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악어봉이 나타나면은 악어떼가 나올라! 악어떼!! ( 악어봉 탐방로 / 게으른 악어 카페 )

    충주시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인 악어봉 탐방로가 9월 11일 전면 개방되었습니다. 이제서야 월악산국립공원 법정 탐방로로 지정받은 것입니다. 악어봉은 충주호와 어우러진 산자락 풍경이 악어떼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악어섬 절경을 감상하기 좋은 봉우리입니다. 독특한 모습 탓에 각종 SNS와 유튜브에서 각광을 받고 있죠. 

   벌써부터 가보고 싶었지만, 일정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러다 숙제를 치루는 느낌으로,  얼마전에 충주 악어봉을 찾았습니다. 탐방로 앞  ‘게으른 악어’ 카페 대형 주차장은 만차입니다. 할수없이 조금 멀찍이 주차한 후 탐방로를 찾았습니다.

  탐방로는 ‘게으른 악어’ 휴게소와 연결된 보도교에서 시작됩니다.  보도교 끝에는 나무데크 계단이 연결되어 있는데, 제법 가파릅니다.  쉼 호흡을 한번 한 후 가파른 데크 계단을 오릅니다. ㅎㅎ

  나무테크를 지나 가파른 등산로를 한 걸음, 한걸음 천천히 내딛습니다.  험한 길은 아니지만, 경사가 심해 제법 숨이 찹니다.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정상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대략 900m를 걸어 올라왔습니다. 소요시간은 대략 30분~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악어봉에 도착했습니다. 악어떼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는 탐방객들로 붐빕니다.  악어떼가 궁금한 분들이 참 많은가 봅니다. 저도 사람들 틈에서 악어떼를 찾아 봅니다. 

   엷은 구름이 충주호를 뒤덮고 있습니다. 약간 뿌연 느낌이지만,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 냅니다. 충주호에 떠있는 산봉우리는 마치 악어떼들이 우굴거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산봉우리를  '악어섬'이라 합니다. 그 것을 조망할 수 있는 이 봉우리가  '악어봉'이구요~~^^

    슬금슬금 기어나오는 악어를 생각하다 보니, 충주호가 마치 정글 속 큰 늪처럼 느껴집니다.  산봉우리는 보면 볼수록 악어를 닮은 것 같아 재밌습니다. 그래서 좀 더 악어를 닮은 봉우리를  찾아보며 이 곳의 풍경을 즐겨 봅니다. ㅎㅎ

      악어봉에서 악어떼를 즐긴 후 하산합니다. 대략 25분 정도 소요됩니다. 하산해서 '게으른 악어' 카페를 찾았습니다. 그 곳에서 음료와 함께  충주호를 바라보며 잠시 쉬어 갑니다. ㅎ

  가파른 탐방로임에도 왕복 1시간 반이면 충분히 다녀올수 있습니다. 부모와 함께 오는 아이들이 이유같습니다. 한 아이가 '악어떼가 나올라!' 하며 정글숲 동요를 부릅니다. 그래서 "보도교를 지나서가자! 엉금엉금 걸어서 가자!  악어봉이 나타나면은 악어떼가 나올라!!"  개사를 해봅니다.ㅋㅋ  새로 개방된 충주 악어봉 탐방로!!  즐거운 산행과 함께 아름다움 풍경을 즐길 수 있으니 꼭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