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이상으로 좋았던 합천 핑크뮬리!! (합천 명소/합천 여행)

   추석을 지나 이 맘때가 되면 즐길 수 있는 가을 아이템들이 참 많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핑크뮬리’입니다.  몇년 전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을 핫 아이템이죠.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유명 핑크뮬리 군락지는 섣불리 찾기 힘든 요즘입니다.  한적하게 즐 길 수 있는 곳을 찾아야만 하죠. 그래서 찾은 곳이 경남 합천군에 있는  '신소양체육공원'입니다. 사실 제 처갓집 동네인 것도 한목했습니다. ㅎㅎ

     신소양체육공원은 합천읍내에서 5분여 거리에 있지만 주차장을 찾기 힘들 수 있습니다. 대신 ‘합천야구장’으로 검색해서 찾아가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면 바로 옆에 핑크뮬리 동산이 보이는데, 그 모습을 보는 순간 얼른 뛰어가고 싶어진답니다...

 

▼ 주차장에서 바라본 핑크뮬리 동산~

    합천 핑크뮬리의 가장 큰 특징인 ‘핑크뮬리 동산’입니다. 야트막한 동산 전체에 핑크뮬리를 심고, 그 속에 산책로가 있습니다.  정상에 있는 한 그루 나무는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립니다.  그 모습이 참 독특하게 느껴지는데요, 시간이 흘러 나무가 풍성해지면 이 곳의 랜드마크가 될것 같습니다. ㅎ

▼ 핑크뮬리 동산~

▼ 파란 하늘 향해 자라는 정상의 나무

     동산에 오르는 산책로는  순천만 국가 정원에 있는 그 것처럼 올라가고 내려오는 길이 서로 다릅니다. 그래서 한방향으로 계속 걷다보면 어느새 다둘러 볼 수 있습니다^^  산책로를 걷다보면 핑크뮬리 속에 파묻히는 듯한 모습에 절로 감탄을 자아낸답니다.

   정상에  서면 탁트인 전경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핑크뮬리 군락지를 보면서 다시한번 놀랍니다.  어쩌면 전국 최대 규모가 아닐런지...( 물론 아닐수도 있습니다.ㅎ ) 이렇게 넓게 조성된 핑크뮬리 군락지를 본적이 없었습니다...ㅎㅎ

▼ 합천야구장 방면 모습!

▼ 신소양체육공원 입구 방향 모습

▼산책로에서 바라본 전경!

    동산에서 내려와 핑크뮬리 군락지 속으로 걸어 봅니다.  워낙에 큰 규모라 밑에서 볼때는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햇빛에 따라 변화는 다양한 색상의 핑크뮬리를 즐겨 봅니다.~

▼ 군락지의 모습!

▼ 군락지에서 바라본 동산!!

     때마침 군락지 위로 강렬한 햇빛이 내려앉자, 핑크뮬리는 연분홍 빛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아름다운 그 모습을 배경으로 방문객들은 인생샷을 담느라 여념이 없네요~~

    넓디 넓은 신소양체육공원에  핑크뮬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을을 앞당기는 구절초와 가우라 꽃이 예쁘게 자리잡고 있죠. 그래서 먼저  아름다운 가우라 꽃의 모습을 담아 봅니다.^^

▼ 분홍색 가우라꽃!

▼ 흰색 가우라 꽃도 있고~~

▼ 군락을 이루는 가우라꽃 군락!!

    구절초 군락지를 찾았습니다.  은은하게 풍겨오는 향기가 너무 좋습니다.  '구절초 꽃 피면 가을이 오고, 구절초 꽃 지면 가을이 간다'고 했던가요? 활짝피기 시작한 구절초를 만나니 가을이 왔음을 새삼 실감하게 되네요~~^^

▼ 가을을 알리는 구절초^^

▼ 구절초 군락지의 모습

▼ 군락지를 산책중인 탐방객들...

    핑크뮬리를 따라 걷다보면 가끔은 특이한 모습을 만납니다.  핑크뮬리 속에서 나홀로 피어나는 강아지풀!!  그 모습에 또한 아름답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핑크뮬리를 쓰담쓰담 하고픈 마음은 비단 여인만의 마음은 아니겠죠? ㅎㅎ

▼ 강아지풀과 핑크뮬리의 조화~~^^

▼ 쓰담쓰담^^ 아이고 이뻐라~~^^  

   경남 합천군은 경남 내륙에 위치하며, 인구 5만명이 채 안되는 지방 소도시입니다.  합천하면 '해인사'를 떠올릴 만큼 한적한 여행지로 기억되는 합천군에 이렇게 큰 규모의 핑크뮬리 군락지가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한마디로 기대 이상의 핑크뮬리 군락지라 할 수 있을 텐데요,  한적한 합천으로 떠나는 핑크뮬리 여행은 코로나 시대에 딱일것 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