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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가을 여심을 저격하는 연분홍빛 억새! 경주 핑크뮬리!! (경주여행/경주명소)

by 이청득심 2016. 11. 1.

    요즘 핫하다는 '핑크뮬리!',  SNS를 타고 제주에서 부터 불어온 연분홍 빛  '핑크뮬리' 바람은  많은 분들, 특히 젊은 연인들 사이에서는 올 가을의 신기한  핫 아이템으로 여길 정도 입니다.  그래서 저도 연분홍 빛 '핑크뮬리'를 보기 위해  전격적으로 제주행을 결행하고 싶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제주 보다는 가기 편한  '경주'를 찾았습니다.

 

 

  경주의 '핑크뮬리' 군락지(?)는 보문단지내 두 군데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주조선온천호텔과 보문콜로세움 맞은 편인데요, 보문콜로세움 맞으편 도로의 군락지(?)가 좀더 규모가 크다고 하여 보문콜로세움 쪽으로 향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보문콜로세움 쪽의 군락지 규모가 큰 것은 아니랍니다^^

 

   문제는 접근입니다.  핑크뮬리 군락지가 도로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접근이 아주 불편합니다. 별도의 건널목이 없기 때문이죠...ㅜㅜ   그래서 저는 보문콜로세움 앞에 차량을 주차한 후   큰 도로를 무단 횡단하여 건넜는데요,  마음은 좀  불안하고, 불편했습니다ㅜㅜ

 

▼ 보문 콜로세움의 모습!  이곳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답니다^^

 

 핑크뮬리의 우리말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혹자는 '쥐꼬리새'라고 하기도 하고, 혹자는 '바늘꽃'이라고도 하는데 정확한 것은 알수가 없으니 그냥  연분홍색이 아름다운 '분홍빛깔 억새'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듯 합니다.  주로 가을철 따뜻한 지역에서 자란다고 하는데요, 처음봐서 그런지  조금은 신기한 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보문콜로세움앞 '핑크뮬리' 군락지의 모습!  규모가 작죠~~^^

 

    SNS나 블로그로 통하여 처음 접한 '핑크뮬리'의 첫 인상은 '몽환적'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찾은 날은 비가 내려서  몽환적인 모습을 기대하기에는 좀  애매한 상황이었습니다. 대신에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찾는 이도 저희 가족뿐이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핑크뮬리'에 대한 첫 느낌은 '몽환적이다'는 것입니다. 처음 본 것이다 보니 그만큼 신기했었죠... 그런데 비내리는 날의 핑크뮬리는 또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마치 보풀보풀한 캐시미어 털옷에 물방울이 맺힌것처럼 빗방울이 매친 '핑크뮬리'는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다가왔습니다.

 

▼ 털 옷에 물방울이 맺힌듯, 보풀 보플한 핑크뮬리의 모습

 

 

 

▼ 빗 방울을 머금은 핑크뮬리의  핑크핑크한 모습!!

 

 

 

  정작  경주 보문콜로세움 맞은편의 핑크뮬리 군락지에서 느낀 가장 큰 아쉬운 점은 '접근성'과 함께 '많이 훼손된 군락지의 모습'이었습니다. 갑작스런 인기로 인해 작은 규모의 군락지에 엄청난 인파가 몰렸기 때문일텐데요, 내년에는 건널목도 설치하고, 군락지도 좀 더 넓게 조성하여 많은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즐길수 있는 시설을 갖추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습니다.

 

  암튼 좋은 날씨 속 몽환적인 핑크뮬리를 느끼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쉬웠지만, 연분홍빛 영롱한 빗 방울을 품은 비오는 날의 핑크뮬리에서 색다른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핑크 핑크한 연분홍 빛 억새인 핑크뮬리는 '가을 여심'을 저격하기에 충분했는데요, 내년에는 다른 지역에도 군락지가 많이 생겨서 핑크뮬리가 '가을의 여왕'으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을 기대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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