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날씨가 찾아오자 저 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봄꽃들이 하나둘씩 피어납니다. 벚꽃도 예외는 아니죠. 예년에 비해 일주일 정도 빠른 편입니다.
매년 그렇듯이 이 맘때가 되면 진해 여좌천 벚꽃 개화는 전국적인 관심사가 됩니다. 왜냐하면 전국 최고의 봄 축제인 진해군항제 때문입니다. 그래서 로망스 다리와 여좌천 주변 일대의 벚꽃 개화상태를 살펴볼 요량으로 일요일 이른 아침에 진해를 찾았습니다.
▼ 여좌천 주변의 벚꽃 개화 모습
여좌천 주변에는 사람들이 적었습니다. 산책나온 주민들도 많지 않습니다. 예년과 달리 매우 한적한 모습입니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인것 같습니다.
▼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의 모습
개화를 시작한 녀석들도 있지만 여좌천 벚꽃은 금방이라도 꽃망울을 터뜨릴듯한 기세입니다. 조만간 활짝 피어날것 같은데요, 먼저 개화한 벚꽃들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ㅎ
▼ 2020년 화사한 여좌천 벚꽃의 모습
진해의 벚꽃은 이번 주를 기점으로 대부분 개화할 듯 합니다. 사실 2020 진해 군항제도 일주일 가량 앞당겨서 이번 주 부터 개최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아쉽게도 전면 취소되었습니다.
진해 지역은 창원의 다른 지역과 달리,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청정 지역입니다. 때문에 많은 주민들께서 진해군항제로 인하여 코로나19에 감염 될까봐 매우 우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도심 곳곳에 이번 군항제때는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안내 현수막을 내걸고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 진해군항제 방문자제 안내 현수막!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큰 대규모 행사를 취소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특히 진해군항제 처럼 오래 전통을 가진 축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만큼 어쩔수없는 고육지책이라고 할 수 있겠죠.
코로나19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옵니다. 올해가 아니면 내년에 다시 진해 벚꽃을 즐기면 됩니다. 만약에 꼭 진해 벚꽃을 보고 싶다면 드라이빙 투어를 추천합니다. 장복산 => 여좌천 => 안민고개로 이어지는 진해 벚꽃길을 드라이빙 투어하는 것이죠. 차에서 내리지 않고 벚꽃길을 드라이브하는것도 꽤 낭만적이랍니다...ㅎㅎ
<2020. 3.23(월) 공식발표 내용 : 여좌천 데크로드, 양방향 구간 차량 및 방문객 전면 통제 >
< ※ 이미지 출처 : 창원시공식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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