

  자연만큼 몸과 마음에 좋은 것이 있을까요? 화담숲을 거닐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자연의 일부가 된 것 같습니다. '이 숲만큼은 참 잘 만들었구나'라는 말들 듣고 싶어했던 화담 구본무 회장의 염원처럼 화담숲은 걷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숲입니다.  화담숲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진짜 봄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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