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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시원한 강 바람과 즐기는 고구려 성벽 연천 호로고루 성(城) 해바라기!( 2024 연천 호로고루 해바라기 축제 취소 / 연천 가볼만한 곳 )

by 이청득심 2024. 9. 6.

   몇 년전부터 경기도 연천 호루고루 성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독특한 이름의 성곽이 아름답지만, 이맘때가 되면 아름다운 해바라기가 장관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저로서는 쉽게 갈 수 없는 곳인만큼, 이번 철원 여행 가는 길에 연천 호로고루 성을 찾았습니다.

   큰 기대와 함께 찾은 호로고루 성의 주차장은 한산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가 했는데, 입구의 현수막으르 보니 그 이유를 알수 있었습니다. 잔뜩 기대한 당초 8.30일부터 개최 예정이던  ‘2024 연천장남 통일바라기 축제가 취소된 것입니다. 태풍 피해 때문이라니 어쩔 도리가 없죠..

   먼저 호로고루 성 앞에 펼쳐진 해바라기 군락지를 살펴봅니다. 고개숙인 해바라기를 보니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활짝 꽃을 피웠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담아, 멀리 보이는 호루고루성과 함께 전경을 담아 봅니다.

    활짝 핀 해바라기들은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뜨거운 날씨는 해바라기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역시 태양의 꽃답습니다.  멋진 모습의 해바라기를 담으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 봅니다. ㅎ

해바라기 군락지를 지나면 넓은 잔디광장(?)이 나타납니다. 초입에서 만난 홀로 우뚝 서있는 나무가 멋진 모습을 연출해 줍니다. 전속모델을 앞세워 여러모습을 담아 봅니다.

   잔디광장을 지나면 호로고루 성의 동쪽을 방어하는 성벽인 동벽이 나타납니다. 높이 10m, 아랫부분 폭 40m, 깊이 90m에 달합니다.  멀리서도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웅장한 모습입니다. 그래서 주민들은 성이 아니라 재미산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호로고루 성은 고구려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668년 고구려 멸망 후, 나당전쟁에서 승리한 신라가 점령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고구려와 신라 성벽의 특징을 모두 관찰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성벽을 돌아가면 정상으로 올라가는 돌 계단이 있는데, '하늘 계단'이라 합니다. 이 계단을 통해 오르다 보면, 마치 하늘에 닿을 것 같습니다. ㅎ

   성벽 정상에 올라 주변일대를 살펴 봅니다.  호로고루 성 앞으로 잔잔히 흘러가는 임진강은 즐겨 봅니다.  호로고루 성 일대는  '고량포' 라고 합니다. 예전엔 많은 배들이 물자를 싣고 드나들던 포구였습니다. 한때는 화신백화점 분점이 위치했을 만큼 번성했던 곳입니다.  

 성벽 뒤쪽으로는 앞서 봤던 '해바라기' 군락지와 '코스모스' 군락지가 펼쳐집니드.  드넓게 펼쳐지는 들판이 장관입니다. 특히 파란 하늘과 흰 구름 그리고 초록 들판이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성벽 정상에서  성 안쪽으로 내려옵니다.  예전에 성을 관리하는 시설들이 있었던 곳입니다.  잠시 그 흔적들을 둘러 봅니다.

    한 쪽끝에 망향단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 서서 임진강을 다시한번 즐겨 봅니다.  다시 되돌아 나온 길.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지는 호로고루 성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전속모델을 앞세워 한컷 담아 봅니다. ㅎㅎ

  고구려 성벽인 호로고루 성은 국내에서 보기드문 고구려 성입니다. 연천 호로고루 성 해바라기 축제가 태풍 피해로 취소된 것은 아쉽기만 합니다. 일부 피어있는 해바라기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야 했지만, 호로고루 성 일대의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곧이어 피어나는 코스모스를 기대하면서, 아름다운 호로고루 성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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