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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섬티아고'의 모든 것! 가는 방법과 소요 시간, 순례 코스! (신안 섬여행/12사도 순례길)

by 이청득심 2023. 6. 27.

    1.  '12사도성지순례길'  섬티아고는 어떻게 찾아갈까? 

      '섬티아고'를  가려면 반드시 신안 송공항과 송도항 두 곳에서 배를 이용해야 합니다.  송도항은 병풍도로만 가기 때문에, 병풍도에서 걸어서 대기점도로 들어가야 합니다. 반면 송공항은 대기점도와 소악도로  직접 운항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게다기 천사대교와 가까워 다른 관광지를 함께 둘러볼수 있는 이점도 있어,  저는 송공항을 이용했습니다.  

     송공항에는 큰 주차장이 있어 주차가 용이합니다. 물론 주말과 휴일에는 제법 붐빕니다. 주차장 한켠에 있는 여객선 터미널을 찾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어디서 하선하느냐?'는 것입니다.  순례길을 어느 방향으로 걷느냐에 따라  하선 장소가 달라지는데,  저는 일단 소악도로 향했습니다. ㅎㅎ  아!!  하선 장소에 따라 배요금도 조금 달라집니다. ㅎㅎ

       터미널을 나와  차에 있는 짐을 정리해서 배를 찾았습니다. 주차장 끝에 있는 '천사 아일랜드' 호입니다.  

    배를 타고  40여분 거리의 소악도 선착장으로 향합니다.  비가 올듯한 궂은 날씨지만 다행히 바람은 없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배는 비 보다는 바람이 무섭죠..ㅎ  출발 후 얼마되지 않아  천사대교를 만납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천사대교의 웅장한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납니다. ㅎㅎ

     2.  어디서 하선해야 할까?

      섬티아고는 하선 장소가 중요합니다.   '1번 건강의 '집부터 걷고 싶다면 대기점도에서,  '12번. 지혜의집'에서 역순으로 걷도 싶다면  소악도 선착장에서 하선해야 합니다.  즉 '순번대로 갈것이냐?'  아님  '역순으로 갈것이냐'의 문제 입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할 지는 물때와 관련 있습니다. 마침 썰물 때라 저는 소악도 선착장에서 하선해서, 대기점도에서 배를 타고 나오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아.. 소악도 선착장은 소악도가 아니 진섬에 위치하고 있으니 착오없으시길 바랍니다. ㅎㅎ

▼ 순례자의 섬 안내도

▼ 소악도 선착장의 모습

▼ '1번 건강의 집'이 있는 대기점도 선착장

     3.  물때가 왜 중요하지?

     섬티아고는 5개의 섬이 노둣길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밀물 때가 되면 노둣길이 바닷물에 잠겨서, 자칫하다간  4시간 정도 꼼짝없이 갖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냐구요?   '12번 지혜의집(가롯유다의 집)'과  '8번 기쁨의 집(마태오의 집)'의  밀물때 모습을 보시면 아주 위험한 걸 알수 있습니다. 만약 물이 들어올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건너려다간 자칫 큰 사고를 당할수 있으니 섬티아고 갈때에는 반드시 물때를 확인시기 바랍니다. 

▼ '12번 지혜의 집(가롯 유다의 집)'의 상반된 모습~

▼ '8번 기쁨의 집(마태오의 집)' 모습~

  4.  섬티아고 순례길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

     섬티아고는 대기점도 5개, 소기점도  2개, 소악도  2개, 진섬 2개, 딴섬 1개등 5개 섬에 12개의 예배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구요, 전체 길이는 12km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체 구간을 걷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제 기준으로 대략 3시간 30분 정도 였습니다.  사진을 담으며 천천히 걸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순례자들께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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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섬티아고 순례길은 지도없이 갈수 있나?

   처음가는 순례길인데 지도 없이 찾아갈 수 있을까?  처음 하선했을 때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지만, 금방 적응했습니다.  워낙에 이정표가 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이정표를 따라 걷노라면 어느새 각각의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 도저히 이탈할 수 없게 만드는 도로바닥 이정표...ㅎ

순례길의 이정표!  왼쪽은 '12번. 지혜의 집', 오른쪽은 '10번. 사랑의 집'  가는길~~^^

현 지점에서 '4번. 생명평화의집' 은 1.1km 남았다는군요~^^

노둣길을 건널때는 꼭 조심하세요~

6. 섬티아고의 다양한 모습들

   섬티아고 12사도 길을 걷다 보면, 신안 섬여행의 또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갯벌과 독특한 모습의 양식장, 섬과 섬을 이어주는 노둣길과  순례길을 상징하는 이정표, 그리고 빨간 지붕 마을들...  그런데  좁은 도로에는 로드킬 사고가 많습니다.  사체를 살펴보니 육지와 달리  대부분 바닷게 입니다. 갯벌에서 올라와 사고를 당한 것이었습니다...ㅜ

▼ 독특한 모습의 양식장!  뭘 키우고 있는걸까? ㅎ

광활하게 펼쳐지는 갯벌의 모습!

▼ 순례길 상징 조형물

▼ 작가들의 작업장도 남아있고~~

▼ 너는 아직 무사하니?

▼ 바다를 가로 질러 섬과 섬을 이어주는노둣길

     대기점도를 거닐면서 인상깊었던 것은 빨간 지붕이었습니다.  퍼플섬처럼 온통 빨간색으로 치장을 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도 인상적이라  그냥 지나칠수 없었습니다. ㅎㅎ

   건강, 생각, 그리움, 생명평화, 행복, 감사, 인연, 기쁨, 소원, 칭찬, 사랑, 지혜... 우리의 삶에 있어 너무도 소중한 키워드가 12사도성지순례길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산티아고를 빗대 '섬티아고'로 부릅니다. 삶에 지친 우리의 일상에서,  섬티아고 순례길이  '쉼터'와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래 봅니다.  참고로 섬티아고는 도로폭이 좁아 교행이 힘든 편이니 가급적 걷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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