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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대(最大), 최고(最古)의 석탑! 익산미륵사지 석탑!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백제역사유적)

by 이청득심 2024. 2. 2.

  전북 익산하면 미륵사지’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백제역사유적 8곳 중 한 곳으로, 대표적인 백제 유적지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마침 완주군에서 인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익산 미륵사지를 찾았습니다.

    대형 주차장이 있어 주차는 수월합니다. 입구에는 ‘국립 익산박물관이라 씌여진 큰 이정표가 반겨줍니다. 먼저 이정표 옆 안내판을 읽어 봅니다. 백제 무왕 시절에 건립된 익산 미륵사지는 남아있는 백제시대의 절터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합니다. 지금은 사적 제150호로 지정 관리 중에 있습니다. 

   박물관을 지나 미륵사지로 향합니다.  유적지 입구에 큰 연못이 있습니다. 그 곳에 비친 반영이 제법 아름답습니다.  저 멀리  대형 석탑 2개와 당간지주가 보입니다.  좀 휑한 느낌이 있지만, 독특한 분위기에 발걸음이 바빠집니다. ㅎ

     석탑으로 향하는 길을 따라가니, 한쪽에 많은 석조물이 있습니다.  미륵사지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석조물들 입니다. 대부분 동원 9층 석탑 등에서 나온 것들로, 60여점을 따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의 대표적 유물입니다. 국사 교과서에도 등장했던 석탑으로, 국보 제11호로 지정된 석탑입니다. 우리나라 석탑 중 가장 크고 오랜된 탑입니다. 목탑에서 석탑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탑입니다. 

   석재가 없어져 원래의 모습은 알 수 없지만, 일부가 허물어진 지금의 형태로도 멋진 기운을 뽐내고 있습니다.  천천히 탑을 둘러보며 미륵사지 석탑의 멋진 모습을 즐겨 봅니다.

   석탑 뒤쪽으로 금당터가 나옵니다. 안내판을 보니 '서원 금당터'입니다.  금당은 부처님을 모신 법당, 대웅전등의 중심 건물을 의미합니다. 미륵사지는 동원, 중원, 서원 세구역으로 조성되었는데, 석탑이 있는 곳은 서쪽에 있다하여 서원이라 하였습니다. 즉 '서원 금당'은 '서쪽에 있는 법당'으로 이해하면 될것 같습니다. 

   석탑과 서원 금당터를 둘러본 후 옆쪽 석탑으로 향하는데, 도중에  '목탑 터' 안내판이 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니, 중원에는 목탑을, 서원과 동원에는 각각 석탑을 세웠나 봅니다. 세월의 풍파 속에 목탑이  없어져 그 모습이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국립익산박물관에 그 모형이 있어 아쉬움을 달래 수 있었습니다. ㅎ

   목탑 터 뒤로  '중원 금당터'가 있습니다.  현장을 보니 지금 발굴 작업이 한창인 것 같습니다. 목탑 뒤에도 법당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모습을 상상해 보면 미륵사지는 여느 사찰과 좀 다른듯 합니다. ㅎ

   발굴 현장의 안내문을 보니 사찰배치가 좀 독특했습니다. 미륵사지는 '3원병립식' 가람배치를 따랐다고 합니다. 내용이 좀 어렵지만, 쉽게 이해하자면  '3탑 3금당'이라 하여 탑과 금당을 한 묶음으로 배치했다는 설명입니다.  그럼 미륵사지는 어떤 모습일까? 미륵사지를 복원한 모습은  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ㅎ

   이어서 동원 구층 석탑을 찾았습니다. 당초 동원 석탑은 무너져 흔적만 있었습니다. 동원 탑 터 발굴조사에 나온 석조물을 기초로 하여, 서원 서탑을 참고해 복원한 것입니다. 천천히 사방을 둘러보면 '동원 구층 석탑'의 모습을 즐겨 봅니다. 

   동원 구층 석탑은 서원 석탑과 달리 내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탑 내부가 궁금해서 들어가보니, 별 다른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탑 안에서 바라 본  '서원 석탑'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그래서 직접 제가 서원 서탑을 한손을 들어 보이는 인증샷을 담아 봤습니다.  ㅎ

  다음은 보물 제235호로 지정된 '당간지주' 입니다. 부처의 가르침을 담은 깃발을 '당'이라 합니다. 그 깃발을  달아두는 깃대를 '당간'이라 하고, 양쪽에서 당간을 받쳐주는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합니다. 미륵사지 당간지주의 높이가 4.5m 정도라고 하는데,  그 당시 미륵사지의 규모가 대단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늦은 오후지만, 미륵사지를 좀 더 알아보고 싶어 국립익산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사실은 박물관에서 유물을 살펴본 후 조금 더 기다려 일몰을 즐길 요량입니다. 서원 석탑을 배경으로 한 일몰경이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되어 일몰시간이 찾아왔습니다. 기대한 대로  서원 석탑과 함께한 일몰은 또 다른 감흥으로 다가 왔습니다. 

  국사 교과서에서 배운  '익산 미륵사지'는 귀에 익은 명칭입니다. 하지만 저에게 백제 문화는 낮설기만 합니다. 아무래도 승자의 역사인 신라만을 기억했기 때문이겠죠. 익산 미륵사지를 둘러 보면서, 백제문화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백제문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멸망한 나라가 아닌, 우리 조상들의  찬란했던  역사 문화로써 널리 알려지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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