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퍼플섬의 퍼플교를 걸으며 박지도에서 반월도까지~ (신안퍼플섬/신안여행)

  매표소가 있는 안좌도와 부속섬인 박지도와 반월도를 합쳐서 '퍼플섬'이라  하고, 이들을 연결하는 다리를 '퍼플교'라 합니다.  신안 퍼플섬을 찾아 라벤더 공원을 즐겼지만, 그렇다고  퍼플섬을 다 즐긴 것은 아닙니다.  아주 일부만 즐긴 셈이죠. 지금부터 퍼플교도 즐겨봐야 겠죠~^^

신안 퍼플섬의 랜드마크 '퍼플교'와 박지도 '라벤더 공원'!(신안 명소/신안 여행)

    퍼플교는 박지도에서 평생을 살아온 김매금 할머니의 '걸어서 육지로 나오고 싶다'는 소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 소망을 들은 신안군에서 2007년 안좌면 두리선착장과 박지도-반월도를 잇는 총길이 1.46km의 목조교를 설치했죠.  때마침 왕도라지 꽃과  꿀풀 꽃등 보라색 꽃이 지천으로 핀 것을 보고 이 섬을 보라색으로 꾸민것이 퍼플섬이 되었습니다. ㅎ

    많은 분들께서 안좌도에서  박지도와 연결되는 퍼플교에서  퍼플섬 여행을 시작합니다.  547m 길이의 박지도 퍼플교를 따라 천천히 걸어봅니다.  보라색이 주는 묘한 분위기 못지않게 시시각각 변화는 갯벌과 바다의 모습도 아주 이채롭습니다. ㅎ

   박지도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마을을 알리는 돌 이정표 글씨도 보라색입니다. ㅎㅎ

   선착장에는 여러 포토존이 있습니다.  코끼리 마늘꽃과 사진을 담을 수 있는 곳도 있고, 박지도를 상징하는 박 모양의 조형물도 있습니다. 게다가 보라빛 푸드트럭도 참 예쁩니다. 오호 선착장 길 바닥 마저도 보라색입니다.  하나같이 사진찍기 참 예쁜 모습인데요,  뱁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수 없듯이, 당연히  사진을 담으며 즐기고 갑니다. ㅎㅎ

    박지도 둘레길는 4.2km 구간으로 대략  60분 정도 소요됩니다.  라벤더 공원을 다녀오면서 박지도를 일주하느라 한참을  걸었던 터라 힘들었습니다. 제법 먼 거리이기 때문에 걷기 보다는 전동차를 추천합니다. ㅎ

    반월도로 가는 퍼플교를 지나쳐 박지도 산책로를 좀 더 걸어가면 버들마편초 군락지가 나타납니다.  반월도와 반월도 퍼플교, 갯벌을 배경으로 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인 곳입니다.  이번에도 전속모델을 앞세워 봅니다. ㅎㅎ  

   박지도 ↔ 반월도 구간의 퍼플교를 건너봅니다.  길이가 915m에 이를 만큼 아주 긴 다리입니다.  앞서 안좌도에서 박지도로 건너 올때는 물이 찼엇는데, 지금은 물이 빠지고 갯벌만 남았습니다.  신안 갯벌의 다양한 모습을 실감합니다. ㅎㅎ

  반월도 퍼플교를 지나면 반월카페가 있습니다. 일단 카페에서 차 한잔하며 좀 쉬었습니다.  휴식 후   반월카페 뒷편을 보니 버들마편초 군락지와 함께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포토존, 예쁜 전화박스가 있습니다. 사진 찍기  좋아 보였습니다. ㅎ

  반월도 둘레길은  5.7km 구간에 90분 정도 소요될 만큼 박지도보다 큰 섬 입니다. 전동차를 이용하려 했지만 영업이 마감되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반월카페 앞에는  반월도를 상징하는 반달 모양의 조형물과 어린왕자와 사막여우가 에 함께 있는 포토존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인증샷을 담는 곳이라 저도 한컨 담아 봅니다. 

    지금쯤 라벤더와 버들마편초는 많이 졌을테죠...  그렇다면 퍼플섬의 보라꽃 시즌은 끝일까요?  그런 걱정은 않해도 좋습니다. 곳이어 피어날 예쁜 꽃들이 대기중이기 때문입니다.  7월부터는 '러시안 세이지꽃'이, 10월부터 아스타 국화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ㅎㅎ

   '걸어서 뭍으로 가고자 했던 김매금 할머니의 소망'은 이제 '뭍에서 섬으로 걸어서오는 여행자들의 천국'이 되었습니다.  할머니의 소망을 귀담아 들어준 신안군과 '보라색 색채마케팅'을 믿어준 주민들의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일 것입니다.  사철 보라빛이 넘쳐나는 퍼플섬에서 퍼플교와 함께 보라색 꽃들을 꼭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