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말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계절입니다. 최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창원의 도심에는 봄 꽃들이 하나 둘씩 피어납니다. 그 중에는 노란 빛이 아름다운 산수유도 제법 많이 피었습니다.
조금있으면 구례 산수유 마을에도 노란 산수유가 지천으로 피겠지요. 그러나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처럼 산수유 축제가 취소되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지만 어쩔수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할 때 노란 산수유를 마중하기로 하고, 아침을 달려 구례 상위마을을 찾았습니다. 주차장에서 산수유 마을 일대를 조망해 보니, 상위마을 아래쪽으로 제법 노랗게 물이 들었습니다^^
▼ 주차장에 바라본 구례 산수유마을 일대
상위마을에서 산수유 스팟으로 유명한 돌담길을 찾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상위마을은 산수유가 많이 피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돌담길에서 산수유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져 봅니다^^
▼ 상위마을 돌담길...
상위마을 돌담길을 둘러 본 후 반곡마을로 향했습니다. 지나가면서 보니 산수유가 제법 피었기 때문입니다. 산책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 산책하기 안성맞춤인 곳 입니다^^
둘레길의 이름은 '산수유 꽃담길' 입니다. 서시천을 따라 물소리와 함께 노란 산수유 군락지를 즐길 수 있는 곳니다. 나무데크로 이루어져 걷기도 편한 길인데요, 산수유를 즐기며 천천히 산책을 즐겨봅니다.
나무데크를 따라 걸어오니 막다른 길입니다. 물론 자갈길을 지나갈수도 있지만 되돌아 갈 요량입니다. 집사람의 구두도 생각해야 하니까요. ㅋ 데크를 따라 돌아가 대음마을로 향합니다.
▼ 나무데크 끝에서 바라본 풍경!
▼ 징검다리를 건너면 대음마을입니다^^
대음마을에서 다시 데크 방향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산수유 꽃이 활짝 만개한 것은 아니지만 제법 풍성한 모습의 산수유 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예쁜 모습을 품고 있는 대음마을을 둘러 봅니다. 푸른 지붕위로 피어나 노란 산수유가 참 예쁘게 다가옵니다. 어느 곳은 산수유 터널을 이루는 곳도 있네요~~^^ 참 정감있는 마을입니다^^
산수유 마을에 왔으니 그래도 주인공인 산수유 꽃도 담아봅니다. 사실 상위마을에서 계곡물과 함께 담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반곡마을과 대음마을에서 열심히 담아봤습니다. ㅎㅎ
산수유마을을 가로지는 '서시천'에는 국민포인터 로 불리던 곳이 있습니다. 계곡물과 산수유를 예쁘게 담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찾을 수가 없습니다. 진사님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자세히 보니 공사를 한것 같습니다.ㅠㅠ 그래도 하천으로 내려가 산수유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서시천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ㅎㅎ
비록 올해 산수유 축제가 취소되었지만 이 정도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좀 더 활짝핀 구례 산수유 꽃을 마중했으면 좋았겠지만, 한적하게 즐긴 것 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올해의 아쉬움은 분명 내년의 더 큰 즐거움으로 다가 올것이라 믿어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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