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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벗삼아

솔방울로 '천연 가습기'를 만든다고?

by 이청득심 2013. 2. 18.

2월10일!!  설날!!


예년과 다름없이 가족들과 함께 처가집에 갔습니다. 반갑게 인사해주시는 처가 식구들!! 장인, 장모님께도 새배를 드렸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에, 큰 처남께서 운동삼아 가볍게 등산도 할 겸, TV에서 봤다며 천연 가습기를 줄테니 따라 나서라고 해요!!


한때 가습기의 세균 오염으로 사회적으로 시끌벅쩍 했던 일이 있었죠!

그래서인지 천연 가습기란 말에 혹해서 따라 나섰죠^^ 


그곳은 바로 동네 뒷산! ( 뒷산이지만 합천이라 높이가 있습니다ㅎㅎ )

그리고 시작한 일은 솔.방.울. 채취 ㅋㅋㅋ


솔방울은 메마르면 벌어졌다가, 물기를 머금게 되면 오무라드는데요,

오무라든 솔방울은 건조해지면 다시 벌어지는데 

이때 머금고 있던 물기를 밖으로 내 뿜으면서 가습 효과를 준다고 해요...

 활짝 벌어진 솔방울!! 친근한 모습이죠^^

 

그럼 솔방울이 어떻게 천연 가습기로 변신하는지 한번 보실까요?


먼저 민둥산 숲길에서 솔방울을 주워 옵니다
도심속 소나무에서 떨어진 솔방울은 매연등에 찌들었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겠죠^^


가져온 솔방울은 사용하지 않는 칫솔등을 이용해서 깨끗하게 닦아 주세요!!

 깨끗히 닦은 솔방울의 자태^^


그리고 깨끗히 닦은 솔방울은 물을 담은 그릇에 다 잠길 정도로  1시간 정도 넣어 두세요


솔방울이 물을 머금기 전의 모습^^


물을 머금은 솔방울은 점점 오무라들며 작아지는데요, 이때 솔방울이 푹 잠기도록 합니다

물을 머금고 오무라드는 솔방울의 모습!


솔방울이 옆으로 누울때까지 그릇에 담가 두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머금고 옆으로 누운 솔방울의 모습!!  이런 모습 처음이야 ㅋㅋ



솔방울은 건조하면 활짝 벌어지는데요, 

아래 사진은 활짝핀 솔방울이 물을 양껏 흡수한 후 움츠려진 모습입니다.


꽃이 핀듯 활짝 벌어진 솔방울이


물을 양껏 머금고 이렇게 날씬한 솔방울로 변신하였네요^^



물을 머금은 솔방울을 예쁜 그릇이나 쟁반에 담아서 

방과 거실 등에 놓아 두시면 솔내음과 함께 가습효과에 좋습니다.

물먹은 솔방울의 새로운 모습!!  멋있죠^^ 


솔방울은 전자파 차단 효과도 있다고 하는데요, TV나 컴퓨터 모니터 앞에도 두어도 좋겠죠^^

TV앞 물먹은 솔방울의 자태! 잘 어울리죠^^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도 자리를 차지하고...^^


어때요!! 솔방울의 "천연 가습기" 변신^^


솔방울에는 여러 가지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가습효과와 전자파 차단 효과에 대해서는 처음 알았습니다. 


그 효과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지만,

실내 습도가 높은지? 낮은지?를 알려주는 '습도기' 역할로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솔방울을 활용한 실내 장식용으로 아주 훌륭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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