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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하회마을을 한 눈에 볼수 있는부용대와 겸암정사! (안동여행/안동명소)

by 이청득심 2020. 9. 4.

    안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하회마을’입니다.  많은 분들이 찾는 안동의 대표 명소 입니다.  그 곳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강건너 맞은 편 절벽인 부용대입니다. 지난해 병산서원을 방문했다가 갑작스러운 폭우 때문에 찾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어 이번에 부용대를 찾았습니다.

 


     부용대는 안동 화천서원에서 10여분(?) 거리에 있습니다.  서원 앞 주차장에는 안내석이 있어 부용대 가는 길을 찾기 수월합니다 부용대까지 대략 250m 정도로, 걸음걸이로는 450보 정도 된다고 합니다정말로 450보만 걸어가면 되는지 천천히 확인해 볼 요량입니다...ㅎㅎㅎ

 

 

부용대 가는 길~  

  450보만 걸으면 된다고 해서 확인 들어갑니다!!  ㅋㅋ


    숲길을 천천히 따라 걸어봅니다.  부용대 높이가 65m에 불과할 정도로 완만한 편이라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450보가 아닌 449보만에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부용대 가는 길~~

 449보 만에 정상에 도착합니다...ㅎㅎㅎ


    부용대는 '부용을 내려다 보는 언덕'이라는 의미입니다.  부용은 '연꽃'을 뜻하는데하회마을의 모습이 물 위에 떠 있는 한송이 연꽃 같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그래서 하회마을의 또다른 이름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부용대에 서서 하회마을의 전경을 내려다 봅니다.  탁트인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그 모습을 먼저 파노라마로 담아 봤습니다.  조상들의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일까요? 낙동강이 굽이쳐 흐르는 하회마을 모습이 참 정겹고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 하회마을 전경 파노라마!

▼ 하회마을 전경!


       하회마을을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망원렌즈로 바꾼 후 다시 한번 하회마을 담아봤습니다...ㅎ  좀더 가까이 보게 되니 느낌도 또 다르네요...ㅎㅎ


▼ 하회마을의 초가집과 한옥들~

▼ 관광객들의 모습도 보이네요~~^^ 

▼ 하회마을  강변 앞 솔숲~


     부용대는 63m 높이의 절벽입니다.  하지만 직각으로 서 있는 낭떠러지여서 매우 위험합니다.  그래서 부용대 정상 일대는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과 안전줄을 쳐놓았습니다.  그런데 사진 촬영을 한답시고 안전줄을 넘어 가는 분들이 꼭 있습니다.  제발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네요...ㅠㅠ


▼ 안전줄 너머에서 사진찍는 커플!!  위험해보이지 않나요? ㅠㅠ


     정상 부근에는 좀 특이한 구조물이 있습니다.  부용대에서 하회마을까지 다섯개의 긴 줄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물입니다. '짚라인' 이라고 하기에는 왠지 어설픈 시설입니다...  겸암정사에서 알게되었지만 이것은 줄불놀이 시설이라고 합니다. 


    줄불놀이는  230m 길이의 줄에다가 뽕나무 뿌리로 만든 숯가루를 넣은 봉지를 주렁주렁 매단 뒤 점화시켜,  불꽃이 튀면서 낙화하는 장관을 즐기던  민속놀이입니다.  다른 지역의 낙화놀이와 비슷한 것 같은데요, 올해는 긴 장마와 많은 비로 인해 행사가 취소되었다고 하네요..


▼ 줄불놀이 시설



    부용대에서 반대편 방향으로 5분여 정도 내려가면 '겸암정사'가 있습니다. 1567년, 겸암 류운용(柳雲龍) 선생이 학문연구와 제자 양성을 위해 지은 곳으로서, 중요민속문화제 제89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가볍게 음료도 마실 수 있다고 해서 겸암정사를 찾았습니다. 

 

 

▼ 겸암정사 담벼락에 피어난 백일홍!!


    겸암정사에 도착하니, 무더운 날씨 탓에 주변 풍경보다 음료 메뉴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메뉴판을 읽어보니 안채에서 주문을 해야 합니다.  주문을 위해 사장님을 찾으니 할아버지가 나오십니다.  왠지 안동스럽다는 느낌이 듭니다...ㅎㅎ    


▼ 겸암정사의 모습

▼ 음료 메뉴판이 똭!! ㅎㅎ

▼ 안채의 모습


     음료를 주문한 후 겸암정사에 올랐습니다.  주인장이 사용하는 곳이라 조심스럽게 둘러봤습니다.  먼저 겸암정사 내부를 둘러봤습니다.   정사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이 참 아름답고 운치있게 느껴집니다.


▼ 겸암정사 내부!!  현판이 인상적이네요^^

▼ 겸암정사에 서서...

▼ 겸암정사에서 바라본 낙동강과 하회마을...

▼ 겸암정사 앞...  모자를 주인공으로~~ ㅎㅎ


        음료가 나왔습니다.  미숫가루와 커피 입니다.  미숫가루는 고소한 것이 참 맛있었지만 커피는 그냥 그랬습니다.   커피 맛이 떨어지는 것은 아무래도  고택이 주는 기분 탓이 아닐런지요? ㅎㅎㅎ  그렇게 솔솔부는 바람결에 땀을 식혀 봅니다...ㅎ




     겸암정사에서 나와 부용대에 다시 올랐습니다.  잠시 전망을 조망한 후  주차장으로 내려 왔습니다.  부용대에서 하회마을을 내려다 보고있으면, 하회마을이 색다르게 다가옵니다.  마치 그 옛날 그 시절을 바라보며, 그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어쩌면 부용대는 하회마을을 새롭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닐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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