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소양 아원고택! 방탄소년단(BTS)이 찾을 만 하네~ (BTS 촬영지/완주명소)

     방탄소년단(BTS) 힐링 성지인 전북 완주의 ‘오성제 저수지’에서 또 다른 BTS 흔적 찾기에 나섰습니다. BTS 멤버들이 묵었다는 ‘아원고택’입니다. 우리 고유의 전통 한옥과 현대적인 미술관과 생활관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는 곳입니다. 저수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합니다. 

  언제 또 올지모르는 만큼, 여기까지 왔으니 당연히 찾아 가봤습니다.  오스갤러리 카페에서도 불과 3분여 거리에 위치합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직원분께서 주차 안내를 해 줍니다. 입구와 연결된 작은 정원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뭔가 분위기가 다릅니다.ㅎ ㅎ

    아원고택은 1인당 1만원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키오스크에서 입장권을 구입한 후 입장합니다.ㅎ

   입장을 하게 되면 독특한 미디어아트가 반겨줍니다.  두개의 큰 기둥과 양쪽을 탁트인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멋진 모습을 한참동안 살펴 봅니다. 그런데 양쪽 풍경이 똑 같습니다.  자세히 보니 한쪽 면이 거울입니다. 거울을 활용한 미디어아트가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고즈늑한 고택을 생각하고 왔는데, 초입부터 미디어아트라니...  현대 예술품을  먼저 감상하게 되니 적응이 좀 안됩니다.ㅋㅋ   바로 앞에 보이는 건물이 갤러리 입니다.  입구부터 분위기가 독특합니다. ㅎㅎ

   갤러리에 들어서니 넓은 공간이 나타납니다. 음료를 판매하는데, 맛있는 커피와 함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의 반려견도 아주 예쁩니다. 마치 작품의 일부 같습니다.  건물 내부의 화장실도 멋집니다. 완전 갤러리 같습니다. 그리고 바깥으로 나가는 계단도 독특합니다. 이곳에서 사진을 담아야 할 것 같은 포토존 같습니다. ㅎㅎ

▼ 전시공간,  음료도 판매한다는...ㅎ

▼조용히 잠든 모습이 작품처럼 느껴지는  '아원 갤러리' 반려견!  

▼ 화장실 같지않은 화장실의 모습!!  

▼ 바깥으로나가는 계단!  

    갤러리 밖으로 나오니, 대나무 숲길이 이어집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이는 대나무 소리가 마음을 평온하게 해줍니다.  오로지 대나무 숲에  몰입하며, 비우고 내려놓고 몸소 느끼며 자신만의 휴식을 가져봅니다.  이런 것이 고택을 찾는 즐거움이 아닐런지요~~^^

   대나무 숲길이 끝나니 이제야 고택이 나타납니다. 아원 고택의 아원(我園)은 '우리들의 정원'이란 뜻입니다.  원래 산비탈이었던  곳에, 다른 곳의 고택을 옮겨서 만든 곳입니다.  지금 보이는 곳은 전남 함평에 있었던 서당입니다.  조선시대 말기, 이조판서께서 공부했던 곳을 이축(移築)해 온 것입니다.

    마침 여기에 머무는 손님이 있어 안으로 들어갈 수없었습니다. 숙박객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쉽지만 먼 발치에서  서당의 운치를 느껴 봅니다. 

    이어서 찾은 곳은 안채로 불리는 '설화당(設話堂)' 입니다.  경남 진주의 250년된 한옥을 옮겨 왔습니다. 그 앞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마치 산 그림자가 내려와 연못에서 쉬어가는 듯 합니다.  설화당(設話堂) 이란 이름처럼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줄 것 같습니다. ㅎ

  다음은 안채와 사랑채 사이에 있는 별채 입니다.  천목다실(天目茶室) 로 불리는 곳으로 현대적인 소재인 누드 콘크리트로 지어진 모던하우스 입니다.  고택 사이에 있어, 마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것 같습니다. 숙박객들만 이용할 수 있어 내부를 둘러볼 수 없었습니다...

    다음은 사랑채로 불리는 '연하당(煙霞堂)' 입니다.  이곳도 설화당 처럼  경남 진주의 250년된 한옥을 옮겨왔습니다.   "안개와 노을이 있는 곳"이란 뜻을 가진 연하당 앞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이곳에 서면 절로 글을 쓰며 풍류를 즐길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천지인'으로 불리는  '만휴당(萬休堂)' 입니다.  전북 정읍에서 150년된 한옥을 옮겨왔습니다.  2011년 'JTBC 발효가족' 촬영지로 이용될 만큼,  아원고택에서 가장 멋진 곳 입니다.  천천히 둘러보며 고택의 아름다움을 즐겨 봅니다. 

   만휴당(萬休堂)은 '만사를 제쳐놓고 쉼을 얻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만휴당의 대청마루에 앉아 잠시 쉬어 갑니다.  눈 앞에 펼쳐진 종남산이 풍광이 너무 멋집니다. 이따금씩 들려오는 새 소리가 한옥 고유의 나무 냄새와 어우려져 만사를 제쳐놓고 쉬게 합니다.ㅎ

   대청마루 앞에 물을 담은 현대식 연못(?)이 있습니다. 그 곳에 비치는 반영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그 모습에 반해, 많은 분들께서 사진을 담습니다. 여기가 포토존 입니다. 저도 아름다운 산세를 담은 반영 위에서 전속모델의 모습을 담아 봅니다.  

    아원고택은  BTS 멤버들이 통째로 빌려 머물렀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과 한옥의 정서를 간직한 곳입니다.  하지만 BTS의 흔적을 찾기 어렵습니다.  지난 1월, BTS 소속사에서  '저작권법 위반' 이라며, BTS 관련 조형물과 포토존을 철거해 달라는 요청을 전국 지자체에 한 적이 있습니다.아마도 그와 관련있는 듯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BTS가 다녀간 사실이 없어지는 건 아니겠죠~^^

    아원고택은 현대식 건물과 조화를 이루며, 한옥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숙박 시설 입니다.  홈페이지를 보니 숙박료가 엄청 비쌉니다. 그럼에도 이곳에서 하룻밤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단순히 둘러보는 데, 입장료를 내야 하냐고 하겠지만 충분한 가치를 간직한 곳입니다.  숙박은 못해도 한번쯤 다녀가시는 것도 아주 좋을 듯 합니다. ㅎㅎ

< 함께 방문하면 좋은 곳 >

BTS 힐링성지 '오성제 저수지'의 인생샷 명소 오스갤러리카페!(완주카페/완주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