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경남 양산을 자주 가게 됩니다. 이 날도 볼일을 마치고 나니 시간이 남습니다. 해가 긴 여름철인 만큼, 돌아오는 길에 한적하게 바람을 쐬고 갈 요량입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경남 김해에 있는 천년고찰 은하사입니다. 영화 ‘달마야 놀자’ 촬영지이자, 가락국 수로왕의 왕후인 허왕후의 오빠 장유화상이 창건했다고 알려진 천년고찰이기 때문입니다.

주차 후 돌계단을 따라 은하사로 향합니다. 돌계단을 오르니 작은 연못과 돌다리가 있습니다. 돌다리에는 물고기 두 마리가 새겨져 있습니다. 은하사를 감싸고 있는 신어산(神魚山)에 얽힌 신령스런 물고기를 그려 놓은 것 같습니다.
▼ 돌계단을 올라...

▼ 돌다리와 작은 연못이 똭!!


▼ 돌다리에 새겨져 있는 물고기 그림

돌다리를 지나니 사천왕문이 나타납니다. 드디어 은하사의 입구입니다. 다시 돌계단을 오르는데, 계단 사이에 작은 부처님이 모셔져 있습니다. 귀엽기도 하고 앙증맞기도 합니다. ㅎㅎ
▼ 사천왕문!

▼ 돌계단의 어느 구석이 모셔져 있는 작은 부처님!!

▼ 사천왕문

사천왕문을 지나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물은 범종루입니다. 다듬지 않은 16개의 나무 기둥이 떠 받치고 있는 범종루는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ㅎㅎ
▼ 범종루의 모습


범종루 감상한 후 대웅전으로 향합니다. 돌계단으로 오르면 바로 나타나는 건물입니다. 경남 유형문화재 제238호로 지정.관리중인데, 고풍스런 모습이 참 좋습니다~


대웅전을 둘러보는데 예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아직 능소화가 몇송이 있는데, 파란 하늘과 흰구름이 참 어울립니다. 게다가 대웅전과도 너무 잘 어울리네요~^^ 다음은 만개했을때 또 오고 싶어집니다~~^^




대웅전 앞 경내를 둘러 봅니다. 여타의 사찰과 달리, 은하사는 대웅전 앞에 큰 마당이 없고, 대신 예쁜 나무들로 조경이 되어 있습니다. 나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져 봅니다.
▼ 배롱나무 아래에서...


▼ 삼성각의 모습

▼명부전의 모습

▼ 돌 계단에 앉아서~~^^

경내를 들러본 후 대웅전 뒷편의 응진전(應眞殿)에 들렀습니다. 신어산과 어우러진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보통은 '나한전'이라고 하는데, 석가모니의 제자 중 아라한의 경지에 이른 분들을 모시는 곳입니다.




응진전을 들러본 후 내려오면서 은하사의 전경을 다시 살펴 봅니다. 평화로운 모습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ㅎ


은하사를 내려오면서 사천왕문에 이르는 돌계단을 유심히 살폈습니다. 올라올때 보니 군데군데 맥문동이 피어 있습니다. 그 모습이 참 예쁜 듯해서 담아 봅니다. ㅎㅎ




가락국의 전설을 품고 있는 천년고찰 ‘은하사’는 사찰의 단아한 모습이 찾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기에 참 좋은 곳인데요, 가을에는 꽃무릅도 피고, 단풍도 예쁘다고 하니 다시한번 방문해야 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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