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에는 명산이 많습니다. 황매산, 가야산, 매화산, 오도산등 많은 산들이 있지요.. 그리고 합천읍내에도 작지만 훌륭한 산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갈.마.산!! 갈마산은 " 산 모양이 말처럼 생겼고, 황강에서 물을 먹는 형상"이라 하여 이름지어 졌다고 합니다.
이곳은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합천군민들에게는 아주 사랑받는 곳 인데요, 정상까지 30분 정도면 충분히 오를수 있는 작은 산입니다. 갈마산 등산로는 합천군에서 개설해 놓은 "합천 마실길"의 제 4코스인 수변 명상길에 해당합니다. 제4코스는 징검다리 ↔ 갈마산 ↔ 징검다리로 돌아오는 코스로서 가벼운 등산로 겸 산책로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갈마산을 가려면, 일해공원에서 스포츠 파크를 지나 황강 징검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 체육공원에서 건너기 전의 황강 징검다리의 모습
징검다리 중간 지점에서 나무가 황강물에 잠겨 있네요!! 강물에 반사되는 햇빛이 아름답네요^^
징검다리에서 황강 상류를 바라본 모습! 한폭의 그림이죠^^
징검다리를 건너면 바로 갈마산 등산로 입구입니다. 예전에 비해 정비를 많이 했더군요^^
갈마산은 해발 233m의 작은 산 입니다.
산 입구에서 30여 분만 가는 정상인데요,, 정상에 도달하면 작은 소나무가 하나 있는것이 인상적입니다.
근데, 가을에는 수풀이 무성이 자라 소나무를 감싸고 있는듯 하네요^^
심지어 무성히 자란 수풀들이 터널을 이루기까지 합니다^^
이곳이 정상입니다. 정상에는 전망대가 있는데요,,
가을에는 수풀이 무성히 자라서인지 조금은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갈마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합천 읍내 모습입니다. 아담한 모습에 정겨움이 느껴지네요^^
합천 읍내 모습을 좀 크게 줌인^^!!
여기는 스포츠 파크 모습입니다. 축구장 왼쪽이 일해공원이며, 보이는 큰 강은 황강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건너온 징검다리가 보입니다
이렇게 보시면 스포츠 파크와 징검다리가 좀더 자세히 보이죠^^
정상에서 만난 여치 입니다! 꽤 크더군요^^ 예전에 많이 봤는데^^
갈마산에는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보물들이 한창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특히 정상에는 도토리가 많았는데요, 도토리가 군데군데 떨어져 있었고, 도토리 나무에는 속살을 살짝 들여내놓은 녀석들과 껍질을 다 벗은 녀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 아직은 수줍은듯 속살을 감추고 있는 도토리~~
▼ 당당한 자태(?)를 뽐내는 도토리!! 근데 아직은 초록색이네요 ㅋㅋ
▼ 아직은 더 익어야 한다며 시위하는 듯한 도토리 입니다^^
갈마산을 오를 때는 잘 몰랐는데요, 하산하면서 천천히 살펴보니 도토리 못지않게 여기저기 밤송이 껍질의 흔적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살펴보니 진짜 밤나무가 많더군요...
▼ 밤나무의 밤 송이
▼ 이 밤송이도 곧 껍질을 깨고 나오겠죠^^
하산한 후 갈마산 등산로 입구에서 바라본 징검다리의 모습입니다
합천군에는 많은 농작물이 재배되고 있지는 밤도 아주 유명한 곳 입니다. 그리고 도토리도 많이 나죠! 갈마산 하산길에서 본 도토리와 밤 송이를 보면서 마치 보물 두 개를 본 듯하여 마음이 풍요롭게 느껴졌습니다.
예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것 같은데요,, 갈마산을 다녀올때 마다 아쉬운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정상에 표지석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측량할때 사용되는 삼각점 표지판이라도 있어 산의 해발도 알고 했었는데, 지금은 그것 마저도 없더군요.. 암튼 합천에 가실 기회가 있으면, 갈마산도 가볍게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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