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 부소담악! 대청호가 만들어낸 700m에 달하는 기암절벽 절경( 부소담악 둘레길 / 부소담악 추소정 )

   부소담악? 가을 여행지를 찾아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입니다. 독특한 이름에 호기심이 앞섭니다. 뭔가 대단한 경치와 전설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자료가 많지 않습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방증입니다. 그렇다면??  열일 제쳐두고 부소담악을 찾았습니다. .

  부소담악은 충북 옥천군 추소리에 위치합니다. 옥천IC에서 35여분 거린데, 찾아가는 길이 쉽진 않습니다.ㅎ 네비에서 '부소담악 주차장'으로 입력하면 황룡사 부근으로 안내합니다. 그래서 저는 '부소담악 둘레길'로 입력하여 찾아갔습니다. 추소리 마을 입구에 도달할 즈음 '추소리' 표지석이 보입니다. 그때 마을 분 안내로 도로변에 주차한 후, 추소리 마을로 내려갔습니다.

      마을 공영주차장이 만차여서 부득이 도로변에 주차를 해야만 했습니다. 마을로 내려가는 길의 집 담벼락에는 예쁜 벽화가 그려놨습니다. 꽤  퀄리티가 있습니다. 마을로 내려오자  '부소담악 둘레길' 안내판이 보입니다. 제대로 찾아왔습니다. ㅎㅎ

   부소담악은 본래 산이었지만, 대청댐이 만들어지면서 산 일부가 물에 잠겨 물 위에 바위병풍을 둘러놓은 듯한 풍경이 만들어진 곳입니다. 물 위로 솟은 기암절벽 길이가 700m에 달합니다. 긴 길이의 부속담악을 한눈에 즐기려면, 반대편  미르정원으로 가야합니다. 보트를 타고 가야하는데, 선착장이 둘레길 입구에 있습니다. 별도 시설없이 안내에 따라 탑승합니다. 요금은 1인당 만원입니다. 보트를 타고 추소정과 부소담악 기암절벽을 둘러본 후, 미르정원에 내려줍니다. ㅎ 

  미르정원에 도착했습니다. 보트에서 내리면 '도피안 다방' 이라는 무인카페가 보입니다. 여기서 커피 한잔하며, 숨을 고릅니다. 이윽고, 꽃길을 따라 전망대로 향합니다. 산책로에는 예쁜꽃들이 있습니다. 핑크뮬리도 있습니다. 그 속에서 부소담악을 바라보며, 잠시 가을 힐링을 즐겨 봅니다. ㅎ

  미르정원에는 전망대가 3곳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높은 제1전망대에서부속담악의 전경을 즐겨 봅니다. 부소담악은 마치 용이 호수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형상이라 합니다. 전망대에서 보니, 실제로 그런 것 같습니다. 부소담악 주변을 오가는 보트와 유람선은 부소담악의 멋진 풍경에 운치를 한 스푼 더해 줍니다. 

   미르정원에서 부소담악의 전경을 즐겼습니다. 다시 보트를 타고 둘레길 입구로 돌아왔습니다. 부소담악 둘레길을 걸어 봅니다. 거리는 1km 정도 입니다. 부담없는 거리입니다. 주변 경치를 즐기며 부소담악 속으로 걸어봅니다. 

   추소정에 도착했습니다. 추소정 정자는 폐쇄되어 있습니다. 정자에 오를수 없어 못내 아쉽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처럼, 정자 앞에서 인증샷을 담아 봅니다.ㅎ

  추소정 뒤로 돌아가 주변 전경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부소담악의 장관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곳이라는 소개가 있어 잔뜩 기대를 했습니다. 글쎄요?? 부소담악 모습은 그닥입니다..ㅜ  왜 그런 소개를 했는지..ㅜ 오히려 좀전에 다녀온 미르정원에서 보는 것이 제대로 입니다. 

   이어서 부소담악 속으로 걸음을 재촉해 봅니다. 얼마가지 않아 안내소가 나옵니다.  많은 분들께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 곳을 지나 조금 더 들어가니 출입통제 중입니다. 예전에는 능선을 따라 끝까지 갈수 있어지만, 능선 좌·우가 협소하고 낭떠러지 절벽이라 사고 및 추락 위험이 있어 추소정에서 130m 까지만 들어갈 수 있도록 통제하고 있습니다.

   '부소담악'은 추소리 자연마을 중 하나인 '부소무니'마을 앞 물가에 떠 있는 산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일대는 우암 송시열 선생이 '소금강'이라 이름지어 노래했다는 말이 전해오는 곳입니다. 오래전부터 이름높은 명소였던 이곳에, 대청호의 물길이 더해져 새로운 절경으로 탄생한 곳이 '부소담악'입니다. 사철아름다운 충북 옥천의 부소담악 꼭 한번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ㅎ