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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장성호 수변길!' 옐로우 시티 장성'의 걷기 좋은 길! ( 장성 명소/장성 여행)

by 이청득심 2024. 2. 23.

   전북 익산의 지인들로부터 전남 장성의  장성호 수변길 추천을 많이 받았습니다.  '장성호'는 1976 9월, 영산강유역 종합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장성댐을 건설하면서 만들어진 다목적 인공호수입니다.  마침 전남 장성은 광주와 익산의 중간 즈음에 위치합니다. 광주에 들렀다가 익산으로 복귀하는 길에 장성호를 찾았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엄청난 규모의 제방이 찾는 이들의 눈을 압도합니다.  '옐로우 시티 장성'이라고 쓰여진 대형 입간판이 아주 작게 보일 지경입니다. ㅎ 

   쭈욱 훓어보니 제방에 올라갈 수 있는 길이  3곳 입니다. 그 중 바람개비가 맞이 해주는 데크길을 따라 제방에 올랐습니다. 제방에서 주차장을 내려다 보니, 엄청난 규모의 모습에 다시한번 놀랍니다.  제방 입구에 있는 '영산강유역농업개발기념탑'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ㅎ

   기념탑을 지나 조금만 내려가면 매표소가 나타납니다.  3,000원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둘레길에 왠 입장료?  의아했습니다. 돈을 지불하자, 3,000원짜리  '장성사랑상품권' 을 줍니다. 입장권 대신 상품권을 구입한 셈입니다.  그것으로 근처에서 소비하고 가라는 취지입니다. 한마디로  유료인듯 유료아닌 유료 둘레길입니다. ㅎㅎ

   입구의  이정표가 의아합니다.  장성호 수변길은 '출렁길'과 '숲속길' 두 코스가 있습니다. 호수 우측 산아래 4km 구간에 조성된 둘레길이 '숲속길'입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죠. 반면 호수 좌측에 조성된 둘레길은 '출렁길'입니다. 유료(?) 구간으로 지금 제가 이용하려는 곳입니다.  따라서 이정표는 '장성호 수변길(출렁길)' 로 표시해야 헷갈리지 않을듯 합니다. 

      출렁길은 호수변을 따라 출렁다리를 거쳐 조정경기장에 이르는 6km 구간으로, 편도 75분 정도 소요됩니다. 하지만 오늘 목적지는 '황금빛 출렁다리'까지 입니다. 편도로 40여분 소요될듯 합니다. 늦은 오후 시간이라, 데크길을 따라 빠르게 걸어봅니다. 그렇다고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는 놓칠수 없죠. ㅎㅎ

  나무데크를 따라 20여분을 걷다보니 어느새 '옐로우 출렁다리'에 도착했습니다.  '옐로우 시티', '옐로우 출렁다리'등 장성은 노란색을 뜻하는 표현이 많습니다. 장성호는 백암산 계곡을 따라 흘러 내리는 '황룡강'의 물줄기에서 시작했습니다. 옛부터 황룡에 대한 전설이 많은  탓인듯 합니다. ㅎ

    '옐로우 출렁다리' 입구에는 '출렁정'이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문이 닫혀 있어 있어 일단 패스했습니다. 출렁다리는 두 마리의 황룡을 형상화 한 것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천천히 건너 봅니다. ㅎ

  출렁다리를 건너왔습니다.  '넘실정'으로 명명된 건물에는 커피숍과 편의점이 있습니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쉬어 갑니다. 이윽고  출렁다리 주변의 모습을 살펴봅니다. ㅎ

   다시 길을 나섭니다.  지금부터는  흙길을 따라 걷습니다.  나무데크보다 더 걷기좋습니다. ㅎㅎ  전망대를 지나는데, 그 곳에 씌여진 '내륙의 바다 장성호'라는 문구가 눈에 띄입니다.  그만큼 장성호의 규모가 크다는 뜻이겠지요.ㅎㅎ

  15분 정도  걷다보니, 목적지인 '황금빛 출렁다리'에 도착했습니다.  '옐로우 출렁다리'보다 더 긴것 같습니다. 그만큼 출렁거림이 많아 더 스릴이 있는 것 같습니다. ㅎ

     '황금빛 출렁다리'를 지나서도 데크길이 이어집니다. 이번에는 강변 위를 걸을 수 있게끔 설치되어 있습니다.  조정경기장까지 완주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시간이 없어, 당초 계획대로 여기서 돌아가야 합니다.ㅠ

    아쉬움을  품고서 다시 '황금빛 출렁다리'를 건너왔습니다.  응달진 곳에는 아직도 눈들이 쌓여 있습니다.  눈 보기가 어려운 제 입장에서는 이 또한 인상적인 모습입니다. ㅎ

   해가 어둑어둑해집니다.  곧 날이 저물것 같습니다. 그래서 빠른 걸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언제 또 방문할 지 모릅니다. 그래서 장성호 댐 제방 위에서 드넓게 펽쳐진 주변 일대의 모습을 감상해봅니다. ㅎ

   장성호 수변길은  트레킹하기 참 좋은 곳입니다. 이왕이면 출렁길과 숲속길을 연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성호 일대를 전부 연결해서 한 바퀴 완주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요~  전남 장성군은 처음 방문한 지역입니다.  그런 만큼 이 지역이 궁금해집니다. 기회가 된다면 '장성호 수변길'을 완주하면서, 장성군 곳곳을 여행하고 싶어 집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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