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시작되면서 핑크뮬리와 댑싸리를 즐기려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두 아이들을 한꺼번에 즐길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그래서 찾은 곳이 경북 칠곡의 '가산수피아' 입니다. 제 서식지에서 대략 두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그 닥 멀지 않은 것 같아 한달음에 달렸습니다.
전국 최대의 민간정원인 만큼 가산수피아는 유료 시설입니다. 미술관 패키지는 12,000원이지만, 정원만 관람한다면 대인기준 8,000원만 지불하면 됩니다. 입장해서 가산수피아를 천천히 거닐다보면 여기저기 사진찍기 좋은 곳이 참 많습니다. ㅎ
제일 먼저 찾은 곳은 핑크뮬리 군락지 입니다. 분홍빛 물은 아직 덜 들었지만, 군락지 여기저기에서 분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전부 다 물들게되면 정말 장관일듯합니다...ㅎ
핑크뮬리 군락지 한 가운데에 황금빛 트랙터처럼 보이는 조형물이 있습니다. '벤츠타는 농부가 됩시다!' 나무 팻말의 글이 너무 재밌습니다.
혹시 황금 트랙터 사진을 담으면 저도 벤츠를 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기대감으로 트랙터를 배경으로 여러 모습을 담아봅니다. ㅎㅎ
분홍빛으로 물든 핑크뮬리를 배경으로 전속모델을 담아봅니다. 이 일대가 전부 핑크뮬리가 군락지인데... 확실히 핑크뮬리가 좀 더 물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네요....ㅎㅎ
이제 댑싸리 군락지로 이동할 요량입니다. 가는 길 중간에 분홍빛 가우라 군락지가 나타납니다.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당연히 그냥 지나칠수 없습니다. 그래서 전속모델을 바로 출동시켰습니다. ㅎㅎ
가우라꽃을 지난 댑싸리 군락지에 도착했습니다. 군락지 앞에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특히 작은 폭포와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게다가 붉은 배롱나무는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댑싸리 군락지는 이곳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대부분 넓은 나대지를 이용하지만, 이곳처럼 멋진 조경을 갖춘 곳은 드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또 다시 전속모델을 출동시켰습니다. 아름다운 댑싸리 군락지를 배경으로 여러 모습을 담아봅니다.
제가 가산수피아를 찾은 날은 9월17일 경입니다. 보다시피 댑싸리와 핑크뮬리가 아직 물들기 전입니다. 지금쯤은 제법 분홍빛으로 물들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9월말 이후에는 절정의 핑크빛을 즐길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핑크뮬리와 댑싸리를 한꺼번에 즐기실 분은 가산수피아로 가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듯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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