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의 또다른 물안개 포인터인 용주교를 찾았습니다. 용주교는 경남 합천군 용주면 용지리에 있는 작은 다리로, 용주면사무소 가기전 용지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나타납니다. 합천보조댐의 물안개가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용주교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한달음에 달렸습니다.
용주교 주변 둑에 올라 바라본 용주교의 모습!! 황강으로 흘러드는 물줄기가 ‘보’의 낙차로 인해 엄청난 물안개를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한편 다리 상류 쪽은 은은한 물안개가 철새들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다리 건너편 마을 어느 집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설마 밥 짓는 것은 아닐테지요^^
▼ 용주교의 모습
용주교를 기준으로 왼쪽 하류쪽에는 엄청난 물안개가 피어나고 있습니다. 어쩌면 물안개가 아니라고 수증기일 수 도 있겠습니다. 수증기 처럼도 보이는 물안개가 피어나는 모습은 마치 노천온천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저로서는 아주 신기한 모습이었는데요, 멋진 모습을 담기위해 요리조리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 노천온천 필이 충만한 엄청난 물안개!!
융주교의 상류쪽은 하류 쪽과는 달리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은은하게 피어 오르는 물안개와 그 속에서 이른 아침을 맞이하는 철새들의 모습은 아주 평온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용주교 다리 위에서 한 참을 즐기다가 다리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이미 다른 분들께서 내려와서 사진을 담고 있었는데요, 다리 아래의 모습은 위에서 볼 때 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 태양을 품은 황강은 물안개를 피웁니다....
▼ 다리 교각 옆으로 피어나는 물안개!! 금방이라 뭔가 튀어나올 듯한 분위기입니다...ㅎㅎ
▼ 물안개 사이를 헤엄치고 있는 철새들...
▼ 언제 어디서나 열정이 넘치는 진사님들....
▼ 하늘일까? 강일까?
합천 용주교의 이른 아침은 물안개는 합천 보조댐의 그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물안개가 빚어내는 은은함과 노천온천 같은 뜨거움이 공존한다고나 할까요? 암튼 특이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합천 용주교의 물안개 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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