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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푸른 바다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통영 연화도 수국길!!(통영여행/통영수국)

by 이청득심 2021. 6. 29.

   요즘은 아름다운 수국이 절정입니다.  '어디로 가볼까?' 고민하던 중 지난해 찾았던 연화도 수국길이 생각났습니다. 푸른 바다 위에 두둥실 떠 있는 섬 지역이라 코로나 걱정이 덜한데다, 배 타고 떠나는 즐거움이 더 하는 곳입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통영 삼덕항을 통해 입도했습니다. 올해가 두번째 방문이라 그런지, 선착장에서 만난 이정표가 매우 반가웠습니다. ^^

   설레는 마음을 안고 빠른 걸음으로 연화사로 향합니다. 곧이어 나타난 일주문 앞에도 수국이 활짝 피었습니다. 일주문에 걸린 ‘연화장세계문(蓮華藏世界門)’라고 씌여진 편액을 보며 연화사로 들어섭니다.^^

    일주문을 지나면 사찰의 입구를 알리는 전각이 나타납니다. 1층은 천왕문, 2층은  ‘범종루’입니다.  전각에는  ‘낙가산연화사(洛迦山蓮華寺)’라는 편액이 걸려 있는데,  '낙가산'이라고 하는 연유가 여전히 궁금합니다. 이곳은 연화산이거던요^^

   천왕문을 지나 사찰 안으로 들어서면 두개의 큰 건물이 나란이 있습니다.  왼쪽은 안심료(安心寮), 오른쪽은 해행료(解行寮)라는 2층짜리 전각입니다. 대웅전 앞에서 보면 모습도 제법 웅장한 느낌을 준답니다.

   계단을 오르면 정면으로 대웅전이 나타납니다. 대웅전 계단 양옆으로 활짝핀 수국은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연출합니다. 그래서 비록 대웅전 앞이지만, 조용조용 조심하면서 수국을 즐겨 봅니다~~^^

    연화사를 나오면 수국길이 시작됩니다.  보덕암까지  대략 세구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연화사에서 신작로, 신작로에서 능선, 능선에서 보덕암까지 구간입니다.  활짝핀 수국이 수놓은 수국길을 천천히 따라 걸으며 사람 키보다 더 큰 수국을 즐겨 봅니다. 

   마을 버스가 다니는 신작로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이곳은 연화사 부근의 수국보다 더 크고 화려합니다. 푸른 하늘과도 어우러진 멋진 모습을 보며 아름다운 수국과 함께 즐겨운 시간을 가져 봅니다^^

   이제 능선에서 보덕암으로 이르는 길입니다. 이 코스는 북향의 연화사와 달리 남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국들이 좀 더 짙고 울긋불긋합니다. 더구나 연화도의 명물인 용머리와 망망대해를 함께 즐길수 있는 곳입니다...ㅎㅎ

   연화사의 부속 암자인 보덕암 입니다. 연화도의 상징인 용머리를 마주보고 있어, 보덕암에서 바라보는 용머리의 모습이 일품입니다. ^^

    보덕암에서 화사한 수국과 용머리의 멋진 풍광을 즐긴 후 다시 선착장으로 되돌아왔습니다. 가볍게 식사를 마친 후 데크를 따라 해상보도교를 다녀왔습니다. 

   먼저 만나는 보도교는 연화도와 반하도를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흔들다리답게 다리가 흔들릴때는 제법 아찔합니다. ㅎ  다리 위에서  연화도 인근 푸른 바다를 조망해 보는 것도 참 재미있습니다. 

   보도교를 지나 반하도를 돌아가면 또다른 보도교가 나타납니다.  반하도와 우도를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지난해에는 멀리서 바라만 봤지만, 올해는 배 시간도 여유가 있어 우도까지 건넜다 돌아왔습니다.

   시원한 바다와 멋진 수국길이 있는 통영 연화도는 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치는 섬 입니다.  한나절 가볍게 트레킹도 즐길 수 있는 사철 멋진 곳입니다.  가끔은 한적한 섬으로 떠나보는 여행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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