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과 함께라면

핑크 핑크한 가을 낭만 가득한 경주 첨성대 핑크뮬리!! (경주여행/경주명소)

by 이청득심 2017. 10. 13.

    핑크뮬리....

 

    지난해부터 SNS 바람을 타고 젊은 여성들과 연인들의 큰 인기를 차지하며, 신기한 가을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분홍빛 억새입니다.  높은 인기 탓인지 올해는 제주를 비롯해, 경주 첨성대, 경기도 양주 나리공원, 부산 대저생태공원 등 여러 곳에서 개화 소식이 들려 옵니다.

 

   ‘핑크뮬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제주도입니다. 지난해 불어 닥친 핑크뮬리 열풍의 진원지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찾아 가기가 쉽지 않은 관계로 경주로 핑크뮬리를 찾아 나섰습니다. 지난해 경주에서 처음 만난 핑크뮬리에 대한 아쉬움도 있고, 무엇보다도 첨성대 인근에 제법 큰 규모의 핑크뮬리 군락지를 조성했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경주 첨성대 부근은 사람들이 워낙 많이 찾는 곳입니다. 조그만 늦게 도착해도 주차할 곳이 없죠. 그래서 아침 일찍 출발하여 9시 전에 도착했습니다. 유료주차장 마저도 만차였지만, 마침 차량 한 대가 나가는 바람에 운좋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를 한 후 인도에서  첨성대 쪽을 바라봤습니다. 첨성대와 어우러지는 연분홍 물결이 눈에 들어오자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그것은 핑크뮬리 군락지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ㅎㅎ


▼ 인도에서 바라본 첨성대 부근의 '핑크뮬리' 군락지의 모습




   군락지 입구에 들어서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첨성대 였습니다.  핑크뮬리와 첨성대와 어우러지는 모습은 참으로 특이한 느낌이었습니다.  우리 역사의 일부인 '첨성대'...  그리고 외래 식물인 '핑크뮬리'....  옛 유산과 외국 문물이 뒤 섞여 새로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면.... 너무 과한 상상이겠죠....ㅎㅎㅎ






    '핑크뮬리'의 원산지는 미국 동남부 입니다. 외래종이죠...  분홍색이 아름다운 '분홍빛깔 억새'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듯 합니다.  주로 따뜻한 지역에서가을이 시작되는 9월부터  11월까지 자란다고 하는데요,  빛의 방향과 날씨에 따라서 색깔이 달리 보이는 신기한 억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첨성대 '핑크뮬리' 군락지 주변으로 가이드 라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일부 몰지각한 관람객들이 무단으로 넘어가 핑크뮬리를 훼손하기 때문입니다.  안내원이 있어 통제를 하지만 막무 가내로 들어가는 관람객들이 있다고 하네요..ㅠㅠ   군락지 안에는 별도의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으므로 다소 불편하더라고 줄을 서고 기다려서 인생샷을 담으면 좋을 듯 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핑크뮬리와 함께 사진을 담으려는 관람객들은 늘어만 갑니다.  젊은 아가씨들과 연인들의 모습을 쉽게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년 부부와 가족단위의 모습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한결같이 즐겁고 행복한 모습들입니다.  이제 핑크뮬리가 더 이상 젊은 사람들만 즐기는 가을 아이템은  아닌  것 같습니다.  ㅎㅎ












    핑크뮬리를 즐긴 후에 바로 앞에 있는 유적 지구를 바라봤습니다.  구절초를 비롯한 가을 꽃들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적지구로 내려가 가을 꽃들을 즐겼습니다...

▼ 핑크뮬리 군락지에서 바라본 유적지구의 모습~

▼ 유적지구에서 바라본 핑크뮬리 군락지의 모습!  사진을 찍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이 보이네요....ㅎㅎ

▼ 코스모스 사이로 바라본 첨성대!!

▼  구절초 속에 앉아있는 여인은.... 가을 여인일까??


   핑크뮬리와 그 주변 일대만 둘러본 후 곧바로 철수했습니다.  계속해서 늘어나는 관광객들을 보면서 교통 체증이 걱정되었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구름이 많았던 날씨였습니다.  맑고 푸른 하늘을 가진 날씨 였더라면 좀 더 화사하고 몽환적인 핑크뮬리의 모습을 볼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는 비오는 날 핑크뮬리를 만났습니다.  연분홍빛 영롱한 빗 방울을 품은 비오는 날의 핑크뮬리에서 색다른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었죠.  올해는 흐린 날 핑크뮬리를 만났습니다. 진분홍색 핑크뮬리가 뽐내는 강렬한 아름다움이  아주 매혹적입니다.  다음에는 맑고 푸른 가을 날씨속에 만날 차례입니다. 그때는 아마도 화사한 모습의 핑크뮬리를 만날수 있을텐데요,  내년에는 다른 지역에도 군락지가 많이 생겨서 핑크뮬리가 '가을의 여왕'으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