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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족제비가 점지한 명당인 300년 역사의 강릉 선교장! 옥씨부인과 정년이를 느끼다! ( JTBC 옥씨부인전 / tvN 정년이 촬영지 )

by 이청득심 2025. 3. 28.

   강릉 오죽헌을 즐긴 후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있는 강릉 선교장을 찾았습니다. 300년이 넘은 전통 한옥으로, 세종대왕의 형인 효령대군의 11대손 이내번이 건립한 조선 후기의 전형적인 상류 주택입니다. 족제비 무리의 안내로 길지(吉地)인 현재의 집터에 정착했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는 곳입니다.

  특히,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JTBC ‘옥씨부인전tvN ‘정년이촬영지란 이야기에 호기심이 앞섭니다. 그래서일까? 5분여의 짧은 거리지만, 제법 길게느껴집니다. 주차장은 여러 곳 있어 주차는 용이합니다.

  강릉 선교장은 성인 1인당 5,000원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입장권을 구입한 후 선교장에 들어섭니다. 입구에는옥씨부인전정년이 촬영지임을 알리는 안내물이 보입니다.

  선교장에 들어서면 큰 연못과 멋진 정자가 보입니다. 1816년 건립한 활래정’으로 선교장의 외별당입니다.  '맑은 물은 근원으로부터 끊임없이 흐르는 물이 있기 때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활래정 앞 연못과 소나무 숲은 사계절마다 다른 얼굴로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특히 연꽃이 필때면 엄청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활래정과 연못을 둘러 본  후 둘레길을 찾았습니다. 선교장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소나무로 둘러싸인 좌 청룡길, 우 백호길이 있습니다. 그 중 옥씨부인전에 나왔던 청룡길을 먼저 둘러봅니다. 아름드리 소나무 숲을 거닐며, 드라마의 감동을 느껴 봅니다.

 청룡길 끝에서 초정을 만납니다. 열화당 후원의 초가 정자입니다. 선조들이 초가에서 살며, 소작인들과 애환을 공유하며 상생의 도를 닦았던 곳입니다. '옥씨부인전'에서 소개되었던 곳이라,  전속모델을 앞세워 정감어린 초정의 모습을 담아 봅니다. 

  이어서 한국전통문화체험관을 찾았습니다. 2005년 지은 건물로서, 전통한옥과 회의실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고 있고, 체험관 옆에는 야외 공연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체험관을 둘러보며 뒷편 소나무와 어우러진 '한국전통문화체험관'의 모습을 담아 봅니다.

  다음은 행랑채 입니다. 선교장을 찾는 손님과 주인의 심부름을 하는 집사들의 거처입니다. 드라마 '정연이'에 나왔던 건물인데, 건물이 아주 긴편입니다.  '행랑이 줄처럼 서있다'하여 '줄행랑'이라 한답니다.  줄행랑의 어원이라는데, 그 의미가 왜 '도망치다' 뜻으로 사용되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행랑채 맞은편에 열화당이 있습니다. 1815년 건립된 건물로서 선교장 주인 남자의 거처입니다. 건물 앞 테라스는 조선말기 러시아식 건물로 러시아 공사관에서 선물로 준것이라고 합니다. 드라마 '정년이' 에서 매란국극단의 전경과 오디션 장면, 극중 극단의 활기찬 모습을 담아낸 곳입니다.

  이어서 중사랑 입니다. 열화당 왼쪽에 위치합니다.  선교장 손님 맞이에 주로 사용된 건물로서, 전국의 학자, 풍류객들과 교분을 나누던 곳입니다. ㅎ

   서별당을 찾았습니다.  이씨가(李氏家)의 서고 겸 공부방이었습니다. 한편으론 집안의 살림을 맏며느리에게 물려준 할머니의 거처로도 사용되었던 곳입니다.

  이윽고 서별당 아래에 위치한 연지당입니다. 집안 내 홀로된 여인들이 머물든 곳입니다. 내부를 볼수 없지만, 연지당 마루에 앉아 전속모델의 모습을 담아 봅니다.

  이윽고 안채주옥을 찾았습니다. 1703년 건립한 건물입니다. 이씨가의 큰 살림을 맡은 안방마님의 거처입니다. 드라마 '옥씨부인전'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안채주옥을 살펴보며 드라마의 감동을 추억해 봅니다. ㅎ

  다음은 동별당 입니다. 집안의 잔치나 손님맞이에 주로 사용되던 곳입니다.  안채와 연결된 별당입니다. 지금은 선교장 장주의 거처로 사용중입니다. 

   이어서 선교장의 둘레길 중 한곳이 백호길을 걸어 봅니다.  백호길 전망대에서 선교장의 멋진 전경을 살펴보니, 마치 조선시대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입니다. 이쪽에는 산수유와 매화꽃이 활짝피었습니다. 산수유 꽃 그늘 아래 전속모델을 앞세워 노란 봄을 만끽해봅니다. ㅎ

  강릉 선교장은 단순한 고택이 아닙니다. 조선 시대 사대부의 삶을 고스란히 간직한 공간입니다. 그 옛날 많은 풍류객이 찾았듯, 지금도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습니다.  최근 인기 드라마옥씨부인전 정년이의 촬영지로 주목받으며 새로운 매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강릉 선교장을 걸으며 족제비가 안내한 명당의 기운과 드라마 '옥씨부인전'과 '정년이'의 감동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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