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아름다움을 지닌 자작나무 숲에는 요정이 산다고도 하죠? 그만큼 자작나무 숲은 언제나 동화 속 한 페이지를 열어젖힌 듯한 풍경으로 신비롭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큰마음 먹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강원도 인제의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찾았습니다. 강원도 인제까지 무려 5시간이상 소요되는 장거리 여행을 감행했습니다.ㅎ
이른 새벽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따뜻한 설렘을 품고, 강원도 인제의 원대리 자작나무 숲에 도착했습니다. 제3주차장에 들어서니 주차비 5,000원을 받습니다. 그런데 5,000원권 지역상품권으로 다시 돌려줍니다. 따지고 보면 무료인 셈입니다.ㅎ 마음이 급해 주차장과 상품권으로 사진을 못찍었군요..ㅠㅠ
주차장 앞 도로를 건너면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알리는 이정표와 ‘자작나무숲 입산안내판’이 있습니다. 하절기는 15시까지, 동절기는 14시까지 입산 가능합니다. 매주 월, 화요일은 휴무일입니다 . 산불조심 기간인 3. 2 ~ 4.20일까지는 입산 통제 기간이니, 모르고 오신다면 낭패 볼 수 있으니 꼭 참고하셔야 합니다.
안내소에 도착했습니다. 입산은 9시부터 가능합니다. 자작나무숲 안내판을 살펴봅니다. 숲길은 두 가지 길인데, 도보로 80분가량 소요되는 원정임도와 1시간 가량 걸리는 원대임도가 있습니다. 저는 원정임도(윗길)을 통해 전망대 ⇒ 정상안내소 ⇒ 별바라기 숲 일대 ⇒ 탐험코스(계곡길) ⇒ 원대임도(아랫길)을 통해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정했습니다. 원정임도길이 좀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임도 윗길을 통해 출발!!!
원정임도(윗길)을 통해 정상으로 향합니다. 아랫길을 통해 정상까지 갈수 있지만, 윗길로 가는 것이 훨씬 수월합니다. 데크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도 편합니다. 임도를 걷아보니 주황빛으로 예쁘게 물든 낙엽송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치 메타쉐쿼이아 처럼 보이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ㅎ
임도를 따라 걷다보니 하얀 자작나무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을 머리에 이고 있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자작나무 숲에 다다르기 전에 예쁜 아이들을 즐겨 봅니다. ㅎㅎ
별바리가 숲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다시 윗쪽 방향으로 힘차게 걸어봅니다. 곧이어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ㅎㅎ
자작나무 숲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전망대에서 보니, 20년 이상 되는 자작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찬 숲이 펼쳐집니다. 하얀 줄기와 잎이 빛나는 모습이 마치 눈이 내린 것처럼 보입니다. 울긋불긋 물든 낙역송과 하늘을 향해 뻗은 하얀 자작나무 숲이 이국적인 풍취를 느끼게 합니다. ㅎ
전망대에서 자작나무 숲을 조망한 후 정상안내소에 도착했습니다. 강원도 인제의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1989년부터 조성된 인공림이자, '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이라고 부르는 자연 생태관광지입니다. 약 138헥타르의 넓은 면적에 70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그 중 6헥타르 규모의 별바라가 숲은 '자작나무 명품숲'으로 지정하관리중인데요, 무려 40만그루가 밀집해 있다고 합니다.
정상안내소에서 별바라기 숲으로 내려갑니다. 숲 속 교실, 전망대, 생태연못, 인디언 집, 나무다리, 나무계단 등의 시설이 있어 산림욕과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SNS에서 자주 봐왔던 바로 그 곳입니다. ㅎ 마침 파란 하늘이 찾아와 햇빛을 더해 줍니다. ㅎ 먼저 인디언 집에서 한컷!!
다음은 공연장 앞에서 파란 하늘과 함께 자작나무를 즐겨봅니다~
숲 속 교실을 배경으로 한컷!!
다음은 포토존을 찾았습니다. 포토존은 아주 단촐합니다. 그냥 천사와 나비의 날개를 가진 의자가 전부 입니다. 단촐한 모습이 오히려 더 좋습니다. 마치 자작나무 숲의 날개를 가진 요정이 앉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 '찾았다 요정!!' 하고외쳤더니, 전속모델이 아주 좋아라 합니다. ㅋㅋ
자작나무 숲을 헤매고 있는데, 어느덧 달맞이 숲 방향으로 발걸음이 옮겨지고 있습니다. 하늘 높이 쭉쭉 자라고 있는 자작나무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때마침 파란 하늘이 열려 더욱 아름답습니다. ㅎ
자작나무 숲에는 단풍 나무들이 제법 있습니다. 비록 단풍이 많이 진 상태였지만, 하얀 자작나무와 어우러진 모습은 예뻤습니다. 자작나무 잎이 노랗게 물들때 함께 봤더라면 환상적일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때맞춰 와보리라 다짐하며 남아있는 단풍을 담아 봅니다.ㅎ
계곡을 따라 내려가며 자작나무 숲을 즐겨 봅니다. 한걸음 한걸음 내디딜때마다 새롭게 느껴지는 자작나무의 모습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고요함 속에 찾아오는 바람 소리는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 줍니다. 이런게 힐링이겠죠? ㅎ
원대임도(아랫길)을 통해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대략 3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조용한 자작나무 숲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자신을 돌아본 시간었습니다. 일상에 지친 나를 위해 인제 자작나무 숲에 가보세요. 하얀 자작나무가 뿜어내는 신비로운 풍경 속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채워갈 수 있을 겁니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단순히 걷는 공간이 아니라, 강원도의 아름다움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힐링의 명소이기 때문 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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