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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짜장면을 시켰는데 짬뽕과 탕수육도 나온다고? 목포 60년 맛! 목포 태동반점 중깐 ( 태동식당 / 허영만 백반기행 / 풍자네 또간집 )

by 이청득심 2025. 7. 23.

   도초.비금도를 끝으로 목포항여객터미널로 돌아왔습니다. 점심을 먹고 귀갓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늘 그렇듯, 여행을 떠나면 그 지역의 진짜 로컬 음식을 찾게 됩니다. 특히 목포는 산해진미(?)가 많은 남도의 본 고장 아닙니까? ㅎ 하지만 제가 이번에 찾아간 곳은 중깐 자장면이란 음식으로 유명한 중국집 태동반점입니다.

  태동반점은 목포역에서 가까운 구도심에 위치해 주차가 여의치않습니다. 그래서 목포항여객터미널에서 가까운 건해산물상가거리앞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10여분 정도 걸었습니다. 태동반점은 유명세 때문에 늘 대기줄이 많습니다다. 서둘러서 점심 시간 전에 도착했는데도 대기줄이 있습니다. 건물 외관은 영판없는 80년대 건물입니다. 간판의 두자리 국번 전화번호를 보면서 세월의 깊이를 가늠해봅니다.ㅎ

  오랜 기다림끝에 식당안으로 들어왔습니다. 1층은 만실이라 2층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2층은 좌식테이블입니다. 먼저 '중깐'과 군만두를 주문한 후 실내를 담시 둘러 봅니다.  '풍자네 또간집', '1박 2일', 허영만의 백반기행, '전현무 계획2'등 많은 방송에서 소개된 홍보물이 실내를 가득 메웁니다. 

 

   드디어 '중깐'이 나왔습니다. 비주얼은 간짜장과 비슷합니다. 큼직막한 계란후라이가 고명처럼 올라있습니다. 먼저 눈으로 먹게 되는 극강의 비주얼입니다. '또간집'의 풍자는 '중깐'에 대해, '짜장면계의 혁명'이라 표현했습니다. 과연 어떤맛일까? 얼른 한입 먹어 봅니다. 중깐은 기름지지 않고, 간짜장 특유의 풍미와 짭조름한 맛에서 깊은 풍미가 느껴집니다. 특히 자극적이지 않은 깔끔한 맛이 너무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일반 자장면 보다 면발이 좀 가늘어서 먹기도 너무 편합니다. ㅎ

  중깐의 풍미를 즐기는 사이, 짬봉이 나왔습니다. 해산물의 깊은 맛이 녹아든 얼큰한 국물맛이 끝내줍니다. 쫄깃쫄깃한 면발은 말할것도 없습니다. 짬봉의 양도 제법 많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짬뽕은 서비스가 아닙니다. 분명 중깐을 시켰지만요...ㅎ

  곧이어 주무했든 군만두가 나옵니다.  바싹바싹하고 겉과 촉촉한 속이 잘 어우러집니다. ㅎ

  이어서 탕수육이 나옵니다. 바삭한 튀김옷과 촉촉한 고기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찍먹보다는 부먹 스타일이지만, 달콤상큼한 소스와 어우러진 맛이 혀를 사로 잡습니다. 아!! 이것도 서비스가 아닙니다.ㅎㅎ

   배불리 식사를 했습니다. 군만두는 괜히 시킨듯 합니다.ㅋ  식당을 나오는데, 벽면에 부착된 허영만 화백의 싸인인 눈에 들어 옵니다. 특히  ' 1타 3매, 고스톱 도사도 할수없는 비기.  이 집은 하나 시키면 3그릇 나옵니다'라는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그렇습니다!  태동반점에서 중깐을 시키면, 짬뽕과 탕수육이 함께 나옵니다. 그래서 허영만 화백도 크게 놀란 것 같습니다. ㅋ

  중깐의 가격은  8,000원 입니다. 이 가격에 짜장면과 짬뽕, 탕수육을 함께 즐길 수 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간판의 두 자리수 전화번호가 말해주듯, 오랜 세월을 이어온 사장님의 후덕한 인심이 느껴집니다. '중깐'의 이름 유래는 알 수 없었지만,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뒤섞여 식사하는 모습에서 태동반점은 단순한 식당 이상의 장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목표에 오면 중깐은 꼭 먹어봐야 한다'는 어느 분의 이야기가 머리속에서 맴돕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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