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금오산을 찾아 케이블카를 타고 해운사와 대혜폭포를 즐겼습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산행을 할 참입니다. 이정표를 보니 대혜폭포에서 정상까지는 대략 1시간2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출발 지점부터 가파른 나무계단이 떠억하니 버티고 있지만, 힘차게 출발해 봅니다. 그런데 나무계단이 너~무 가파릅니다.ㅠ 잠시 숨을 고르면서 도선굴을 잠시 즐겨봅니다.ㅎ
▼ 가파른 나무계단
▼ 나무계단에서 바라본 도선굴
약 500개의 계단을 올랐을까? 숨이 턱까지 차오를 즈음 작은 쉼터가 나타납니다. 금오산 등산코스 1단계 지점인데, 가장 숨이 찬 지점이라고 '할딱고개'라고 한답니다. 숨이 찬 이유가 있었네요....ㅠ 여기서 구미시 일대의 전경을 즐겨보며 잠시 쉬어갑니다.
▼ 할딱고개 이정표
▼ 구미시 시가지 전경
다시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돌계단이 계속 이어집니다. 여기도 아주 가파른 구간이라 쉬다 가다를 반복했습니다. 촬영은 엄두도 못내다가 능선이 가까워지면서 아직 남아 있는 잔설과 주변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 바위 틈에 나아있는 이끼와 잔설
▼ 구미 시가지의 모습
▼ 저 꼭대기에 오형돌탑이 있을텐데...
능선에 도착했습니다. 어느 코스로 가더라도 정상으로 갈 수 있지만, 정상을 먼저 가고 싶어 우측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평평한 길이 잠깐 나오더니 다시한번 가파른 돌길이 이어집니다. 이건 뭐 또다시 산을 오르는 것 같습니다. ㅠㅠ
▼ 능선 이정표
정상인 현월봉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는 두 개의 정상석이 있습니다. 첫 번째 정상석은 예전에 있던 것을 옮겨 놓은 것이고, 두 번째 만나는 정상석이 진짜입니다.
▼ 예전의 정상석
▼ 금오산 현월봉 정상석
해발 976m의 금오산 정상에서 펼쳐지는 구미 시가지 일대의 멋진 풍광을 즐겨 봅니다. 파노라마와 함께 여러 모습을 담았습니다. ㅎ
▼ 구미 시가지 일대 파노라마
▼ 구미 공단 일대~
▼ 금오산 뒷쪽으로 펼쳐지는 모습
지금부터 유튜브 채널에서 봤던 포인터를 찾을 요량입니다. 기암절벽에 붙어 있는 약사암과 구미시 전경을 한눈에 볼수 있는 천하절경으로 소개된 곳입니다. 제가 금오산을 찾은 이유입니다. 정상에서 지형을 살펴보니 기지탑(미군 군사시설) 오른쪽으로 크게 돌아서 바위 위로 가면 될 듯 했습니다.
▼ 이 모습을 만나야 했습니다~
어렵사리 포인터를 찾았습니다. 조심스레 바위 위에 올라 약사암을 바라봅니다. 유튜브에서 봤던 바로 그 장면입니다. 기암절벽에 자리잡은 사찰과 출렁다리로 연결되는 범종각을 보는 순간 '여기가 중국인가?' 하는 착각마저 듭니다. 그래서 따끈한 커피를 마시며 천하절경과 어우러지는 그 모습에 넋을 빼앗겨봅니다.ㅎ
▼ 천하절경 약사암을 바라보며...^^
천하절경을 뒤로하고 약사암으로 발길을 옮겨 봅니다. 정상 바로 옆에 있습니다. '동국제일문'이라 새겨진 일주문을 지나면 철계단이 이어집니다. 기암절벽 사이로 만들어진 철계단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참 멋집니다. ㅎ
▼ 동국제일문~
▼ 암자로 내려가는 철계단
▼ 철계단에서 바라보는 모습도 절경이라는...ㅎ
약사암은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입니다. 그 옛날에 이렇게 높은 곳에 사찰을 지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기만합니다. 먼저 삼성각을 둘러봤습니다.
다음은 약사전입니다. 이곳에 석조여래좌상을 모셨는데, 화강암에 금을 두텁게 입한 불상이라고 합니다. 그 모습이 궁금했지만 문이 닫혀 있어 볼수는 없었습니다. ㅎ 약사전에 앞에서 바라보는 모습도 정말 이채롭습니다. ㅎ
▼ 삼성각에서 바라본 약사전의 모습~
▼ 약사전의 모습
▼ 약사전에 바라본 범종각
다음은 범종각입니다. 약사전 앞에 있는 바위 꼭대기에 있는 누각입니다. 이곳은 출렁다리로 연결되어 있는데, 건너는 동안 기암절벽이 보여서 아찔하기만 합니다. 범종을 살펴보니 박정희 대통령 가족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과 연관이 있나 봅니다. 이곳의 범종 소리는 금오산 일대는 물론 구미 전역에 울려 퍼질 것만 같습니다.
▼ 범종각과 출렁다리
▼ 범종각에 새겨진 박정희 대통령 가족 이름
▼ 범종각에서 바라본 현월봉! 오른쪽 끝이 현월봉
▼ 약사암을 제대로 볼수 있는 포인터!! 돌탑이 있는 바로 저 바위 입니다. ㅎㅎ
▼ 범종각에서 바라본 구미시 일대 전경
등산 시간이 안내판보다 많이 걸려 시간이 지체되었습니다. 하산 시간도 제법 소요될것 같은데, 케이블카 막차가 17시15분이라 마음이 급합니다. 할 수 없이 마애석불과 오향돌탑은 다음을 기약하고 하산했습니다. 내려오는 동안 피곤했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제가 보고 싶었던, 너무나 기품이 넘치고 신비한 분위기의 약사암을 즐겼기 때문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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