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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북한 땅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수 있는 강화평화전망대 (강화여행/강화도여행)

by 이청득심 2019. 1. 28.

     딸 아이와 함께 한 인천. 강화도 여행에서는 제 나름 테마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고 싶었죠.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발전하는 미래상을 보여 줬다면, 강화도에서는 우리의 현실과 과거를 보여줄 참 입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강화평화전망대'입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 분단의 현장을 직접 볼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강화평화전망대는 북한 땅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강화도 민간인통제구역인 양사면 철산리에 위치하고 있죠.  평화전망대를 찾아가는 동안 딸아이는 많이 들떠 있었습니다.  그런데 민통선 초소에서 검문하는 군인들을 보자 조용해졌습니다.  총을 든 군인들의 모습이 낮설고 두려웠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새로운 경험이었을테죠....ㅎ


    임시통행증을 발부받아 강화평화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성인 1인당 2,5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평화전망대로 올라갔습니다. 그늘막이 설치된 통행로를 따라 전망대를 찾았습니다.  경사가 있어 조금 힘들었습니다....ㅎㅎ


▼ 검문소에 발행받은 임시 방문증!!   이 방문증명이 있어야 다닐 수 있답니다.^^

▼ 전망대 가는 길~


    평화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입니다.  지하 1층과  지상 4층은 군부대 전용시설로서, 출입통제 구역인 만큼주의해야 합니다.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는 곳은 1층 ~ 3층, 야외 전시관입니다. 



   3층 '북한땅 조망실'의 문화해설사 해설 시간이 임박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3층 '북한땅 조망실'로 올라가 자리를 잡고 해설을 들었습니다. 해설을 듣고 보면 아무래도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인데요, 원래 아는 만큼 보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해설을 듣고 나서 창가로 갔습니다.  눈앞에서 닿을듯 말듯  펼쳐지는 곳이 북한 땅입니다.  망원경으로 보면 더욱 뚜렷히 보입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안타깝기도하고...   전망대 왼쪽으로 보이는 북한땅에는 예성강 입구가 보입니다.  고려시대의 무역항이었던 벽란도로 추정하는 곳입니다. . 예성강이 개성으로 이어지는 만큼 이곳이 교통과 무역의 요충지였음을 충분히 추측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 전망대에서 왼쪽으로 펼쳐지는 북한땅의 모습!  양쪽으로 남북의 군사 초소가 대치하고 있습니다.ㅠㅠ

▼ 왼쪽 산 아래가 예성강 입구!!  고려시대 무역항 벽란도로 추정하고 있는 곳입니다. 

▼ 전망대 정면으로 펼치지는 북한땅

▼ 전망대 오른쪽 모습! 이곳을 따라 가면 서울입니다.


    '3층 북한땅 조망실'은 유리로 둘러쌓여 있어 북한땅을 조망 하기에 좀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2층으로 내려갔습니다. 그 곳엔 탁트인 전망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 왼쪽 예성강 입구의 모습!  

▼ 정면으로 펼쳐지는 북한땅!

▼전망대 우측의 모습!


   전망대에서 북한땅을 살펴본후 같은 층의 전시관을 둘러봤습니다.  강화도의 전쟁 역사와, 6.25전쟁, 북한의 실상등을 볼수 있었습니다.  특히 강화도 전쟁사 안내판에  "강화도는 우리나라의 역사가 투영된 한반도의 축소판과도 같은 곳"이라는 대목에서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얼마나 많은 참혹한 고통을 당했을까 하는 안쓰러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전시관 입구!!  

▼ 강화도 전쟁사 코너


▼ 북한관의 모습

▼ 북한 화폐!


    1층에는 통일염원소가 있습니다.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관람객의 소망을 적어 붙여두는 곳입니다.  종이의 내용은 소개안해도  다들 아실것입니다. ㅎㅎ




    전망대 건물을 둘러본 후 야외로 나왔습니다. 전망대 주변에도는 여러 볼거리들이 있죠. 천천히 하나하나 둘러 봤습니다.


▼ 이산가족들이 북한의 고향땅을 바라보며 조상들에게 제사를 올리는 야외 망배단! 

  그리운 금강산 노래비!

▼ 장갑차 전시장!

▼ 제적봉 기념비


    강화평화전망대는 2008년 9월 5일 개관한 안보관광지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북한땅을 가장 가까이서 볼수 있는 곳이죠.  우리나라 역사를 빼닮았다는 강화도에서  작금의 우리나라 현실을 가장 잘 대변해주는 곳 입니다. 다행이 요즘은 남북한 관계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겠지요....


    때마침 전망대 앞쪽으로 철새 한 무리가 임진강 사이를 날아 오릅니다.  우리 민족도 저 철새들 처럼 임진강 뿐만 아니라 남북한을 자유롭게 왕래하는 그 날을 기대해 봅니다. 


저 철새들처럼 우리 민족도 자유롭게 왕래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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