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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밀양 삼문동 구절초 군락지에서 쾌적하게 즐기는 가을 향기!(밀양명소)

by 이청득심 2017. 10. 11.

  "구절초 꽃 피면 가을이 오고, 구절초 꽃 지면 가을 가는데..."  


  김용택 시인의 "구절초 꽃"이라는 시의 한 구절입니다.  요즘 우리 주변에서는 구절초 꽃을 쉽게 찾아 볼 수 가 있죠.  흐드러지게 핀 구절초를 볼때마다 가을이 깊어가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꽃말 이 '어머니의 사랑' 또는 '순수'인 구절초는  대표적인 가을 야생초입니다.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로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요, '들국화'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5월 단오에는 줄기가 5마디가 되고, 음력 9월 9일이 되면 9마디가 되어 꽃이 핀다하여 구절초(九節草)라 불리는 꽃이랍니다.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흔한 꽃이지만 구절초를 주제로 하는 대규모 축제도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개최되는 전북의 ‘정읍 구절초 축제’가 대표적이죠...  하지만 경남에는 비록 축제는 아니지만, 아름다운 구절초 군락지가 있습니다. 아름드리 소나무와 구절초 군락지가 어우러진  경남 밀양 삼문동의 구절초 군락지 입니다.


    밀양 구절초 군락지는 '밀양문화체육회관'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밀양 도심 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죠.  내비게이션에서 ‘밀양문화체육회관’으로 검색해서 가면 편하게 갈 수 있는데요,  문화체육회관 주차장 바로 앞 송림 숲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 주차장에서 바라 본 군락지 모습!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로 마치 하얀 눈이 쌓여있는 듯한 모습을 보니 마음에 급해집니다.  조금 이른 아침이라 비교적 한적한 편입니다. 하지만 부지러한 시민들과 사진가들이 구절초 향기가 가득한 군락지에서 구절초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 흰눈이 쌓여 있는 듯 한 군락지의 모습^^





  넓게 펼쳐진 군락지의 모습을 살펴봤습니다. 군락지 바로 옆으로 우뚝 솟은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로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소나무와 구절초의 향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산책을 즐기는 것도 참 좋을 듯 합니다~



  그윽한 구절초 향기를 느끼며 천천히 군락지 속을 걸었습니다.  외진 곳에 나홀로 핀 구절초도 예쁘지만, 이렇게 여럿이 모여 군락을 이루고 있으니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  화려하고 아름다운 구절초의 자태^^







    가끔은 ‘구절초’를  ‘쑥부쟁이’로 헷갈려 할 때 가 많습니다. 둘 다 들국화 종류로 생김새가 비슷하죠.  여러 차이점이 있지만 색깔로 구분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흰색은 구절초, 보라색은 쑥부쟁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참고로 ‘들국화’라는 이름의 꽃은 없습니다. 국화과에 속하는 꽃 중 산과 들에 나는 야생화를 통칭하는 명칭이랍니다. 

 



  아름다운 구절초를 즐기다 보니 제법 많은 분들이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가족들도 있고, 연인들도 있고, 사진사들의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이곳도 점점 유명해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꽃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없는 것 같습니다. 꽃을 보는 사람들의 모습은 항상 행복해 보이니까요~~ ㅎㅎ


▼ 아름다운 구절초와 함께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









   옛 부터 밀양은 깨끗한 물과 자연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하지만 구절초 군락지는 의외로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죠. 그것도 밀양 도심 속에 이렇게 쾌적한 구절초 군락지가 있다는 사실은 놀랍기까지 한데요,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절정으로 치닫는 구절초의 화려한 자태를 즐기러 밀양으로 떠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본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블로그에 송고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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