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과 함께라면

밀양가면 꼭 들러야만 할것 같은 '밀양 영남루'!!(밀양명소/밀양8경)

by 이청득심 2017. 10. 20.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로 시작되는 밀양 아리랑의 고장이자, 옛 부터 물 맑고 아름다운 자연으로 유명한 밀양에는 국보급 보물이 있습니다.  진주의 촉석루, 평양의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명루(名樓)로 알려져 있는 '밀양 영남루입니다.  보물 제147호로 지정되어 있는 '영남루‘는 오래전부터  '국보’로 지정하기 위한 노력들이 한창인데요, 한마디로 밀양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때문에 밀양에 가면 한 번은 들러야만 할 것 같은  곳이라서 모처럼 영남루를 찾았습니다. 



     밀양교를 지나면 영남루의 입구가 나옵니다.  옛 건축물에 있는 일반적인 입구와는 달리 계단 사이로 이어지는 통행로가 이채롭습니다. 휠체어나 전동차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어르신들께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계단을 따라 오르면 제법 웅장한 모습을 하고 있는 일주문이 제일 먼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일주문을 지나면 넓은 마당과 함께 오른 쪽으로 영남루가 나타납니다. 


▼ 왼쪽은 일주문... 오른쪽은 영남루와 침류각이랍니다~~


  영남루대표적인 조선 후기의 목조 건물로서, 신라 경덕왕때 영남사의 부속 누각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고려 공민왕때 신축하여 ‘영남루’라 하였으며, 현재의 건물은 1844년에 중건한 것입니다.  영남루를 기점으로 왼쪽은 능파각, 우측에는 침류각을 거느리고 있으며, 정면 5칸, 측면 4칸의 2층 다락형 으로 웅장한 기풍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남루에 올라가려면 왼쪽 ‘능파각’을 이용해야 합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하는데요, 능파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장관입니다...




    영남루에는 다양한 현판이 있습니다. 당대의 명필가들의 필체가 담긴 것이죠. 그중에서도 가장 큰 탄성을 자아내는 것은 ‘영남제일루(嶺南第一樓)’와 ‘영남루(嶺南樓)’현판입니다. 영남루를 중수한 이인재 부사의 첫째 아들인 이증석(11세)과 이현석(7세) 형제가 썼다고 알려진 것인데요, 어린 아이의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한 필체라고 합니다.




   '낙동강 촤측에 있는 아름다운 고을'이란 의미를 가진 강좌웅부(江左䧺府) 현판과 '문경세재 이남의 높은 누각'이란 뜻을 가진 교남명루( 嶠南名樓)현판! '교남'은 경상남북도를 통털어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 '강과 밀양읍성이 한데 어울려 마치 그림과 같다'는 뜻을 가진 강성여화(江城如畵) 현판! 

▼ '높은 절벽에 우뚝 솟아있는 아름다운 누각'이란 뜻의 용금루(湧金樓) 현판!


  영남루에 올라 밀양강을 내려다 봅니다. 영남루에서 내려다보는 밀양강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노을질 무렵의 모습은 더욱 장관이겠죠~ㅎ




 

 영남루 오른 쪽은 침류각이 있습니다. 달월(月)자 형의 층층각이라는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갈수가 없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영남루에서 내려와 이곳저곳을 살펴봤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천진궁입니다. 만덕문을 지나면 바로 보이는 곳입니다. 경남 유형문화재 제117호인 천진궁은 정면 3칸, 측면 2탄의 기와 건물입니다. 영남루의 부속건물로서 단군 이래 역대 8왕조의 시조 위패를 봉안하고 있는 곳입니다.


▼ 천진궁의 대문인 만덕문

▼천진궁의모습


  천진궁을 둘러본 후 영남루 밖으로 나오니 작은 초가집이 보였습니다. 호기심에 올라가 보니 ‘굳세어라 금순아’등 많은 노래를 작곡했던 박시춘 작곡가의 생가였습니다.


     밀양아리랑 비석이 놓여 있습니다. 비석 옆에 있는 앰프에서 흘러나오는 흥겨운 밀양아리랑 노랫소리에 절로 흥이 나는 듯 했습니다.



    아랑각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경남 문화재자료 제26호인 아랑각은‘아랑사’라고도 하는데요, 조선 명종 때, 밀양 부사의 딸이었던 아랑의 정절을 기리고 원한을 풀기 위하여 제사를 지내던 사당입니다. 





    아랑각을 둘러본 후 다시 올라와 이번에는 무봉사로 향했습니다. 무봉사에서 내려다 보는 밀양강의 모습도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무봉사를 둘러본 후 영남루의 야경을 보기 위해 밀양 강변으로 내려왔습니다. 영남루의 야경은 밀양 8경에 속할 만큼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제가 간 날은 마침 밀양 강변 야외무대에서 공연이 있었습니다.  아주 훌륭한 공연이었습니다. 강변 야외무대에서는 자주 공연을 한다고 하니,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것도 아주 낭만적일 것 같습니다. 










  영남루는 낙동강 지류인 밀양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그 경관이 아주 수려한 곳입니다. 조선시대 16경에 선정될 정도였으니까요... 무엇보다도 도심 속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도 아주 뛰어난데요... 밀양으로 여행가시면 꼭 한번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경상남고 공식블로그 경남이야기에 송고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하였습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