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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전통과 근대가 어우려진 아름다운 덕수궁 야경! ( 서울야경/서울명소 )

by 이청득심 2020. 2. 6.

    서울 광화문 광장 옆에 위치한  덕수궁!! 서울을 오갈 때마다 늘 가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서울 여행길에서 제일 먼저 덕수궁을 찾았습니다.  


    덕수궁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1,000원의 입장료가 있는 유료시설이죠.  덕수궁의 야경을 보고 싶어 저녁에 덕수궁을 찾았습니다.  사실 궁궐의 야경은 한번도 본적이 없었거던요^^;


 

   가장 먼저 맞이해 주는 곳은 덕수궁의 정문인 대한문입니다. 1904년 재건하면서 이름 지어진 정문입니다. 서울시청 광장을 부근을 지날때면 늘 보이는 곳이라 제법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ㅎㅎ


▼ 덕수궁 대한문의 모습


   대한문을 지나 덕수궁에 들어섰습니다. 먼저 함녕전과 덕홍전이 있는 오른쪽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함녕전은 고종 황제의 편전이자 침전으로 사용되었던 곳입니다. 뿐만아리나 고종 황제께서 승하한 곳이기도 하죠.

 

▼ 함녕전과 덕홍전이 있는 곳!

▼ 문에 들어서면 보이는 함녕전^^

▼ 함녕전의 모습

 

   덕홍전은 함녕전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외국 사신을 접견할 목적으로 지은 전각으로 외부는 한옥이지만 내부는 서양식으로 꾸몄다고 합니다.


▼ 덕홍전의 모습

▼ 왼쪽 덕홍전과  오른쪽 함녕전의 모습


   덕홍전을 지나 뒤편에 있는 정관헌으로 향했습니다. 정관헌은 덕수궁의 양관(洋館) 중 하나입니다. 러시아 건축가 사바틴이 설계하여 한국과 서양의 건축양식이 절충된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종 황제께서 커피를 즐겼던 장소로 주로 황제의 연회 장소로 사용되었습니다.

 

▼ 정관헌의 모습





    독특한 모습의 정관헌에서 한 참을 즐긴 후 석어당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석어당은 덕수궁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중층 전각입니다. 즉조당과 함께 임진왜란 당시 선조가 머물렀던 유서깊은 곳입니다.

 

▼ 석어당의 모습


    석어당 바로 옆에 즉조당이 있습니다. 즉조당은 임진왜란때 선조가 머물렀던 곳입니다. 대한제국 초기 정전으로 사용되었다가, 중화전이 지어진 후 편전으로 활용된 곳입니다.


 즉조당



   즉조당과 이어져 준명당이 나타납니다.   준명당은 고종이 아관파천 후 다시 덕수궁(당시 경운궁)으로 돌아올 당시인 1897년 신축한 전각입니다. 주로 외국 사신을 접견할 때 사용했던 곳입니다.


 준명당

▼ 즉조당과 준명당의 모습

준명당에서 바라본 석어당과 중화전!!  현대식 빌딩과 어우러진 모습이 인상적이죠^^


     이어서 석조전을 찾았습니다.  석조전은 유럽의 궁궐을 참고하여 1900년에 착공하여 1910년에 완공한 건물입니다. 황제 가족이 생활하며 손님을 맞았던 대한제국의 대표적인 서양식 건물입니다.

 

    하지만 1919년 고종 황제 승하 후 석조전은 일제에 의해 일본 그림을 전시하는 미술관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로인해  석조전 내부가 훼손되는 등 역사의 부침을 직접 겪어왔죠. 현재는  대한제국 역사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석조전의 웅장한 모습



    석조전 옆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입니다. 덕수궁에 들어서면 정면에 바로 보이는 웅장한 근대 석조건물입니다. 1938년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이 미술관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건물로, 해방 이후에는 석조전의 부속 건물로 사용했습니다.  참고로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 덕수궁관, 경기도 과천, 충북 청주시 등에 있는데요,  남쪽 지역인 제 서식지에도 국립현대미술관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의 모습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앞에서 바라 본 중화전!!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모습이랄까요?^^


    다음으로 찾아온 곳은 중화문입니다.  덕수궁 정전인 중화전의 정문입니다.  중화문에서 바라보는 중화전의 모습이 아주 위엄있게 다가 오네요^^


▼ 중화문의 모습

▼ 중화문 안으로 보이는 중화전의 모습

▼ 중화문 옆에서 바라본 중화전!!


    보물 제819호로 지정되어 있는 덕수궁의 정전 중화전입니다. 임금이 하례를 받거나 국가행사를 거행하던곳 입니다. 처음에는 중층 건물이었지만, 화재로 인해 재건하는 과정에서 지금처럼 단층으로 축소되었습니다. 하지만 건물의 기세는 아직도 황제국의 위용이 엿보이는 멋진 모양입니다.


중화전의 모습

▼ 중화전 내부의 모습

▼ 중화전 앞에서 바라본 덕홍전과 서울시청!

 중화전 측면 모습


    덕수궁의 정전답게  중화전은 덕수궁 전역에서 기품있는 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덕홍전에서 바라본 중화전!

▼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바라본 중화전!

▼ 중화문 앞 설치예술품 속에서 바라 본 중화전! 마치 덕수궁의 아픈 역사를 보는 듯 합니다...


    덕수궁은 원래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의 저택이었습니다.  임진왜란때 선조가 다시 돌아오면서 행궁으로 삼았던 곳입니다. 이후 광해군 때 창덕궁으로 옮기면서 이곳을 경운궁으로 이름 붙였습니다하지만 1907년 일제에 의해  고종이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지금의 덕수궁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경운궁은 고종 황제가 조선의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며 나름의 의지를 다졌던 곳입니다.  하지만 일제에 의해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고, 승하하면서 r빠르게 해체, 축소되었습니다.  때문에 전통과 근대가 어우려져 있는 아름다운 덕수궁이지만 쓸쓸함이 묻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런 탓에 덕수궁의 이름을 경운궁으로 바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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