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 되면 기다려지는 아이템 중 하나는 ‘댑싸리’입니다. 붉은 분홍빛의 독특한 분위기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죠. 추석 연휴 때 잠시 다녀 왔던 의령 기강나루가 생각났습니다. 지금쯤은 드넓은 군락지를 뒤덮고 있는 진분홍색 댑싸리가 장관일 것입니다. 그 모습을 노을 배경으로 담고 싶어 늦은 오후에 기강나루를 찾았습니다.
주차장 도착 순간 어리둥절 해졌습니다. 붉은 분홍빛을 기대했던 댑싸리는 온데간데없고, 모두 짙은 갈색입니다. 의아한 기분이지만 일단 댑싸리 군락지를 천천히 둘러봅니다.
서산 너머로 해가 지면서 하늘은 노란 빛으로 물드며, 노을이 시작됩니다. 노을 빛에 물드는 댑싸리의 모습이 아주 독특합니다. 전속모델과 함께 그 모습을 즐겨봅니다. ^^
올 가을 많은 비가 내린 탓인지 댑싸리는 대부분 갈색입니다. 진분홍 빛을 기대했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입니다. 하지만 전속모델과 함께 커피색 댑싸리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나름 괜츈한 모습이 연출됩니다. ㅎㅎ
댑싸리가 분홍빛이 아닌 커피색이라 못내 아쉬웠지만, 댑싸리를 즐긴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그래도 의령 호국의병의숲 기강나루에서 만난 가을빛은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아마도 내년에는 더 큰 아름다움으로 찾아올 것이라 믿어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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