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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아름다운 단풍과 멋진 협곡! 청송 주왕산의 만추(청송여행/청송단풍)

by 이청득심 2021. 11. 12.

    청송 주왕산! 설악산, 월출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암산 중 한 곳으로, 가을철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여태껏 마음속에 두고 있다가 비로소 청송 주왕산을 다녀왔습니다.

   금요일 아침임에도 주차장은 벌써 만차입니다. 음식점등이 밀집해 있는 거리를 지나는데, 주왕산 일대의 멋진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음이 급해지는 것이 어쩔 수 없습니다.  발걸음을 재촉해 봅니다. ㅎㅎ

   입장료 3,500원을 지불하고 대전사로 입장했습니다. 주왕산 주봉을 배경으로 건립된 보광전의 모습이 보입니다.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어우러진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대전사 경내에서 잠시 단풍을 즐겨 봅니다. ㅎㅎ

   등산로로 향합니다. 산행을 원한다면 주봉 방향이 좋지만, 단풍을 즐기려면 주왕계곡 방향이 좋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주왕계곡을 따라 용추폭포까지로 정했습니다.  등산로 초입부터 단풍이 장난이 아닙니다. ㅎㅎ

   아름다운 단풍을 즐기다  보니 어느덧 자하교에 이르렀습니다. 주왕암으로 가는 갈림길입니다.  다리 위에서 주변의 멋진 단풍을 즐겨 봅니다.

   아름다운 단풍을 보며 5여분 정도 걸었을까? 우뚝 솟은 멋진 암봉이 나타납니다. ‘급수대라는 이름을 가진 암봉입니다. 화산폭발 때 화산재가 굳어져 만들어진 암석입니다. 급수대의 주상절리는 주왕산 최고라고 하는데요, 산에서 주상절리를 보니 좀 신기했습니다.

    급수대를 지나면 곧이어 작은 다리를 만납니다. 그 부근에는 특이한 모습을 가진 시루봉이 있습니다.  시루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옆에서 보면 사람의 옆모습이 보이기도 하는 독특한 모습을 지닌 암봉이랍니다. ㅎ

    시루봉을 지나면 이국적인 모습의 용추협곡을 만납니다. 마치 신선세계에 들어서는 느낌입니다.  주변의 단풍도 꽤 아름다운데요, 협곡이 단풍을 만나는 모습을 즐기며 협곡 속으로 들어서 봅니다. 

   협곡을 따라 올라가면 용추폭포가 나타납니다.  협곡 사이로 떨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용이 승천한 폭포라는 뜻을 가진 용추폭포는 3단 폭포입니다. 협곡을 올라가면 그 모습이 확연히 보인답니다. ㅎㅎ

  용추폭포를 지나 깊은 협곡이 계속 이어집니다.  그 사이를 지날때는 마치 중국의 어느 협곡을 지나는 분위기입니다.  

   협곡을 지나 종착지에 도착했습니다. 계속 올라가면 용연폭포와 절구폭포를 만날수 있지만, 여기에서 돌아갈 요량입니다.  다시 내려오면서  이색적인 분위기의 협곡을 다시한번 즐겨 봅니다. ㅎㅎ

   협곡을 내려와 시루봉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부터는 계곡이 아닌 주왕암 방향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이쪽 등산로에서 급수대 암봉을 뒤덮고 있는 단풍을 즐겨볼 요량입니다. 전망대도 있다고 하니 기꺼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ㅎ

    전망대에 도착해 멋진 풍경을 즐겨봅니다. 안내판 속 연화봉과 병풍방위, 급수대의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아주 재미집니다. 멋진 모습을 보며 잠시 쉬어가니 이또한 즐거움입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주왕암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대전사의 부속암자인 주왕암은 중국 동진(東晉)의 주왕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는 전설을 가진 곳입니다. 일설에는 그것 때문에 주왕산으로 불린다고 하는데 진실은 알길 없네요...ㅎㅎ

   주왕암을 지나면 주왕암의 산신각 역활을 하는 주왕굴이 나타납니다.  마장군의 화살에 맞자 애절하게 죽은 주왕이 주왕굴의 산신이 되어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영험한 동굴입니다. 

    주왕굴에서 길따라 내려오면 자하교와 연결됩니다. 주왕산의 단풍을 천천히 음미하며 하산하니 어느새 대전사에 도착했습니다. 아침과 달리 대낮의 대전사는 화사한 분위기입니다. 때마침 불어주는 가을바람에  떨어지는 은행나무의 모습이 장관입니다. 대전사에 모습을 다시한번 즐겨봅니다. ㅎㅎ

   청송 주왕산은 명성 그대로 였습니다.  특히 주왕계곡을 따라 용추폭포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단풍이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뿐만아니라 유모차도 다닐만큼 평탄한 코스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등산로였습니다. 이번에는 만추의 주왕산을 즐겼지만, 다음에는 주왕산 등산을 즐겨봐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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