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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나 만의 작은 숲을 찾아 떠나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 (군위 화본역/군위여행)

by 이청득심 2024. 3. 22.

    대구 군위 여행을 하다보면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라는 안내판을 자주 보게 됩니다. 군위 화본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침 촬영지가 화본역에서 승용차로 10여분 거리에 위치합니다호기심을 참지못하고,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를 찾았습니다.

    마을 입구 넓은 공터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곳곳에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 안내판이 있습니다. 심지어 포토존까지 있어 촬영지가 어딘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ㅎ

     본격적으로 둘러보기 전에  영화 '리틀 포레스트' 를  검색해 봤습니다.   2018년에 개봉한 영화로,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 배우가 주인공입니다. 내용은 '잠시 쉬어가도, 달라도, 평범해도, 모든 것이 괜찮은 청춘들의 특별한 사계절 이야기'라고 합니다.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품고 주차장에서 조금만 걸어가니 촬영장이 나타납니다.  사실 바로 보입니다. ㅎ  촬영장은 여느 시골집처럼 생겼습니다. 촬영장 앞 풍경이 이채롭습니다. 마음이 차분해지는 평온한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ㅎ

    먼저 마당을 살펴 봅니다.  기와처마 밑에 달린 곶감이 인상적입니다.  혹시나 하고 살펴보니 역시 소품입니다.ㅎ  마당과 집을 살펴보니 마치 시골 외갓집같은  푸근함이 느껴집니다. 

    대문 옆에 있는 헛간에 자전거가 한대 있습니다.  주인공 김태리가 직접 탔던  그 자전거입니다.  갑자기 전속모델께서 나섭니다.  마치 자신이 배우 김태리인 것처럼 자전거를 타고 마당을 한 바퀴 돌아 봅니다. ㅎㅎ

   집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일반 시골집과 별다를 것 없는 평범한 모습입니다. 실내에는 영화에서 사용했던 소품이 그대로 있습니다.  천천히 둘러보며 영화의 감흥을 느껴봅니다. 

   부엌입니다.  배우 김태리가 직접 음식을 만들던 곳입니다.  부엌 창 앞에 놓여있는 소품들이  예쁩니다.  영화 속 장면을생각하며 부엌을 둘러 봅니다.  

    부엌에서 마주 보이는 곳은  '방' 입니다. 과연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서 가봅니다. 그랬더니...... 그냥 휑합니다. ㅋ

  촬영장을 나와 마을을 둘러 봅니다.  아주 조용한 시골마을에 벽화가 있습니다.  벽화는 영화의 메세지와 사계절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ㅎ

▼ 봄 : "우리들의 특별한 사계절이 시작되는 곳"

▼여름 :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것보다는 의미있는 시간 일거라 믿어"

▼ 가을 :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 겨울 :  "포기가 아니라 선택한거야"

       주차장 부근에 재밌는 자판기가 있습니다.  발로 차는 자판기 입니다.  발로 차려면 이벤트 모드를 선택해야 합니다. 점수에 따라 상품이 다른데요, 사용법을 숙지 한 후 힘차게 찼습니다. 그랬더니요....  다행히 옛날과자 한봉지 득템했습니다. ㅎㅎ

  맛있는 과자를 들고 다리를 건너 도로로 나왔습니다. 영화에서 김태리가 자전거를 타던 길입니다.  드넓게 펼쳐진 들판 사이를 천천히 걸어봅니다.  느리게 걷다보니 왠지 여유롭게 느껴집니다. ㅎ

 도로 중간 즈음에 도달하니 오른쪽으로 큰 나무 한 그루가 보입니다.  눈덮힌 들판에 우뚝 솟은 모습의 벽화 속 그 나무입니다.  그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나무 곁으로 가봅니다.  그때 화본역으로 들어가는 화물열차가 갑자기 출연했습니다.  푸른 싹을 틔운 밭 위로 펼쳐지는 모습이 독특합니다. 

     나무를 지나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중간에 잠시 쉬어갈수 있는 의자가 있는데, 그 곳에 강아지 모양 조형물이 있습니다. 영화 속 강아지인  '오구' 입니다.  나름 재밌습니다. ㅎㅎ

   '나도 나 만의 작은 숲을 찾아야겠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 후반부에 나오는 주인공 김태리의 말입니다.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는 대규모 영화세트장이 아닙니다. 시골집을 비롯한 마을 일대가 전부 촬영지죠. 마치 시골 고향집같은 따뜻함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치열한 삶의 일상 속 작은 쉼표와  나 만의 위안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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